[FETV=나연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5 그린 굿 디자인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본상(Winner) 2관왕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GT(iON GT)’ ▲타이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성과물인 ‘업사이클 롱보드’로 동시 수상에 성공했다.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이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디자인 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으로, 레드닷·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수상작 중 ‘아이온 GT’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핵심 제품이다. 친환경 인증 제도인 ISCC PLUS 기준의 지속가능 원료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했으며, 바이오 실리카, 재활용 PET 섬유, 재활용 카본블랙, 천연 레진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2025 그린 굿 디자인 지속가능성 어워드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6147995178_993946.png)
이 타이어는 회전저항·젖은 노면 접지력·소음 등 유럽 타이어 라벨링 3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고, 옥수수 껍질 주름에서 착안한 그루브 디자인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함께 수상한 ‘업사이클 롱보드’는 사용 후 폐기된 타이어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를 데크 중앙에 적용해 충격 흡수와 소음 저감 기능을 강화했으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타이어 트레드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그립 테이프와 포뮬러 E, 아이온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하판 그래픽이 돋보인다.
바퀴에는 미국 바이오소재 기업 ‘체커스팟(Checkerspot)’과 공동 개발한 해조 오일 기반 바이오 폴리우레탄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수상으로 단순 재활용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디자인 언어로 구현하며, 특히 MZ세대와의 감성적 소통까지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