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2025 후반기 교관회의 겸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의 핵심인 운항훈련 정책 발전과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하고, 양사 교관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훈련 조종사의 운항 실습을 교육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담당하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요인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그리고 항공기 시스템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 등 양사 소속 교관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교관회의는 김해룡 대한항공 운항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운항승무원 교육훈련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되짚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운항 중 특이 사례의 발생 경위와 조치 절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종별 간담회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재의 차이점 및 교육 착안점을 공유하고 통합 대비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성 강
[FETV=나연지 기자] KT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상 초유의 ‘무더기 증인 소환’ 대상에 올랐다. 통신업계 국감 증인 채택은 대표이사 한명으로 국한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전·현직 CEO를 비롯해 차기 사장 후보, 국민연금 고위 인사, 사외이사, 내부 감사 책임자, 외부 용역업체 대표까지 줄줄이 국회 증인 명단에 올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0월 13일 과기정통부, 14일 방통위, 21일 산하기관을 상대로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KT는 이틀에 걸쳐 대표와 임원 다수가 증인석에 앉는다. 김영섭 대표이사는 과장광고 및 해킹사고와 관련해 14일과 21일 과방위에서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된다. 더불어 정무위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증인 채택을 의결하면서, 김 대표는 두 상임위를 오가며 증언대에 서게 됐다. 황태선 정보보안실장(CISO),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 추의정 감사실장, 이용복 부문상무,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등도 21일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무 라인에서는 검찰과 로펌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용복 부문상무는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와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거친 인물
[FETV=이신형 기자] 최근 실적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가장 많은 LNG선 22척 수주에 성공하며 LNG선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은 수주 증가와 MASGA 등 각종 요소로 인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선 3사의 연결기준 실적을 보면 3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7조9696억원, 영업이익 90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9%, 317% 증가했다. 한화오션의 매출은 6조4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고 영업이익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5조1772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1%, 57.2% 증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호실적의 대표적인 요인으로 상선 분야의 LNG선의 수주 증가를 언급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강화된 탈탄소·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LNG 사용이 확대되면서 LNG선 발주가 증가했고 이 흐름이 조선 3사의 실적 호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LNG선 22척을 수주하며 전체 수주 36척 중 61.1%
[편집자 주] 국내 부동산신탁업은 14개사가 경쟁하는 427조원대 시장으로 단순 담보관리에서 개발형·책임준공형 신탁까지 경계를 넓혀 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책임준공 리스크, 자본 규제 강화, 리츠·자산운용사와의 경쟁 등 불확실성이 동시에 불거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FETV가 부동산신탁업의 현주소와 각 사별 전략·리스크·전망 등을 심층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FETV=박원일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신탁 본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리츠·정비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 신탁 구조와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운 결과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행사 부도 위험 확대로 업계에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사업모델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한국토지신탁은 1990년대 신탁업 제도 도입 초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온 대표적 사업자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기반으로 대형 개발사업부터 지역 소규모 프로젝트까지 고르게 참여하고 있다. ‘토지신탁의 본가’라는 별칭처럼 브랜드 신뢰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 사업군별 수주 비중에서도 알
[FETV=김선호 기자]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 신세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홍승오 전무가 상위 조직인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로 복귀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받는 홍 전무를 백화점부문 조직으로 이동시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년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홍 전무는 신세계 지원본부장에서 백화점부문 재무관리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우정섭 전무가 백화점부문 재무관리본부장에서 신세계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임원 간 직책을 맞바꾼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지주사는 없지만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중심으로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운영하는 조직 체계를 지니고 있다. 사실상 경영전략실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력 계열사 이마트와 종속기업에 대한 경영에 관여한다. 장녀인 정유경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력 계열사 신세계와 종속기업은 백화점부문으로 묶인다. 백화점부문은 기획전략본부와 산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기획전략본부가 백화점부문에 속한 계열사 인사, 관리, 기획, 전략 등을 총괄하는 형태다. 이러한 부문 체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건 2019년 정기인사부터다.
[편집자 주] 기업들의 인사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인사는 1년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FETV가 도래하는 인사 시즌에 맞춰 주요 기업 인물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인사 방향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는 이수영 본부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본부장은 2023년부터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담당 조직을 이끌며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인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태국 가상은행 인가 취득…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 투자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태국 정부로부터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하며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가상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까지 인가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이후 9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 참여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컨소시엄에 인가를 최종 부여했다. SCB
[FETV=임종현 기자] KB캐피탈이 외화채권(한국물) 발행에서 남다른 인기를 확인했다. 북빌딩 개시 직후부터 수요가 몰리며 135개 투자기관으로부터 최대 34억 달러 주문이 유입됐다. 2020년 첫 발행 당시 12억 달러 수준이었던 주문 규모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9월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 이미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5년 전과 달리 KB캐피탈의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적극적인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금리도 유리하게 책정됐다.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37bp 축소된 수준에서 최종 금리가 확정됐다. 특히 마이너스 NIP(신규발행프리미엄)를 달성하며 국내 시장보다 경쟁력 있는 조달 성과를 거뒀다. KB캐피탈은 지난달 30일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가산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78bp를 더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2020년 첫 외화채권(3억 달러) 조달 이후 차환 시점에 맞춰 재개됐다. 딜은 KB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이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10월을 맞아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을 활용해 노후 생활자금과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보험사들은 고령화시대에 맞춰 요양, 간병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도 선보였다. ◇한화생명 ‘하나로 H종신보험’ 한화생명은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하나로 H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 본연의 사망 보장은 강화하고, 연금 전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신보험은 연금 전환 시 사망 보장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사망 보장을 유지하면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연금 전환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원하는 시점에 할 수 있으며, 연금과 사망보험금 합산액은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이다. 예상치 못한 질병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암, 뇌졸중, 심장질환 등 12대 질병 보험료 납입 면제 특약도 신설했다. ◇동양생명 ‘우리원 안심상속 종신보험’ 동양생명은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원(WON) 안심상속 종신보험(보증비용 부과형)’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특
[FETV=장기영 기자] 올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가 시작되면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1위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상고하저(上高下低)’ 순이익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상·하반기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메리츠화재가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의 지난해 하반기 당기순이익은 7706억원으로 상반기 1조2772억원에 비해 5066억원(39.7%)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 6839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5933억원, 3분기 5572억원, 4분기 2134억원으로 매분기 감소해 뚜렷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상반기 9977억원에서 하반기 7129억원으로 2848억원(28.5%)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1분기 4909억원에서 2분기 506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51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줄었으나 1분기보다는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7
[FETV=임종현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이하 신협재단)은 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23년 7월부터 도입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협재단, 대전시청,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 등 협력기관 관계자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 15명이 참석해 생생한 현장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시스템 운영 성과보고 ▲대전시민 의견 청취(교통약자 11명, 비장애인 시민 4명) ▲관련 기관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참여 기관은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신협재단은 대전시,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7월1일부터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는 예약부터 탑승, 길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자가 전용 앱 위버스(WeBus)에서 저상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하고 탑승을 예약하면 운전기사가 리프트를 내리고 안내방송을 제공해 안전한 탑승을 돕는다. 또한 앱의 휠체어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하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