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대표 항공사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고,한층 더 높아질 고객의 기대에도 부응해야는 사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먼저 조 회장은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신년사를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로 시작하며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업무의 근간은 안전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며 "안전 문제는 발생하기 전까진 눈에 띄지 않기에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쉽다.
[FETV=양대규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일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 특유의 프로액티브(Proactive)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특히 "가장 위험한 것은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라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2만4000여명에게 '2025년,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Toward a global high-tech group)'라는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그룹 측이 회장 신년사를 전세계 임직원에게 영상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26개국 언어로 통·번역돼 공유됐다. 이날 메시지에서 조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프로액티브 혁신'이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더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하는 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새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지난 한 해 성과에 대해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도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하거나 우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stable)이라며 안도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의 주요 사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2일 임직원에게 '2025년 신년사'를 사내 메일을 통해 전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품질 경쟁력과 준법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두 부회장은 "우리 사업의 근간인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와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법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자"고 당
[FETV=양대규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의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먼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FETV=양대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 같은 메시지의 이메일 신년인사를 보내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경험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빠르게 재도약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주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 회장
[FETV=양대규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새 대표이사로 김재현 한화모멘텀 신사업추진실장(54·사진)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램리서치, 원익IPS 등에서 수석엔지니어, 연구개발(R&D) 부문장 등을 맡아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는 지난해 한화그룹에 합류해 미래 시장을 이끌 신사업 발굴에 알장섰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기술통'인 김 대표를 필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또 올해 새로 출범한 통합법인 한화비전의 자회사로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술 및 사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HBM용 TC본더 시장에서 한화의 신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으로 독보적 기술 개발을 이어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신년 인사를 겸해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지지를 호소하는 주주 서한을 잇달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첫 번째 주주서한에 이어 세 번째 주주서한이다. 최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이번 임시주총은 누가 진정으로 고려아연을 지속 가능하고 주주 중심의 미래로 이끌 수 있는지,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진정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대표이사 및 회장 재임한 기간 경영 지표와 성과를 제시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대 주주 영풍과의 실적을 비교하며 주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경우 9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69% 주주환원율 달성, 최근 ESG 학회의 ESG 대상 선정 등으로 ESG 등급 상향이 이뤄지고 있지만, 영풍은 잇단 영업 적자와 저조한 주주환원율, 각종 환경오염 및 중대재해 제재 등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은 고려아연의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비전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제시했다면서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적대적 경영권 침탈을 시도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FETV=양대규· 권지현 기자] 2025년은 경제 전반에 걸쳐 업황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 내년 잠재성장률이 2%대에서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 · 국회· 기업·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내년 잠재성장률이 2%에서 1%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도 ‘2025년 산업별 매출 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주요 산업의 전체 매출 성장률(전년 대비)이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중국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과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고만 있다. '비상계엄' 이후 지속되는 국내 정세의 불안으로 환율 상승과 리더십 부재 등도 재계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공개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망 보고서에 국내 주력 산업군 22개 중 배터리를 비롯해 건설·디스플레이·석
[FETV=양대규 기자]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의혹을 받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31일 윤 대표를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러 조사했다. 윤 대표는 부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사 유상증자와 관련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제공해 1억여 원대 부당이득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윤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 업체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구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LG복지재단을 압수수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월 검찰에 구 대표 부부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통보했고, 시민단체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FETV=양대규 기자] '계엄' 이후 불안정한 국내 정세에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86원을 넘었다.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국정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고환율로 인해 내년 사업 계획 구상에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의한 매출 증대 효과가 수입물가, 해외 투자 비용 상승으로 인한 지출 증가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셈법에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의 제품을 달러로 판매한 뒤 원화로 환산하면 수익이 늘어나서 수출 기업에 호재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기업의 해외 현지 투자와 생산이 늘어나고,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더욱 증가했다. 김태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이 국내 제조업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실질실효 환율이 10%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하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영업이익률은 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