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쇄신’을 선택했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롯데는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 신 회장은 VCM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이러한 방향과 연계해 이번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젊은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변화와 혁신 가속화 = 먼저 롯데 CEO의 전체 연령이 젊어졌다.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표이사로 롯데지주 신성장2팀 이원직 상무가 전격 선임되면서 롯데의 40대 CEO시대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FETV=김수식 기자]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이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비롯, 알버트 람찬드 람딘 외교부 장관, 파르마난드 시우딘 농림축산수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특사 방문과 11월 G20에서의 한국-수리남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정부가 물꼬를 튼 양국 간의 관계 강화에 민간기업이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 동명의 드라마에 수리남이 부정적으로 묘사됨에 따라 다소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습한 데 이어, 기업도 ‘민관 원팀’ 차원에서 부산 엑스포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탰다. 유 부회장은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자’는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하여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를 우선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
[FETV=김수식 기자] LG AI연구원이 8일 설립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전문가AI 개발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LG의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 산업 현장의 다양한 기술 난제 해결에 AI 기술 활용 =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존에는 최적의 백신 후보 물질이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화합물을 찾기 위해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놓고 사람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시뮬레이션 계산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지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6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州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바라카 원전을 찾은 이 회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은 사업장이다. 이 회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한다. 두 사람은 결혼 34년, 그리고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에 갈라선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에서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년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를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조37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하지만 재산 분할 대상에 그룹사 지분은 포함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론이 6일 나온다. 2017년에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6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선고는 공개로 진행된다.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년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를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조37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지분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으로 취득한 SK계열사 지분이 기원이
[FETV=김수식 기자] 연말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 임원 승진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유독 정기임원 인사에 주목되는 분위기다. 각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후유증에 국내외 인플레이션까지 덮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국경제의 시계가 멈춰 버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재계는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신경영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인재를 찾고 있다. 일단 LG그룹, SK그룹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변화보단 안정을 택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주요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나이와 성별, 학벌을 보지 않는 인재를 수혈하는 모습도 보인다. 무엇보다 여성 최고경영자가 탄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너 일가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23년 유동성 위기 적극 대비…‘안정’ 중심 인사 반영 = 2023년 임원 인사는 ‘안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움직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 취임 이후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임원 인사는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 조직의 안정화를 기틀로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을 잡았다. 지주·배터리·화학·유통을 이끌던 4명의 부회장 중 차석용
[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도 첫 여성 사장을 배출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dx 글로벌마케팅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한종희‧경계현’의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도모했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한종희‧경계현’의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유연성과 다양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는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하는 미래를 설계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철학과 과학의 대화가 주제인 이번 도쿄포럼은 여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으로,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최 회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청중에게 질문을 제기하고,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해결 방안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우선 과학과 기술이 글로벌 리스크를 해결하는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제기했다. 그는 “200년 전 만들어진 현 경제시스템에서는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러한 활동을 촉진할
[FETV=김수식 기자] LG는 지난 23일과 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2023년 LG의 임원인사는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전진배치하며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매해 급변하고 있지만, LG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LG는 연구개발, 고객경험은 물론 생산, 구매, SCM, 품질‧안전환경 등 분야를 망라해 철저히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음. 전체 승진자는 모두 160명으로, 경제상황과 경영여건을 고려해 지난해(179명)보다 다소 줄었다.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