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3년 신년 인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치를 전하며,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은 먼저 지난 1년 간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거셌던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칭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최 회장은 앞으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꼽으며,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이해관계자들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노 관장은 지난달 28일 법률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 관장은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이혼 소송 1심 판결에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예상 못 한 결과였다”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또 “특히 이 판결로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 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가사합의 2부)은 지난달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을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동산과 현금, 기타 주식 등만 분할해 노 관장측에 현금 665억원을 재산분할액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태원 회장 변호인단은 2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언론 인터뷰 보도와 관련 “심히 유감”이라며 “위법한 이혼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
[FETV=김수식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 침체 위기에 대응할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전 계열사 사장이 한 자리에 모인 건 2017년 초 삼성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처음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회동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국내외 경제 현황과 전망 등을 공유했다. 동남아시아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번 회의에서 주축이 돼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올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면서 내년 사업 계획과 국내외 경제전망을 놓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반도체 경기 악화 및 수요 위축, 고금리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전문경영인이 모이는 사장단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해왔다. 재계에선 새해를 앞둔 연말에 소집된 사장단 회의 역시 글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12월 23일에 열렸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대지면적 1만1603㎡, 연면적 7만9511㎡)로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건설됐다.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피트니스 센터 ▲구내식당 ▲옥상 정원 ▲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R&D센터는 ▲2020.3월 착공 ▲2020.10월 토목공사 완료 ▲2021.4월 지상 골조공사 시작 ▲2022.11월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혼소송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송했다. 최 회장 보다 먼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항소장을 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소송대리인은 이혼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9일에는 노 과장 측 소송대리인이 항소한 바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분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노 관장이 분할을 청구한 SK 지분 1조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주식의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K주식이 최 회장 특유재산에 해당해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최 회장측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다. 노 관장 측은 “해당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상속·증여한 게 아니라 혼인 기간 중인 1994년에 2억8000만원을 주고 매수한 것”이라며 “원고(최 회장)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고, 그 가치 형성 과정에 피고(노 관장)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고 주장
[FETV=김수식 기자] LX그룹이 ESG 경영 실천의 의미를 더한 신년 캘린더를 제작했다. LX홀딩스는 디스에이블드 소속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담은 2023년도 탁상용 캘런더를 제작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LX그룹의 내년 탁상용 캘린더는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을 수록해 만든 것으로 ‘하티즘(마음주의)’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다래 작가, 강선아 작가, 양시영 작가, 정성원 작가의 작품 총 12점을 실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더해 재생펄프가 함유된 친환경 용지가 사용된 것도 특징이다. 하티즘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예술 활동을 뜻한다. 이번 캘린더에 ‘자작나무 숲속 친구들’, ‘새들의 집’ 등 그림 4점을 소개한 이다래 작가는 “생활용품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캘린더를 통해 친숙하게 그림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색감도 기법도 각양각색인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일 년 내내 가까이에서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의미를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제작한 LX그룹의 신년 캘린더”라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예술 활동 기반을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에 참석기 위해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잘 다녀오겠다”, “연구소 준공한다”는 말을 남기고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번 출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 베트남 R&D 센터는 해외에 설립되는 첫 R&D 건물이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인근에 2억2000만달러(약 2835억원)을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당시 환율 약 2600억원)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R&D센터를 짓고 있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의 베트남 R&D센터는 1만1603㎡ 부지에 연면적 7만9511㎡ 크기로 들어선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의 베트남에 방문한다. 당시에도 이 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직접 점검
[FETV=김수식 기자]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고객가치를 찾아 실천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키워 나갈 때 LG가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일 구광모 LG 대표가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구 회장은 2023년에는 지난 4년간 진화·발전해 온 고객가치 경영을 토대로,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나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LG 구성원들은 ‘000님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확인했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2023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왔다. 그는 ▲2019년 LG만의 고객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규모를 665억원으로 한정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의 소송 대리인단은 19일 “서울가정법원 판결에 전부 불복하고, 서울고법에 항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리인단은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결정과 함께 재산 분할로 665억원과 위자료 1억 원 지급을 선고한 바 있다. 노 관장 측은 “해당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상속·증여한 게 아니라 혼인 기간 중인 1994년에 2억8000만원을 주고 매수한 것”이라며 “원고(최 회장)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고, 그 가치 형성 과정에 피고(노 관장)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는 수긍하기 어렵다”며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넓게 인정하는 최근의 판례에 부합하지 않는, 법리적 오류가 있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노 관장 측은 또 “이혼과 같은 부부간 분쟁
[FETV=김수식 기자]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5대그룹이 한층 젊어진 모습이다. 최근 롯데를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그룹들의 2023년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그룹 인사에는 유독 시선이 집중됐다. 최근 한국경제가 코로나19에 국내외 인플레이션까지,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게 재계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그룹들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5대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대부분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다만 롯데는 달랐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롯데는 달랐다. 안정보단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안정’과 ‘변화’, 이들의 2023년은 다르지만 같았다. 나이, 학벌, 성별을 상관하지 않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각 계열사에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젊은 세대의 힘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