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대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통합 대공방어체계 핵심 기술 협력과 국내외 사업기회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탄도미사일·포·드론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이 부각되면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시스템(IBC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 배치가 추진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C4I 기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지휘통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이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모습. (왼쪽부터) 박성균 한화시스템 DE사업단장, 켄 토도로프(Kenn Todorov) 노스롭 그루먼 지휘통제 및 무기 통합 부문 부사장(사진제공: 노스롭그루먼) [사진 한화시스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586332451_893357.jpg)
또한 한화시스템은 사정포요격체계(LAMD),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M-SAM-II, 천궁-II),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및 L-SAM-II) 등 다기능 레이다(MFR)를 개발·공급하며,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켄 토도로프(Kenn Todorov)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방공체계 첨단화와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사업단장은 “한화시스템은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