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넥슨·크래프톤·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에 예고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넷마블은 'RF온라인'을 출시했고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들의 공통점은 기존 IP의 재해석, 모바일·콘솔·PC 플랫폼 간 확장, 그리고 유저 친화적 소통 전략이다. 특히 인조이와 카잔은 패키지 기반 수익 구조에서도 DLC(Down Loadable Contents/확장팩)과 이용자가 게임에 새로운 콘텐츠나 기능을 추가해 확장해 나가는 구조인 모딩 모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은 라이브 운영 중심의 모바일 MMORPG 전략을 택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1분기에 예고한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달 20일 넷마블의 RF온라인을 시작으로 27일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28일 카잔과 함께 크래프톤의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도 얼리엑세스로 출시됐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지난 3월 28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했다. 출시 40분 만에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첫 주말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8만7000명까지 기록했고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 250가지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기능, 생성형 AI 콘텐츠 및 '스마트 조이' 시스템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 시점에서도 글로벌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시장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예상 판매량을 200만장에서 150만장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콘텐츠 부족'에 대한 피드백도 존재했다. 크래프톤은 5월 모딩 기능, 8월 신규 맵과 DLC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조이는 심즈의 대항마로 평가받으며 장기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카잔과 생활형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달아 출시하며 장르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출시 직후 카잔은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동시접속자 3만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도 글로벌 매출 15위에 들며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주얼한 접근성과 감성적인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로·가로 화면 전환, 초보자 지원 시스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편이라 향후 업데이트 주기가 흥행 지속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후 3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에서는 1위와 함께 3~4위를 오가며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메카닉, 비행 액션, 자유로운 직업 전환 등 색다른 전투 요소가 유저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과금 부담을 낮춘 운영 전략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서버 증설 및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RF 온라인’이 54개국에서 서비스된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의 흥행이 주목된다. 현재까지의 신작들의 출발은 순조롭다. 다만 각 게임사들이 콘텐츠를 보완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 진행하는 등 유저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의 성과는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과 패키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국내 게임 시장의 반등은 물론 글로벌 게임산업 내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자율주행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적층형세라믹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전체 매출에서 MLCC는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MLCC 매출 중 25% 정도가 전장용 MLCC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많은 차량들이 Lv2, Lv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장용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전장용 MLCC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삼성전기는 9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3%에서 7%p 개선된 수치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대의 주인공'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2025년과 2026년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은 각각 1.2조원, 1.5조원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전장용 MLCC 시장에서 각각 22%, 2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 전체 MLCC 매출에서 전장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 29%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이 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LCC는 전자부품 중 가장 작은 크기지만 내부는 500~600층의 유전체와 전극이 겹쳐 있는 첨단 제품이다. 300ml짜리 와인잔을 채우면 수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 부품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은 10조2941억원이다. 이중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부분의 매출은 43.3% 수준인 4조4621억원이다. 컴포넌트사업부에서 MLCC의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다. 그만큼 삼성전기의 실적에 MLCC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전장용 MLCC도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더욱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세계 1위 MLCC 기업인 일본 무라타(Murata)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MLCC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무라타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의영 연구원은 "자율주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정밀한 센서가 필요하며, 센서가 받아들이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SoC의 성능도 좋아진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소형·고용량MLCC 수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Lv2·Lv3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한 MLCC는 Lv1보다 1500~3000개가 더 필요하며, Lv4·Lv5 자율주행 차량에는 3000~5000개가 더 필요하다. 스마트폰에는 약 1000여개의 MLCC가 탑재된다. 과거 차량 한대에 1만개의 MLCC가 탑재됐으며 현재 출시되는 전기차(EV)와 고급형 차에는 3만여개가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2024년 전장용 MLCC 매출은 고온·고압품 등 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 추가 진입을 통해 2023년 대비 두 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에 더욱 집중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은 ADAS가 전장용 시장의 성장 동력"이라며 "삼성전기는 2025년에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덕현 사장은 "주력 사업 부문별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장용 MLCC를 포함한 고성장·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 사업의 호조로 동소자 공장가동률도 81%까지 회복했다. 삼성전기 수동소자 공장가동률은 2022년 56%, 2023년 70%로 저조했다. 2021년에는 89%로 역대급 공장가동률을 보였다. 올해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사업의 확대로 지난해보다 높은 공장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각 보험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또는 재선임했으며, 특히 각계 전문가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올해 이사회 구성과 특징을 총 5회에 걸쳐 차례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 이사회는 최대주주인 정몽윤 의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석현 신임 대표이사 합류에 따른 사내이사진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한다. 금융감독원 출신의 여성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규제에 선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내이사에 정몽윤 회장을 재선임하고, CPC전략부문장 이석현 전무와 자산운용부문장 황인관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하고, 이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해상은 이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각자대표이사에서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총 3명의 사내이사진은 정 회장과 각자대표이사 2명에서 정 회장과 대표이사 1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이 바뀌었다. 현대해상 이사회는 최대주주인 정 회장이 계속 의장을 맡아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 대표 합류를 계기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또 사외이사에 장봉규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도효정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도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총 4명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 1명만 바뀌었다. 사내이사인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되면서 선임 사외이사에는 장 교수를 선임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사의 이사회는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사외이사가 아닌 자도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유를 공시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해야 한다. 현대해상 이사회는 금감원 출신인 도 변호사의 합류로 금융당국 소통과 규제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 도 변호사는 사법고시 50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약 10년간 금감원 보험준법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했다. 선임 사외이사인 장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금융 및 위험관리연구센터장,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 등을 맡고 있어 위험 관리와 디지털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나머지 사외이사인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과 손창동 전 감사원 감사위원은 각각 마케팅, 감사 분야 전문가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이 폴란드 '도전' 1년여 만에 지점을 개설,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현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폴란드 지점은 유럽지역의 전략적 거점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폴란드 지점은 조병규 전 행장과 정진완 신임 행장에 걸친 해외 사업으로, 정 행장이 자신의 임기 내 유의미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내은행 처음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 2023년 말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우리은행은 작년 7월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지점 신설 인가를 획득, 2025년 4월 한국계 은행 처음으로 지점 문을 열었다. 국내 은행권 전체적으론 IBK기업은행이 작년 12월 바르샤바에 법인 깃발을 내린 뒤 3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우리은행으로선 약 8년 만에 이뤄진 현지 네트워크 확장이다. 일찌감치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기업 현지 법인이 다수 포진한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계 서비스 등 금융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 카토비체와 수도 바르샤바가 비행기로 약 50분 거리임을 감안하면 바르샤바 지점은 전향적인 결정이다. 사무소를 활용해 폴란드 영업 전환에 속도를 냈다면, 이번 바르샤바 지점을 통해서는 폴란드를 포함해 동유럽 내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우리은행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기업 진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폴란드 지점 개설은 그간 열악했던 현지 금융지원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우리은행 외에 유럽신한은행이 브로프와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 몇 년 새 폴란드가 K-방산,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동유럽으로 시야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4대 은행 중 하나은행만이 체코에 현지법인지점 1곳, 터키에 대표사무소 1곳을 운영 중이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 우수한 노동력, 원가 경쟁력 덕에 2023년 기준 국내기업 약 370곳이 진출해 있다.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달러, 교역규모는 연 9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최근엔 자동차 제조 강국인 독일과 인접해 유럽 전기차 생산 허브로 부상, 대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들의 신규 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폴란드에서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 금융회사는 아직 없다. 폴란드 진출기업의 현지 금융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계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의 바르샤바 지점 개설은 '소실되지 않은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조병규 전 행장은 취임 첫 해인 2023년, "2030년 글로벌 순익 비중을 25%로 늘려 아시아 1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 당해 끝자락에 바르샤바 지점 설립 준비에 나섰다. 지난 연말 조 행장 바통을 이어받은 정진완 행장은 취임 후 규정과 절차대로 차질 없이 지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진두지휘, 비로소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4대 은행 처음으로 폴란드 수도를 직접 공략하는 우리은행의 이번 지점 설립은 향후 국내 은행 현지 영업 확장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폴란드 PKO은행 내 코리아 데스크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은 지점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바르샤바 법인 인가를 획득한 기업은행 역시 향후 지점 개설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이로써 독일(유럽우리은행), 런던(지점), 폴란드를 잇는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맏형’ 삼성생명이 이달 말 삼성화재를 끝으로 전 금융계열사 자회사 체제를 완성한다. 한화그룹에 이어 최대 금융계열사이자,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다. 2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시한 내용을 종합하면 삼성화재는 오는 30일 자사주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1월 31일 확정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지분율이 보통주 기준 14.98%에서 15.43%로 상승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삼성화재의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바 있다. 삼성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으로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한 모든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71.86%, 삼성증권 29.39%, 삼성자산운용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같이 최대 금융계열사인 생보사를 중심으로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화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생명은 유일하게 지배구조를 벗어나 있던 한화저축은행을 품에 안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비금융계열사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같은 해 12월 최대주주 한화솔루션에 흡수 합병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계열사를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지배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와 한화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51.36%,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지분 46.08%를 보유하고 있다.
[편집자주]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각 보험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또는 재선임했으며, 특히 각계 전문가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올해 이사회 구성과 특징을 총 5회에 걸쳐 차례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이문화 사장 취임 2년차를 맞은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 이사회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전체 사내·사외이사 7명 중 사내이사 1명만 교체됐다. 다른 대형사와 달리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은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지원실장 구영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이사 1명만 바뀌었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과 고객DX혁신실장 홍성우 부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이사회에 참여하는 가운데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구영민 부사장이 새롭게 합류했다. 홍 부사장은 장기보험부문장에서 고객DX혁신실장으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구 부사장은 전임 CFO인 개인영업본부장 김준하 부사장의 뒤를 이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매년 사외이사 중 선임하는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맡았다. 삼성화재는 최대주주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다른 대형 보험사들과 달리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박성연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손보업계 유일의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는 유지됐다. 2022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었다. 김 전 대법관은 대법관 퇴임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화재 사외이사진은 이들 3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금융계, 법조계, 학계 등 3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나머지 사외이사인 성영훈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광주지검 검사장을 거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FETV=양대규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후임으로 선임됐다. 1일 삼성전자는 수시인사를 단행해 DX부문장, MX사업부 COO(Chief Operating Officer), DA사업부장 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X부문장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과 함께 MX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을 맡게 된다. 얼마전 원포인트 인사로 사장 승진한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COO를 겸임한다. 김철기 DX부문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한종희 부회장이 맡던 DX부문 DA사업부장 자리를 맡는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 DA사업부장에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끌었으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주역이다.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세트(SET)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후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다. MX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기 삼성전자 DX부문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자동차로 입사하여 부품기술과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다. 스마트폰, 가전, TV 전제품의 영업업무를 경험, 기술과 영업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리더로 2024년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영업을 리딩하고 있다. 풍부한 인사이트와 시장경험을 통해 DA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직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권현원 기자]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을 비전으로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구휼 아닌 금융서비스 제공할 것" 1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구휼'이 아닌 '금융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많은 국가에서 소상공인을 구제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만 실제로 금융소비자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의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운영과 관련한 강점으로는 컨소시엄에 한국신용데이터가 있는 것을 꼽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33.5%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자회사로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수년 동안 소상공인 영역에서 사실상의 표준경영관리서비스로 자리 잡고, 많은 은행들이 참여한 신용평가회사를 운영하면서 쌓은 전문성을 기초로 잘해낼 수 있는 기반이 확실하게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현행 신용평가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현행 프로그램은 개인신용점수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사업역량이 충분히 있는 소상공인들이 적절한 금융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소외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한국소호은행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사업 운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기존 금융기관이 간과했던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신용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성공 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받을 돈 미리 정산'…혁신 금융 상품 공개 이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금융 상품을 공개했다. 먼저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을 소개했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 구입 시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소상공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반대로 소상공인이 거래처로부터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이를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상품도 공개했다. 사업장 정보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등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주고, 이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은행이 대출이 아닌 자금을 이어주는 것을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신용등급을 회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사업자의 업종·업력·매출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금융을 자동으로 맞춤 추천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서류 자동 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 번으로 정책 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싯,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소호은행은 흑자전환 시점을 '영업 개시 후 4년차' 즈음으로 전망했다. 박주희 한국신용데이터 TF 이사는 "플랫폼 경쟁력으로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충성 고객을 확장하는 것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부분에서 수익을 잘 관리할 수 있겠으며 영업 개시 이후 4년차 정도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면세점이 동종업계와 같이 경영효율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른 조치다. 현대면세점은 1일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 MD 경쟁력 그리고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7월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또한 조직 효율화에도 나선다. 시내면세점 효율화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해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뒤이어 희망퇴직 제도 등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4월 상품 개정 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상품을 1일 출시했다.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은 암 보장을 강화해 단계별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유병자들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교보생명 ‘교보 통합암보험’ 교보생명은 암 치료 전 과정을 통합 보장하는 ‘교보 통합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 전조질환부터 검사, 신(新)의료치료, 합병증, 후속치료까지 종합 보장한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합 암 진단 특약 가입 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최대 11회 암 진단을 반복 보장한다. 소액암으로 분류됐던 전립선암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암 주요 치료비 보장기간은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암 진단 후 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시 치료비를 연간 1회 보장한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10·15·20·25·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전조질환부터 후속치료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빈틈없이 보장한다”며 “11개 신체 부위별 암 진단 보장으로 전이암, 2차 암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원투쓰리 암 진단 특약’ 흥국생명은 암 재발과 전이를 폭넓게 보장하는 ‘원투쓰리 암 진단 특약’, ‘전이암 진단 생활비 특약’ 등 특약 2종을 선보였다. 원투쓰리 암 진단 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 암을 포함해 최대 3회 진단금을 지급한다. 전이암과 새로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잔여암도 보장한다. 전이암 진단 생활비 특약은 전이암 진단 확정 시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준다.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는 종신까지 보장한다. 특약 2종은 ‘흥국생명 다사랑 통합보험’, ‘다재다능 1540보험’, ‘다사랑 3N5 간편건강보험’, ‘다사랑 3·10·5 간편건강보험’, ‘다사랑 암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 재발이나 전이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위험을 단계별로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유병자의 고지사항을 더욱 세분화해 보험료 부담을 줄인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의사 소견 여부 ▲N(0~5)년 내 2일 이상 입원, 수술 여부 ▲5년 내 7대 질병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 3개 항목을 고지하면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당일 입·퇴원을 고지 대상에서 제외해 복통, 고열, 염좌, 결석, 경미한 골절 등으로 입원해 수술 없이 검사나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한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또 대표적인 만성질환이 고혈압, 당뇨 진단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5년 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고혈압, 당뇨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최대 17.6% 저렴하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이며, 최고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세만기형 90·100세, 연만기 갱신형 30·20·10년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빠르게 확대되는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