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포장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21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 동부지역연구센터 연구진은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을 이용해 환경에서 잘 분해되면서 먹을 수도 있는 식품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카제인’에 레몬과 라임 껍질 등에 들어있는 성분인 ‘펙틴’을 섞어 투명한 필름을 만들었다. 이 필름은 겉보기에는 먹고 남은 음식을 싸둘 때 쓰는 랩처럼 보이지만 잘 늘어나지는 않는다. 기존 봉지나 식품 포장재로 쓰는 폴리에틸렌(LDPE)보다 산소를 막는 성질이 500배 더 강하다. 녹말로 만들어 자연에서 분해되는 포장지는 이미 상용화된 바 있다. 하지만 구멍이 많아 산소를 잘 투과시켜 음식물 포장재로는 적합하지 않았다.연구진은 “미국 텍사스에 이 필름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를 차렸다”며 “3년 안에 제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열리는 252회 미국화학회(AC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영국 내 젊은 계층 사이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밥을 먹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12일 유럽연합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영국 건강서비스단체 비넨든 헬스케어(Benenden Healthcare)가 발표한 국민 건강 보고서에서 18~24세의 영국인 중 남성 43%, 여성 35%에게서 ‘음주거식증’ 현상이 증가해 건강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주거식증’이란 술을 섭취하기 위해 음식에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젊은 사람들은 알코올 소비 열량을 저장하기 위해 덜 먹는 것을 선호한다.18~24세 영국인 5명 중 2명은 단지 보이는 걸 위해 건강하게 먹을 뿐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연구진은 “날씬해야한다는 압박감과 운동으로 칼로리를 제한해야한다는 생각,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또래 집단의 압력이 ‘음주거식증’ 현상을 일으키는 모든 요소다”라고 지적했다.비넨든의 존 자일스 박사는 “영국 국가의료서비스와 공중 보건 단체가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다이어트와 웰빙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자일스 박사는
맥도날드가 해피밀 세트 메뉴에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했다고 LA타임스 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미국,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해피밀 세트에 활동량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밴드인 ‘스텝잇(Step It)’을 제공한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밴드를 착용했을 때 피부에 잠재적인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완벽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할 것”이라며 철회 계획을 밝혔다. 또한 맥도날드는 “고객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를 재활용해 빈민층에 제공하는 셰프가 소개돼 화제다.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와 브라질 셰프 데이비드 헤르츠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로 빈민과 노숙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고 있다.현재 올림픽 선수촌에는 1만8천여 명의 선수, 코치 등이 참가해 이들의 한 끼 식사에만 250톤의 가량의 식재료가 필요하다.이에 보투라는 매일 상당한 양의 식재료가 버려질 것을 예상,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보투라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번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굶주린 이웃을 먹이는 자선사업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해 알리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적 포섭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헤르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미국 텍사스 샘케인비프가 그라운드비프(간 쇠고기) 제품 수거에 나섰다.지난 10일(현지시간) 식품안전 전문 미디어인 푸드세이프티뉴스(Food Safety News) 보도에 따르면 샘케인비프는 메탈조각 오염 가능성이 있는 그라운드비프 30톤을 전량 수거한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지난 7월 26일에 생산된 제품으로 농무부의 검역 완료 마크와 함께 ‘EST.337’ 번호가 부착돼있다.샘케인비프 측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아 달라”며 “해당 제품을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가 새 식품안전·품질연구소 설립에 3천1백만달러를 투자한다.지난 10일(현지시간) 식품 전문 매체 푸드다이브(Food Dive)에 따르면 네슬레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위치한 품질보증센터(NQAC)를 3천1백만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시스템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네슬레만의 내부 품질 기준을 충족하도록 모든 제품에 대한 식품 안전 및 품질 보증 테스트를 수행한다.이 연구소는 2300평 시설로 확장됐으며, 약 900평의 미생물학 실험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네슬레는 보도자료를 통해 용량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화학 실험실 및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일본에서는 몸에 좋은 초콜릿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콜릿은 여름철 동안 잘 안팔리는 식품이지만 일본 제과업체는 노화방지 성분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메이지 등 일본 대형 제과업체의 매출이 폴리페놀이나 유산균 등 건강 지향성 성분을 함유한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제과업체들은 올 여름 건강 지향성 초콜릿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메이지는 코코아 함유량이 통상 초콜릿의 2배 이상인 ‘초콜릿효과’ 시리즈의 생산능력을 9월에 2배로 늘렸다. 오사카공장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투자액은 5억엔 정도다. 이 제품의 소매기준 매출은 2014년 50억엔, 2015년 70억엔에 이어 올해는 2년 전의 갑절인 100억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자키글리코는 3월에 시판한 초콜릿 ‘리베라(LIBERA)’의 생산량을 올 가을에 2배 이상으로 늘린다. 칼로리는 변함없이 지방과 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맛은 유지했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를 흡수했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 3∼7월의 매출은 당초 계획의 4배에 달했다고 한
육류를 이용한 잼인 ‘베이컨 잼(Bacon jams)’이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미국 음식전문매체 푸드비지니스뉴스는 미국 식당가에서 버거와 샌드위치에 얹어 먹는 식품으로 베이컨 잼이 각광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출시된 베이컨 잼은 지난해 5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3년 만에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올해 베이컨 잼 매출액이 8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붉은색 베이컨 용 육류와 소스를 넣어 만든 베이컨 잼은 칠리소스, 갈릭, 검은색 고추 등 세 가지 맛이 있다. 베이컨 잼은 현재 미 전역 1200개 매장을 포함한 캐나다와 카리브해 연안에서 판매중이다. 베이컨 잼을 개발한 오라츄스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컨 잼을 취급해달라는 매장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다른 맛 베이컨 잼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지 않은 밀가루 반죽에서 대장균 감염 위험이 발견됐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은 최근 또띠아, 피자와 쿠키, 빵에 들어가는 도우나 반죽에 박테리아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날(生)것으로 먹지 말 것을 권장했다. 식품의약국이 날 밀가루에 비판적인 이유는 식물에서 추출되기 쉬운 박테리아 때문이다. 밀가루는 가공 과정에서 살균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땅에 사는 박테리아가 밀가루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땅에는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많은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으며, 밀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조금만 들어가도 대장균에 감염될 수 있다.최근 미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대장균에 감염된 21명중 16명(76%)는 대장균 질환을 앓기 전 주에 집에서 밀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9명(41%)은 날 도우나 반죽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고, 55%인 9명이 제너럴 밀스에서 만든 밀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날 것으로 도우나 반죽을 섭취하면 대장균에 감염될 수 있다”며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밀가루로 작품을 만드는) 가루 공예가 유행하고 있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밀가루가 들어간 가루 공예 반죽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 쌀 소비량이 5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일본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7일 일본의 쌀 소비량이 5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5년 식량 자급률’에 따르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축산물과 유지류의 소비는 계속 증가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62년 118kg에서 2015년에는 54.6kg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매년 약 8만 톤씩 소비가 줄어든 셈이다‘일본 쌀 소비에 관한 조사’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 밥을 먹는 사람의 비율은 1992년 71.4%에서 2014년에는 53.5%까지 감소했다. 밥을 먹지 않는 이유로는 식사준비의 번거로움, 대체식품(빵, 라면, 고기 등) 선택, 다이어트라는 답변이 순서대로 나왔다.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쌀의 의존도 감소와 식습관 변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며 “밥을 대신할 다양한 대체식품의 등장으로 ‘꼭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