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엔(UN)과 손잡고 갤럭시 생태계 확대와 함께 브랜드 가치 증진에 나선다.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갤럭시' 브랜드의 영역과 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날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간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또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속가능개발목표(Global Goals)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기·애플리케이션·서비스간 매끄러운 연결성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결과로 '갤럭시노트10'과 윈도우10 기반 PC와의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PC에서 '갤럭시 노트10'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메시지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에서 촬영한 사진 역시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인 ‘아웃룩’을 기본 탑재해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Drive)와 자동으로 동기화가 가능하다.이 기능은 오는 가을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양 사는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북 S'도 이번에 선보였다. '갤럭시 북 S'는 퀄컴의 7nm PC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해 LTE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이날 “10년 전 스마트폰이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표현되는지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5G 시대는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높아지게 되지만 그만큼 보안이 더 중요해졌으며, 우리는 보안의 새로운 기준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협력해 갤럭시 사용자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엔개발계획은 불평등·기후·환경 저하·교육 등 전지구적으로 당면한 17개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2030년까지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세계적인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 글로벌 골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엔개발계획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이 앱은 갤럭시노트10에 기본 탑재되며 오는 23일부터는 갤럭시S10 등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8월 말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 스페셜 에디션 스마트폰 케이스와 무선 충전기를 출시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유엔개발계획에 지원하기로 했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전 지구적으로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잠재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달성해가도록 지원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켜가겠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9일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19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23일이다. 갤럭시노트10은 최초로 6.3형 ‘갤럭시노트10 5G’와 6.8형의 ‘갤럭시노트10+ 5G’의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특히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 얇고 가벼운 디자인, 초고속 5G, 12GB RAM 등 고성능 PC급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 노트 10 5G'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핑크,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의 4가지 색상의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 노트10+ 5G'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 512GB 총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56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아우라 블루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49만6000원이다. 사전 구매한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다. 8월 26일까지 개통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사전구매 고객에게 스포츠 밴드 '갤럭시 핏'과 무선충전패드 듀오와 클리어 뷰 커버, 글랩 게임패드와 LED 커버 등 총 3종의 사은품 중 한 가지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용의 50%(1년 1회, 개통일 기준)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갤럭시 노트10 5G', '갤럭시 노트10+ 5G'는 자급제 모델과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17일), 서울(23~24일), 대전(30일), 광주(31일)에서 ‘갤럭시 팬 파티’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사은품 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 팬 파티' 초대권(1인 2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갤럭시 팬 파티'가 진행되는 5개 도시의 대학생 갤럭시 팬이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갤럭시 팬들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로 공간과 무대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음주 발표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곳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감정원은 8일 지난 5일 기준으로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6주 연속 상승이며 지난주(0.02%)보다 오름폭도 커졌다. 감정원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새 아파트·일반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고 풀이했다.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초구(0.06%)에 이어 강남(0.05%)·송파(0.04%)·강동구(0.03%)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비강남권 지역인 마포구는 0.05% 올랐고 이어 성동·광진·동대문·용산구 등은 각각 0.04% 상승했다. 용산구는 개발계획, 동대문은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부의 상한제 추진이 공개된 이후 호가가 3000만원이 내려갔다.
[FETV=김현호 기자] 당정이 다음주 발표를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이르면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정부는 12일 비공개 당정회의를 개최하고 상한제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번 회의를 전면 비공개 할 방침이다. 확정되지 않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시장의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협의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협의 이후 정부 차원에서 당일 날 정책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국토교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상한제 세부안을 확정했다”며 “부동산 시장 과열이 돼서는 안 된다며 당정이 합의한 공감대를 통해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결정으로 수입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산업도시 울산이 위기감에 직면했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이 주력인데다 미래 주력 산업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일본에서 핵심 소재와 부품에 대한 수입이 중단되면 기업운영에 큰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그간 밝혀 왔듯 내연기관 부품 국산화율이 90% 이상이고 전기차나 수소차에 필요한 부품 소재는 공급선 다변화로 대체 가능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기업이나 협력업체는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 소재인 연료전지스택(전해질막, 기체확산층), 수소저장장치(탄소섬유복합체, 고압실링 소재), 수소공급장치(에어필터, 수소농도센서, 이온필터) 등을 국내나 미국, 유럽 등지에서 대체수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부품 소재 외에도 생산 설비, 자동화 설비, 로봇, 정밀기계 등의 대일 의존도가 높아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자동차 협력업체도 부품 국산화가 잘 돼 있어 당장 타격은 없으나 일부 부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첨가제 등은 일본산 소재가 쓰이므로 이를 대체해야 한다. 그동안 가까운 일본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급제품의 첨가제 등을 수입했으나 제3국에서 일본산 수준의 첨가제를 대체 수입하려면 물류비용 상승으로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석유 및 정밀화학분야에선 울산 대표 석화기업인 SK에너지와 S-OIL 두 회사를 비롯해 정밀화학기업 등이 일단 공장 가동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으나 자칫 한·일간 마찰이 장기화될까 매우 우려하는 분위기다. 상세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각종 석유·정밀화학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첨가제나 촉매제 등 일부 핵심 소재는 일본에서의 공급량이 적지 않아 타격이 불가피하다. 자일렌이나 톨루엔 등 일부 합성수지 기초 원료도 규제가 우려되지만 이는 다행히 국내 생산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발 무역 위기 속에 대기업들보다는 지역 중소기업 상당수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기업들은 소재·부품 등 일본 수입 품목 대체 및 다변화 모색을 위해 대응 방안을 위한 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울산시는 일본 수출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해 지역기업에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및 조선, 석유화학이 주력인 울산 지역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당장 파급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더욱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의 윤곽이 나왔다. 기존 정맥주사용 항암제 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신경병증) 발생 빈도도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7일(현지시각)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1차 유효성 평가 목표 달성)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FDA에 Pre-NDA Meeting(신약허가 사전미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혁신 항암신약으로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테넥스에 이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했다. 아테넥스는 총 402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오락솔 265명, 정맥주사용 항암제 137명)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까지 분석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락솔은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ORR(객관적 반응률)이 36%로 정맥주사 투여군(24%)과 대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확인된 응답자 그룹 중 오락솔 투여군의 DOR(반응지속기간)도 정맥주사군 보다 2.5배 길었다. PFS(무진행생존기간)와 OS(전체생존기간)도 오락솔 투여군이 정맥주사 투여군보다 길었으며 이 두 수치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요법을 중단하는 주요 부작용인 신경병증의 발생률을 오락솔이 크게 줄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이번 임상 결과를 보면 정맥주사 환자의 57%에서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7%대 수준이었다. 또 정맥주사 환자군의 8%에서 grade 3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 수준이었고 탈모와 관절통, 근육통도 더 적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는 정맥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사전 치료를 받은 후 병원을 방문해 투여해야 하지만 오락솔은 사전 치료 없이 집에서 경구로 자가투여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호중구감소증 발병 수준은 두 그룹이 비슷했으며 오락솔 투여군에서 grade 4 호중구감소증 및 감염이 약간 더 많이 나타났고 위장관계 부작용은 오락솔이 더 많았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CM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맥주사 항암제 대비 오락솔의 우월한 효능 및 낮은 신경병증 발생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아테넥스는 빠른 시일 내에 NDA를 준비하는 한편 오락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바이오·면역항암제 등과의 병용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DOR의 개선을 토대로 장기간 저용량 투여 및 유지 요법의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며 “오라스커버리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른 경구용 항암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CEO는 “오락솔은 강한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 사전 치료가 필요 없어 아테넥스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다른 저분자 항암제나 바이오의약품, 면역항암치료제 등과의 병용요법에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으로 오라스커버리 기술 및 이 기술이 적용된 도세탁셀, 카바지탁셀, 이리노테칸, 토포테칸, 에리불린 등 다양한 경구용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테넥스는 이번 임상 3상 외에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라무시루맙(제품명 사이람자) 병용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고무적인 초기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테넥스는 흑색종 환자 대상 파일럿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오락솔과 항-PD1,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오락솔은 지난 2017년 12월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romising Innovative Medicine)로, 2018년 4월 미국 FDA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FETV=김현호 기자]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우대국제외(화이트리스트)를 2일 실시하면서 한국인의 ‘노(No) 재팬(Japan)' 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 국내 항공업은 일본행 노선 티켓 비용이 5000원까지 내려갔지만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연스레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줄줄이 ’탈 일본‘을 택하고 있다. 유럽행 비중이 높은 대형항공사(FSC)항공사와 다르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노선 비중은 절대적이다. 한국-일본 노선 비중이 2017년에 40%를 돌파하면서 일본은 국내 LCC업계의 최대 고객이 됐다. LCC 1위 기업인 제주항공은 국제노선 중 한-일 노선을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30%가까이 차지한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비중이 35%에 이른다. 하지만 일본의 1차 보복이 있자 약 10일 후 국내 여행객이 일본 여행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8~10일간 일본 여행객이 약 400명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 취소도 잇따랐다. 위메프 투어는 6월 4주차 일본 노선 환불 건수가 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규제 이후 7월 1주차에는 15%, 3주차에는 44%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가 바빠졌다. 대한항공은 9월3일부터 부산~삿포르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노선에는 대형기 대신 소형기로 교체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번 달 인천~오키나와 항공기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후쿠오카·오사카 노선도 다음달 줄일 예정이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한-일 노선 운항 횟수를 줄였다. 에어부산은 아예 대구~도쿄 노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청주-삿포로(札晃) 노선, 6일 청주-간사이(關西) 노선, 18일 인천-이바라키(茨城)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10월26일에는 이들 노선이 전부 운항 중단된다. 제주항공도 한-일 노선 감축에 들어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7일 “일본행 노선을 축소한다” 밝혔다. 대상은 인천~도쿄·나고야·오키나와·삿포르·후쿠오카 등 5개 노선과 무안~도쿄·오사카,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등 9개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10월26일까지 최대 이들 노선의 항공기를 최대 78편 이내로 줄일 예정이다. 국내 여행객의 4분의 1은 일본을 찾는다. 단거리라는 지리적 이점과 문화 교류 특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 7월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1차 규제를 시작으로 경제보복을 시작했으며 2일에는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시작했다. 일본은 한-일간 배상 청구권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국제 관계의 신뢰를 깼다고 밝히며 경제규제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식민 지배를 해왔던 일본의 역사인식이 21세기 들어서도 바뀌지 않자 시민들은 일본과의 문화교류도 거부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일본 여행을 ‘보이콧’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항공업계가 ‘탈 일본’을 이어나가자 일본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최근 돗토리현·도야마현·가가와현 등 3개 지방자치단체 3곳이 국내 LCC업계를 찾아 노선 비율을 축소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일본 노선이 전체 노선에 60%를 차지하는 에어서울은 “일본 지방 노선 중 상당수가 에어부산이 유일하게 그 도시에서 뜨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노선 유지를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라키현·가고시마현 관계자도 최근 이스타항공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자체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753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2%를 차지하는 2위를 기록했다. LCC관계자는 "일본 지자체 관계자가 찾아와 일본 여행객 유지를 위해 항공권 가격 인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국내 주요 상장사의 전문경영인 가운데 시가총액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1년 이상 재임한 187곳의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회사 시가총액(7월31일 기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차석용 부회장 취임 후 14.6년 동안 LG생활건강 시총이 무려 440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시총은 차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2005년 1월 4357억원의 약 44배인 19조6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26.5%)을 압도하는 수치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차 부회장은 화장품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올 들어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이 8.4년 동안 부임하면서 취임 당시 시총 204억원에서 현재 2461억원으로 1106.6% 끌어올려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880.5%) ▲최양하 한샘 회장(878.2%)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760.1%) 등이 ‘톱5’에 올랐다. 또한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494.8%) ▲이강훈 오뚜기 사장(475.3%) ▲추성엽 팬오션 사장(275.4%)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215.3%) ▲허민회 CJ ENM 부사장(207.4%) 등도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가장 많이 급감한 CEO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11.0년 재임하는 동안 회사 시총이 7조3억원에서 2조2799억원으로 67.4%나 감소했다.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64.9%)과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59.4%), 김철 SK케미칼 사장(-58.0%),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54.9%) 등도 감소율이 높았다. 또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각각 -35.51%, -32.89% 시총이 감소해 차남규 부회장 뿐 아니라 생명보험사 CEO 전원이 주가 부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 측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운용 부담이 큰 데다 회계기준 변경, 규제 강화 등 업황 자체가 위축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 연평균증가율이 가장 높은 CEO는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2.4년간 연평균 4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취임 후 시총이 연평균 43.8% 줄어들어 성적이 가장 나빴다.
[FETV=유길연 기자]국내 금융시장이 7일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아래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7.79포인트(0.41%) 하락한 1909.71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16년 2월 18일(1908.84) 이후 3년 5개월여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으로 출발한 뒤 장중 1930선 가까이 반등했다가 1901.61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92억원, 9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70억원을 순매수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45% 평가절하를 고시하자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다시금 심화되자 이후 매도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4포인트(2.38%) 오른564.64로 마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연료전지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열처리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진은 연료전지 수명을 좌우하는 고가의 백금 촉매를 탄소 껍질로 둘러싸는 방법으로 수명을 4배 이상 늘렸다. 한국연구재단은 7일 권오중(인천대)·임태호(숭실대)·성영은(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연료전지 핵심요소인 백금 촉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탄소 나노 캡슐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소 등 연료 및 산소를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산소 환원을 돕는 백금이 용해되기 쉬워 연료전지 수명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탄소 껍질로 귀금속인 백금 촉매를 둘러싸 내구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연구팀은 백금 나노 입자 하나하나를 탄소 껍질로 감싸 백금 입자가 녹아 나오는 것을 막는 한편 산소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 촉매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였다. 권오중 교수는 “나노 촉매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도 새로운 방법”이라며 “향후 연료전지 촉매 외에도 다양한 전기화학 응용분야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에너지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 인바이런먼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