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정부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정부도 일본측의조치에 맞서 국내 기업에 규제 품목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거나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맞대응 전략을 강구하고있다. 일각에선 경제 단교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일본 정부의 예상치 못한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 산업이 혼란에 빠졌고 정부와 각기업은 긴급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정부와 재계를 중심으로 소재산업 부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론이 커지고 있다. 국가 산업의 기초 체력 역할을 하는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이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반도체와 정밀화학, 자동차 등 국가 주요 산업과 관련된소재분야를 담당한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국가산업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 및 마케팅 파워 등을 갖춘 중소기업이 포진해야한다는 게 재계의 목소리다.문재인 대통령도최근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일본을 넘어설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거나국가간 분쟁에서 자유로운중소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발표 자료에 따르면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조사’ 결과 52%의 기업이 일본 백백국가 제외 조치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했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토종기업이 '보이콧 재팬'과 맞불려 불매운동의뭇매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한국콜마의 경우가 그런 경우다. '막말 영상' 논란으로 촉발된 한국콜마 불매운동은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거나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는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10% 초반대의 일본 지분이 포함된 것을 놓고 한국콜마가 일본기업이라는 근거없는 말'까지 나온다.한국콜마는 일본 기업이 일부 지분을 투자했지만 어엿한 한국기업이고 ‘K뷰티’를 선도해온토종 중소기업이다.최고경영자의개인적 잘못과 왜곡된 정보로 인해회사와 임직원, 고객사들까지 줄줄이피해를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콜마 직원들은 연일 불매운동 중지를호소하고 있다. 혐한 발언을 쏟아내는 일본 DHC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회사인 데도 일본 제품과 싸잡아불매운동의 타킷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콜마가 일본기업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한국콜마 측은 억울함과 해외시장 상실을우려하고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그래도 중국시장에서 최근 'K뷰티'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고 일본 화장품 즉, 'J뷰티'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중소 화장품들이피해를 입을 경우 화장품 수출피해가불가피한 실정이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불매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옥석을 가리는 눈이 필요하다"며 "자칫불매운동의 칼끝이국내기업으로 향해 토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로 막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등에선 이번 한국콜마 불매운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벌써부터 일각에선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본이나 중국 화장품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분석 기사가 하나 둘씩나오는 등김칫국물을 마시는 실정이다. 한국콜마의 경우만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는게아니다. 특히 최근일부 일식점을 비롯한 소상공인이불매운동에 휘말리거나 직격탄을 맞는 등몰살을 앓고 있다.롯데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다이소 등도 일본 기업으로 오인 받아 해명하는 등 해프닝도잇따랐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식 불매운동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다.
[FETV=정해균 기자] KB국민은행은 금융 소비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행적 소비자 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태스크포스(TF)팀'를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TFT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편하고 기술적인 예방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민원감축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24명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대응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포통장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부터 피해구제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TFT는 그 후속 조치로, 특히 고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관련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국회는 오는9월 30일부터 10월19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이같은 시간표라면 국정감사는 채 50일이 남지 않게 된다.건설업계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엔 기업의 수장이나 최고경영자를 증인으로 채택., 국감장으로 불려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들어 안전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포스코건설, 서희건설, 현대건설 등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 경우다. 국회 안팎에선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건설사 가운데 국정감사 증인 후보 1순위로오르 내리고있다.박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현대건설의 경우 최근원자력발전소와 목동 빗물펌프장사망사고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사회적 충격의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내용은 이렇다. 전남 영광에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원자력발전소 한빛4호기가 있다. 1989년부터 건설된 한빛원전4호기는 1996년에 가동을 시작해 23년 넘게 운영됐다. 하지만 한빛4호기가 ‘벌집원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대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는 방사능 유출이 20년 가까이 가능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즉, 방사능 유출을 유발할 수 있었던 한빛원전4호기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까지 한빛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구멍)은 102곳에 이른다. 20cm가 넘는 대형 공극은 24곳이 달한다. 더군다나 최근 깊이가 무려 157cm에 달하는 초대형 공극이 발견됐다. 격납건물은 방사능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초대형 공극이 발견된 격납건물의 두께는 167.6cm다. 결국 한빛4호기는 고작 11cm의 두께로 방사능 유출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건설 당시 콘크리트 다짐 불량으로 인해 구멍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원전을 건설할 당시 부실시공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공극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한빛4호기에서는 2017년 2곳, 2018년 22곳에서 공극이 연이어 발견됐다. 문제는 지금까지 발견된 공극이 주로 보강재에서 발견됐는데 원전 격납건물 콘크리트 안쪽에 설치된 보강재가 1808곳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쌍둥이 원전 한빛3호기도 1479곳에 보강재가 설치됐다. 이 원전 격납건물에서도 98곳에서 공극이 발견됐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는 현대건설의 부실시공이 의혹이증폭됐다. 한빛4호기의 설계안을 변경하고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해 시공을 했고 이로 인해 공극이생겼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김성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1990년에 한전(현 한수원)이 한국전력기술에 매설판 보강재 제거 작업을 생략하자는 설계 변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동욱 사장은 “보강재 제거 이후 시공한다는 내용은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8년 국감은 입장만 엇갈렸을 뿐 명확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즉, 국감에서 한빛4호기의 시공을 원안 설계안으로 건설했는지 수정된 설계안으로 건설했는지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9 국정감사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박동욱 사장의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40년 동안 국내 원자력발전소 21기 중 13기를 시공했다. 또 2009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에 5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 일본을 제치고 수주한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한빛원전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만큼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이 도마에 올라 박동욱 사장의 걱정거리가 늘어난 상황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망사고 문제도 박동욱 사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올해 2월10일 안전·환경·품질 관련 ‘3대 제로(ZERO)'를 선언했다. 안전경영을 외쳤지만 현대건설의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미 현대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수는 4명으로 지난해 사망자수인 7명의 절반을 넘겼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충격적인 건 배수시설을 점검하러 들어간 근로자의 유일한 탈출구(방수문)를 현대건설 직원A씨가 닫은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근로자들이 빠져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급하게 방수문을 닫은 이유에 대해서 “감전사고 예방과 수문제어실 보호를 위해 닫았다”고 설명했다. 기계설비가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빗물펌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난 6일 현대건설을 압수수색하기 시작했다. 향후 결과에 따라 박동욱 사장이 공사현장 안전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더불어 박동욱 사장의 ‘3 ZERO'선언 한 달 이후 현대건설 신축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목동 사고와 함께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올해에만 벌써 4명이 사망했다. 안정경영선포 이후 반년이 지나자 벌써 물거품이 됐다. 2018년 1월 취임한 박동욱 사장은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바 있다. 당시 국회에서는 현대건설의 부실시공, 산업재해, 하도급 갑질 등 전반적인 사안을 집중 추궁했다. 현대건설이 정부로부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지원 받는 만큼 도덕성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원전과 빗물펌프장 사고에 책임을 인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올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하반기 부진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갑수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한 ‘최저가’를, 문영표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롯데마트는 PB(독자브랜드) 라인업을통한 '효율화’ 전략으로실적 부진 탈출구를 찾고있다. ▲‘선택과 집중’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 1조 5962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39억 적자를 기록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가 동남아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은 2분기 기준 11.3% 늘었고, 영업이익이 51.2%가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11일 하반기 운영전략을 공개했다. 롯데마트가 발표한 전략에 따르면 하반기 변화는 ▲개별 점포의 권한 늘리기의 현장 책임 경영으로 방점을 옮기기 ▲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제품 확대로 판매 실적 개선, 특히 이중 시그니처 상품 개발 및 수 증대로 고객들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 목록 만들기 추진 ▲ 자율형 점포 운영으로 상품과 매장환경을 특별한 공간으로 바꿔 고객 유치 목표 등이다. 롯데마트가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PB라인업 효율화다. 롯데마트는 12일 기존 38개 PB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롯데마트만의 PB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골자다. 대표 PB브랜드인 ‘초이스엘’은 품질과 가격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내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요리하다’, 가성비를 강조한 균일가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 등 브랜드 별 가치에 걸맞는 상품 개발 및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객 경험의 질을 한껏 높이겠다는 것. 특히 균일가 PB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생필품을 초저가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가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성비를 넘어 상품 경쟁력을 갖춘 대표상품도 확대한다. 김창용 롯데마트 MD본부장은 “가성비 위주의 기존 PB 상품 정체성에서 벗어나, 롯데마트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롯데마트 PB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현장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문영표 대표의 야심찬 승부수다. 빠른 쇼핑 트렌드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판매 경험과 통계에 기반한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권한을 대폭 이양, 지역 상권 맞춤형 점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상품 운영에 있어 점포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할 방침이다. 고객이 먼저 찾는 ‘지역 1등’ 점포 확대 행보를 걷는 것.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고,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과 가격 조정 권한을 점포에 부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율이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직접 찾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며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해 왔던 ‘자율형 점포’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상품과 인력, 가격 등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적극적인 운영하는 자율형 매장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1등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초저가 드라이브’ 더 강화하는 이마트 이마트는 2분기299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분기 적자라는 위기를 맞았다. 매출은 4조5810억원으로 늘었지만 대형마트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의 이갑수 대표는 하반기 생존전략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초저가’ 전략으로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스마트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 이마트는 와인, 다이알 비누 등 30개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해당 상품을 20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 등장, 국내 유통시장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치열한 가격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질인 ‘가격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의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 가격’으로 설정했다”며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갑수 대표의 또 다른 전략은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점포 구조조정이다. 현재 이마트는 전문점에서만 올해 780억원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진한 점포를 줄이고 경쟁력이 있는 점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일렉트로마트를 연내 49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7000억원으로 작년(5400억원)보다 30%, 2017년(337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매출이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의 출점을 늘리는 것은 일렉트로마트의 ‘체험형 가전 매장’이 2030세대와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렉트로마트의 2030세대 비중은 50%로 이마트의 32%보다 높다. 남성비중도 33.5%로 이마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초저가 전략, 매출은 늘지만…실효성 부족?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하반기 부진탈출을 위해 전략을 내놨지만 당장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마케팅이 매출의 증가는 가져왔지만 영업손실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또 이미 온라인에서 10원 단위로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이는 결국 오프라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마트간 출혈이 나오게 되면서 수익성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도 국내 대형마트 손익 개선의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가 내놓은 야심찬 승부사가 하반기 대형마트의 봄날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FETV=조성호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0)씨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학) 석사 과정 입학 허가를 받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유학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휴직한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생명공학과 정보학을 합성한 단어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관련 데이터 수집‧분석하는 분야다.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국제고를 졸업하고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최씨는 이어 시카고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후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씨는 2017년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신약 개발 분야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다.
[FETV=정해균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배영훈 NH아문디 자산운용 대표 등 계얼사 대표들과 함께 ‘NH아문디(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고 농협지주 측이 밝혔다. NH-아문디 필승 코리아 주식형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협금융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라고 이름 지었다. 범농협 계열사는 펀드의 취지에 동참해 3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금액을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 운용보수(0.5%)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배영훈 NH아문디 자산운용 대표는 “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도 투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6개 분야 100대 핵심 부품관련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국가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5일부터 일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만기연장과 최대 12개월 할부상환금 유예, 0.3% 우대금리 지원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KB국민은행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한이 살았다' 음원을 활용한 영상만들기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돼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유관순 열사 등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다. 그동안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민은행과 작곡가 정재일, 가수 박정현, 김연아 등이 함께 100년 만에 부활시켰다. 공모전 응모 자격은 전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10명 이상의 팀(학급)이다. 응모주제는 ‘대한이 살았다(박정현, 정재일)’음원을 활용한 자유 영상이다.국민은행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음원을 내려받아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개인계정에 올린 후 10월 9일까지 네이버폼으로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우수작은 11월초 국민은행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우수작 제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으로 대상 1팀에 1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각각 50만원, 우수상 3팀에 각각 30만원을 준다. 부상으로 각 수상팀에 추천도서 100권씩 증정한다. 국민은행은 응모 영상을 활용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제작해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응모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초등학생들이 독립을 향한 100년전 선조의 외침과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통3사와 KAIT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노트10 5G의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홍보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식 판매일까지 아직 일주일가량 남아 있는 갤럭시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 모두 40∼45만원 수준이다. 이에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구매가격은 10∼20만원 수준이다. 때문에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KAIT는 “이 같은 판매사기는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치 않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통3사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통해 갤럭시노트10 5G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용자 피해 예방과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통3사와 KAIT는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와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다. 한일 경제 갈등 상황을 고려해 파업 일정은 잡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14일부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고 20일까지 성실 교섭하기로 했다. 노조는 다만 사측을 압박하는 의미로 19일부터 공휴일과 주말 특근은 거부하기로 했다. 사실상 20일까지 교섭에서 성과가 없으면 24일부터 특근을 하지 않게 된다. 노조는 또 20일 쟁대위 2차 회의를 열고 이후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파업 가결 등 파업권을 확보하고도 파업보다 교섭을 우선하는 것은 한일 양국 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경제 갈등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상시국에 파업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노조는 파업자제,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해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한 발언은 사측에 구태를 벗고 교섭안을 일괄 제시하라는 노조 요구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경제 도발을 규탄한다”며 “다만 이를 악용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을 제한하는 것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요구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과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9월 13일 '추석 D-25~D-day'까지 25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프리미엄 선물세트/우수 농장 세트/이색 선물세트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활 선물세트 500여개 품목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최근 명절 기간 동안 초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다는 것을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L-NO.9 세트(100세트, 6.5kg)’를 135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7kg)’ 를 200만원에,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도 특1등급으로 분류되는 와인만을 선별해 구성한 ‘5대 샤또 2000빈티지 밀레니엄 세트(2세트 한정)’를 2500만원에 판매한다. 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이 전국에서 찾는 우수 농장에서 만들어진 ‘지정 우수 농장’ 선물세트 총 8종을 선보여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2회 수상한 ‘람산농장’의 ‘한우 세트’를 38만원에, 지리적 표시제 12호로 인증받은 박경화 씨가 엄선해 만든 ‘박경화氏 곶감 세트’를 28만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우수 생산자 직거래 세트’도 준비해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1.4kg/10미)’를 40만원에, ‘명품 활전복 세트 2호(전복160g*9마리)’를 30만원에, ‘장흥 한우 육포 세트(450g)’를 9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이번 명절 선물세트 내 자사 PB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선물세트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 리빙 편집숍인 ‘살립샵’에서는 ‘라체르타 호작도 Merlot+호호당 놋수저 2인 세트’를 16만6000원에, ‘알레르망 글로 패딩 침구 세트’를 28만원에 판매하며,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안산점에서 운영 중인 플랜테리어 매장인 ‘소공원’에서는 ‘가드닝 스타터 세트(장미허브/화분/모종삽 등)’를 5만5000원에, ‘스페셜 식물 세트(안스리움+스투키)’를 7만원에 선보인다.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의 경우 8월 도축 마리 수가 전년 대비 많아 한우 도매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배 등 청과는 올해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전년 대비 생육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측돼 전년 대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비나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명절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소중한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선물을 하시는 분과 받으시는 분 모두 마음에 들 수 있는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