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영풍문고가 종각종로본점 지하 2층을 ‘와이페이지’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서점 내에 전시, 체험, 상업 공간을 결합한 ‘와이페이지’를 비롯해, 디자인 편집숍 ‘애프터글로우’, 다이어리 커스터마이징 공간 ‘페이퍼테일러’, K-POP 체험 공간 ‘더스테이지’ 등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와이페이지’는 디자인 브랜드 MMCM.D와 협업해, 전시와 상업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고객은 책을 보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서점 문법에서 벗어난 오픈형 전시구조를 채택했다.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페이퍼테일러’ 전경 [사진 영풍문고]](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45662828_16b513.jpg)
편집숍 ‘애프터글로우’는 기능성과 디자인, 희소성을 기준으로 엄선한 문구·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며, ‘문구 전시회’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5월 말 정식 오픈한 ‘페이퍼테일러’에서는 고객이 직접 내지와 커버를 고르면 15분 내 맞춤형 다이어리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K-POP 콘텐츠를 위한 ‘더스테이지’는 몰입형 스크린과 팬미팅 콘셉트의 라운지, 음반·굿즈 MD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픈 이후 음반 판매량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팬덤의 호응도 높다.
이외에도 영풍문고 본점은 ‘책향’ 강연·북토크 공간, 작가 생일 큐레이션 ‘생일책’, 인디출판물 전시, 테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매장 리뉴얼이 아닌, 책과 삶을 잇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 실험”이라며 “도심 속에서 책과 예술, 취향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