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안다정 기자] 교보생명이세계 최초로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BARO'로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3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가동하는'BARO'는청약이 들어오면 ‘AI 언더라이터’로청약서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승낙여부를 결정한다. 재무설계사(FP)가 청약과정에서 질문을 하면 AI가 즉시 답변하는 방식이다. 특히 BARO는 정해진 기준에 맞으면계약을 자동 승낙하지만미달할 경우거절한다. 조건부 승낙일 경우언더라이터가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들가운데가장 유사한 5개 결과를 간추려 제공한다.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FP와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문의내용이 복잡해 ‘BARO'가 결과를 내지못할 땐 언더라이터에게 참고자료를 제공해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시스템 명칭 BARO는 'Best Analysis and Rapid Outcom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바로'란단어가 가진 '즉시', '제대로'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BARO는 기존 보험산업 AI 심사 시스템과 뚜렷한 차별성이 돋보인다. 일부 해외 보험사 언더라이팅에 적용된 기술은 AI 1단계에 해당하는 '룰베이스(Rule-Based) 방식이다. 룰 베이스는 미리 짜놓은규칙에 따라 응대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즉각적인 반응은 어려운 형태다. 하지만 BARO는 머신러닝 시스템을 채택해 교보생명이 구축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언어 규칙을 벗어난 유사 문장의 의미까지 분석할 수 있다. 한층 더 똑똑해진 것이다. 특약이 포함된복잡한 보험상품까지 커버할 수 있고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성 역시 개선된다. 교보생명은 BARO를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험심사와 질의·응답에 걸리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 서비스 효율성이 올랐기 때문이다. 더욱이언더라이터는 단순 승인을 배제해고위험 계약 등 중요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업무부담도 경감됐다. 교보생명의 BARO는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보험산업대상(Asia Insurance Industry Award)에서 '올해의 디지털기술상(Technology Initiative of the Year)'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BARO를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성은 물론 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었다"며 "디지털 변혁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보험업계에 새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는생명보험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앞서 여성비하 발언과 기자를 겨냥해 했던 막말 논란 때문에 진퇴의 기로에 서있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권 회장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지난 2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업계의 의견을 고려해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투금업계는 권 회장의 남다른 실력을 감안해 단순 실수나 해프닝으로 보고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 사장단에서 사퇴를 만류하고 협회 공익이사까지 사임이 과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단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 회장이 강경한 사퇴 의사를 표명하거나 이사회에서 향후 협회업무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는 입장일 경우 퇴진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금투협 이사회는 비상근 부회장 2명과 회원이사 2명, 협회 자율규제위원장를 포함한 6명과 공익이사 6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사는 권 회장과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비상근 부회장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 6명이다. 공익이사는 이윤재 전 재경원 국장과 장범식 숭실대 교수, 천상현 법무법인 황해 대표변호사, 김영과 전 증권금융 사장, 강석원 전 행정안전부 고문변호사,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등 6명이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운전기사와 협회 임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금투협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권 회장의 즉시 사퇴를 요구하며 퇴진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FETV=송현섭 기자]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이 위축되면서 지난 9월 주식발행 규모가 896억원으로 8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전체 주식발행 규모 중 기업공개(IPO)가 446억원으로 48.3% 줄고 유상증자의 경우 450억원으로 같은 기간 89.0%나 급감했다. 9월 IPO 실적은 5건에 불과해 라닉스와 올리패스를 포함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3개 등 모두 코스닥으로 한정됐다. 8월에 비해 3건 줄어든 저조한 실적이다. 유상증자의 경우 코스닥 업체 네이처셀과 손오공 등 2건에 불과해 한 달새 7건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1571억원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소폭 줄어 6.3% 감소했다. 이중 금융채는 8조9850억원으로 21.3% 줄어든 반면 일반회사채의 경우 2조8400억원으로 76.8%로 급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조3321억원으로 30.2% 늘었다. 회사채 발행사는 국민은행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9200억원, 우리은행 6500억원, 신한은행 5500억원으로 시중은행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SK에너지가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현대카드 역시 4600억원을 발행했다. 다만 9월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14조8151억원으로 한 달새 0.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5조6005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4.3% 증가한 반면 전자단기사채는 92조8026억원으로 2.6% 소폭 줄었다. 발행 잔액을 살펴보면 CP가 174조678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0.4% 줄어든 반면 전자단기사채는 52조8748억원으로 0.9% 증가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항구 내 신규 완성차 야드(Yard) ‘사우스포트’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29일 필라델피아항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정진우 현대글로비스 미주총괄담당(전무)을 비롯, 톰 울프 펜실베니아 주지사·로렌스 파네스 주니어 펜실베니아 상원의원·해롤드 엡스 필라델피아시 상무국장·제리 스위니 필라델피아 항만청장 등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 약 250명이 참석해 사우스포트의 사업 출발을 기념했다. 축사에서 톰 울프 주지사는 "이번 현대글로비스 사우스포트 신규 오픈으로 필라델피아가 완성차 수출입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 조성된 사우스포트는 향후 1억2400만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2500개의 좋은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가 확장한 사우스포트 야드는 필라델피아 항구 남쪽에 64만㎡(19만평)에이른다. 미국 동부로 수입되는 완성차를 필라델피아항에서 하역한 뒤 보관과 함께 영업망에 공급되기 전 최종 점검하는 전용 공간이다. 2010년부터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구 북쪽 36만㎡(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완성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했다. 현지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이번에 새롭게 거점 확장에 나선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구 내 축구장 143개 면적인 100만㎡(30만평)에 이르는 자동차 부지를 가용할 수 있게 됐다. 부두 내 완성차 보관 능력 역시 기존의 최대 1만3000대에서 3만6000대로 약 3배 증가했다 사우스포트에는 수출을 앞두고 있는 차량이나 수입된 차량이 거쳐야 하는 완성차 출고점검 센터(Vehicle Processing Center)가 마련돼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 점검도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사우스포트가 가진 인프라 장점을 내세워 3자 물류를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사우스포트는 동부 양대 철도(CSX, NS)와 완성차용 하역 브릿지 연결이 가능해 철로운송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가 충분하고, 항구 내 자체 부두(Pier 122)가 있어 해상운송 연계를 통한 멕시코 발(發) 완성차와 아중동을 타깃으로 하는 중고차 물량을 확보하기 쉽다. 또한 지리적으로 뉴욕, 워싱턴DC, 볼티모어 등 대규모 시장과 가까워 잠재적 기회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국 서부에 이어 동부에서도 현대글로비스만의 물류 사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리딩 SCM 전문기업으로서 해상 및 육상 운송이 결합된 완벽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큰 만족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전날(28일) 저녁 그룹 평사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이 29일 공개한 사진에는 최 회장과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술자리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테이블에 오른 소주와 맥주에 눈길이 모아졌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 즉 ‘테슬라(테라와 참이슬 합성어)’가 올려졌다. 테슬라는 최근 20~30대 소비자들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주류 트렌드다. 테라와 참이슬을 섞어 마시는 ‘테슬라’ 문화가 유흥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을 정도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말 그룹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통인시장에도 깜짝 방문한 적이 있다. 최신원 당시 SKC 회장(現 SK네트웍스 회장)도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지만 뜻 깊은 송년회를 개최한다는 얘기를 듣고 격려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이트진로 ‘카스’ 맥주와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놓여 있었다. 최 회장이 2015년에는 ‘카스처럼’에서 올해는 ‘테슬라’로 바꾼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2030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에 나서면서 이들의 취향과 트렌드에도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룹 회장의 모습보다는 회사 선배와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FETV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타운홀 미팅 등 사내 소통이 주로 이뤄졌다면 이번 ‘번개 행복토크’는 회장님이 직접 진솔한 대화자리를 갖고 싶다며 제안해서 열린 자리”라며 “많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행복 토크가 우선이었기에 적당히 자제하시며 자리를 즐겼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삼성증권은 디지털 관련 부서 임직원들을 위해 칸막이와 지정석을 없앤 ‘모바일 오피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사무공간엔 삼성증권 디지털사업을 맡은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DI담당)과 디지털채널본부(DC본부) 산하 7개 부서 임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이 공간은 부서간 장벽으로 세워졌던 칸막이를 없앴고 부서장과 직원들 모두 지정된 고정좌석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은 종전 일자형 대신 소통하기 편한 T자형과 Y자형으로 배치됐다. 사무용품의 대명사인 데스크톱 PC가 사라진 자리엔 무선랜과 노트북, 태블릿PC 등이 채워진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모바일 오피스 중앙엔 카페가 설치되고 사무실 한쪽에 인터넷 방송용 스튜디오도 구축됐다. 이는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언제라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계완 삼성증권 DI담당 상무는 “혁신적 사무공간을 조성해 임직원들이 디지털이 숨 쉬는 공간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솔루션들을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ETV=송현섭 기자] 지난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증시가 잇따르는 호재로 강세로 전환되면서 올 연말 IPO시장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내 시가총액 1000억원이상 대어들의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이 예정돼있다. 상장이후 시가총액 1조원대로 예상되는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이 가장 먼저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IPO 간담회를 통해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회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계열 방산 ICT전문업체로 지난 2015년 편입된 뒤 기존 계열사 한화S&C와 합병해 외연을 넓혔다. 최대주주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52.91% 지분율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며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이 1조1289억원, 영업익은 448억원에 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3286만1424주로 희망가는 최저 1만2250원에서 1만4000원이다. 예정액은 4026억원에서 4601억원에 이른다. 성공적으로 IPO가 이뤄지면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상장 뒤 최대 1조5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상장은 11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아울러 최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속속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IPO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상기업 12개사 가운데 상장 뒤 시가총액이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팜이 대표적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해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돼 그룹 지주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순수 자회사다. 역점을 두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임상3상을 무난히 통과했고 상장 뒤 시가총액은 최저 4조원, 많게는 5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주사이자 모기업인 SK에서 지난 7월 연 이사회에서 상장계획을 확정하면서 올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증시여건이 악화됐다 이달 들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본격화하자 시장수요를 비롯한 상장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해 IPO를 본격화하게 된 것이다. 이들 대어의 등장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IPO실적을 냈던금융투자업계에 새 희망이될 것인지 주목된다.
[FETV=김윤섭 기자]편의점업계에서 촉발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 움직임이 면세점 업계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8일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KT&G의 '시드 툰드라'를 비롯해 쥴랩스코리아, 픽스, 비엔토의 액상형 가향 전자 담배로, 총 12종이다. 롯데면세점은 정부의 유해성 연구 결과가 나오는대로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중단도 검토 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쥴랩스와 시드툰드라, 픽스, 비엔토의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 12종, 신라면세점에서는 쥴랩스와 시드툰드라 등 5종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가향 액상 전자담배와 관련한 논의를 지속해 조만간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남아있는 재고 판매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이날부터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를 제외한 가향 액상 담배 12종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28일 오후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신규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제품은 시드툰드라 1종이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29일부터 쥴랩스 3종의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이튿날 편의점 GS25가 선제적으로 쥴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시드툰드라 1종 판매를 중단했고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25일에는 편의점 업계 1위인 CU가, 26일에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추가 공급 중단에 가세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실상 편의점에서 퇴출당한 상황이다. 여기에 면세점 업계까지 신규 발주 중단에 나서면서 판매 중단 움직임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근거 확보를 위해 11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 유해성분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향료를 포함한 니코틴액 수입업자 및 판매업자 대상 불법행위 및 니코틴액 통관 시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계법령 위반여부 단속 강화할 계획이다.
[FETV=송현섭 기자] 코스피가 국내외 잇따른 호재로 강세를 보이며 직전 거래일보다 5.71P, 0.27% 오른 2093.60으로 28일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보다 8.78P 상승한 2096.67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SK텔레콤과 카카오간 지분교환 등 긍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장중 210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13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254억원,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5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많이 올라 3.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네이버가 2.95%, 셀트리온 2.03%, 삼성전자 0.79% 등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0.64%, LG생활건강 0.64%, 포스코 0.70%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0.05P, 0.01% 오른 652.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5일보다 2.68P 상승한 655.05부터 출발했지만 그동안 바이오주 위주의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다 최종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한 휴젤이 0.92%, CJ ENM 0.61%, 스튜디오드래곤 0.30%, 케이엠더블유 0.18%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크게 내려 15.70%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펄어비스 0.23%, 메지온1.38% 등이 하락했다.
[FETV=김창수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전·현직 임직원 8명의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증거 인멸·은닉 사건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삼성 임직원에게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이모 재경팀 부사장에게 삼성 임직원 중 가장 높은 형량인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한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박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6개월을, 백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상무·양모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서모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상무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모 삼성에피스 재경팀장은 징역 2년, 자료를 직접 은닉하고 삭제한 혐의를 받는 안모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대리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에 동원된 인력과 증거를 비춰볼 때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증거인멸·은닉 사건”이라며 “이중구조로 된 공장 바닥을 뜯어 컴퓨터 및 저장장치를 은닉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수법을 통해 범행했으므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삼성이 준법경영을 제1원칙이라고 선포했지만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중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국가 법질서를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면서 “두 번 다시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히 처벌해 법질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수사가 진행되자 상급자와 하급자는 거대 그룹의 힘을 믿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며 “거듭된 허위 진술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고 수사기관을 속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부사장 3명은 삼성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백 상무와 서 상무는 삼성에피스와 관련한 회계 자료를 조작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혐의(증거인멸등)로 기소됐다. 양모 삼성에피스 상무와 이모 삼성에피스 팀장은 백 상무와 서 상무의 지시로 직원들의 컴퓨터 기록을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검사한 혐의(증거위조·증거인멸등)를 받는다.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인 안씨는 공용서버와 저장장치, 노트북 등을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묻은 혐의(증거인멸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바이오는 금감원 감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8년 5월경 공장 통신실 바닥을 흡착기로 들어 올려 메인·백업 서버 3대를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보안담당 직원인 안씨가 삼성바이오 3공장 1층 회의실 바닥에 숨긴 노트북 및 데스크톱 컴퓨터 28대와 1공장 6층 통신실 바닥에 은닉한 18TB(테라바이트)의 구 서버 2대와 54TB의 백업서버를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와 보안선진화 TF 등 삼성 수뇌부가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에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컴퓨터 및 휴대전화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 측은 금융당국의 감시 및 의혹 제기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료를 삭제했을 뿐 분식회계에 대한 인식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증거인멸죄가 성립하기 위해선 ‘타인의 형사사건’에 분식회계 연관성이 특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