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투자가미팅(IR)을 개최했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7~8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한 싱가포르 내 지분율 상위 6개사를 직접 방문해 주주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경영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사외이사와 주주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을 초청해 사외이사들이 주관하는 '2018 Talks with Shareholders'를 진행했고, 올해는 7월에 국내 투자가를 대상으로 먼저 '2019 사외이사 IR'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IR에는 김신배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 김주현 이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임승규 재무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주들의 관심사항인 ▲이사회 구성ㆍ역할 ▲경영현안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최근 철강시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원가절감 노력과 철강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에 대해서 공유했다. 또 투자와 신사업 선정시에는 사외이사들이 투자 필요성, 위험도, 경제성 등을 심사한 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과정을 통해 신중히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사회가 이미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등 투자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 있어 사외이사들이 적극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신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인데, 이렇게 투자가들을 직접 방문해 소통할 수 있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주주들이 주신 의견을 이사회에서 공유하고 경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쇼핑이 지난 7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가운데 유니클로의 성적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매번 ‘주요 법인 지분법 평가손익’이라는 이름으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실적을 밝혀왔다. 롯데쇼핑은 FRL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51%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법인 지분법 평가손익 페이지가 사라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공개를 해야 할 법적 의무 사항이 없고 실적도 워낙 좋지 않아 실적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3개월 동안 입은 실적 타격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롯데가 유니클로와의 선 긋기를 통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연관관계를 해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도 지난달 발표한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 자료에서 한국 시장 매출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 모두 감소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유니클로 3분기 매출이 7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삼성, 신한, KB국민 등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9월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에 비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유니클로가 적자 전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0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가을·겨울 대표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TV광고 위안부 비하 논란 등에 휩싸이며 다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이 4조40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56% 급감했으며, 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8일 2019년 3분기 매출 1조9646억원, 영업이익은 31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3138억원) 대비 50%, 직전 분기(1조7704억원) 대비 11% 늘어나며 2018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측은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적자 1273억원) 대비 확대됐다. 사측은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400억원) 등이 일시에 반영 등의 이유로 적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FETV=김창수 기자]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량은 오히려 급증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층이 재력 과시 수단으로 슈퍼카나 고급세단을 선택한 데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포르셰 등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6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11대)의 10배에 달한다. 람보르기니 국내 연간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판매대수는 2016년 20대, 2017년 24대였다. 특히 람보르기니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우루스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58대가 팔려 전체 람보르기니 판매량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람보르기니 최초 SUV라는 상징성과 해당 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2억5000만원의 출고가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롤스로이스도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대수가 126대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판매량 견인의 일등공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인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이다. 올해 컬리넌의 국내 판매량은 41대로 롤스로이스 모델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이외에도 레이스(Wraith), 고스트(Ghost), 던(Dawn) 등 호화 라인업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포르셰도 10월까지 3351대의 판매고를 올려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페라리 역시 지난 7월 F8 트리뷰토에 이어 이달 SF90 스트라달레 등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며 수요층 공략에 한창이다. 업계는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넘는 등 대중화되는 가운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희소한 브랜드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경기불황의 영향과 거리가 먼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활용, 부를 과시하는 풍조도 초고가 브랜드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 이에 럭셔리 브랜드들도 서울 강남 등지에 고급 부티크 매장을 열어 홍보를 강화하고 라인업을 전보다 다양하게 구축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성숙 단계를 넘어가면서 접근하기 힘든 슈퍼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수입차를 넘어 ‘더 비싸고, 더 고급스런’ 가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를 앞두고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7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오디오, 모바일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TV부문은 9년 연속 최고혁신상 수상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TV 12개, 오디오 3개, 모니터 2개, 생활가전 9개, 모바일 17개, 반도체 3개 부문에서 총 46개 혁신상을 받았다. TV와 모니터 부문에서는 마이크로 LED 기술, 8K 화질과 사운드 기술, 라이프스타일 TV, 게이밍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고루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2020년형 '패밀리허브'와 2구 인덕션 '더 플레이트' 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들이 혁신상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패밀리허브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첫 선을 보인 이후 5년 연속 혁신상에 선정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등 전 제품군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은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S펜', 6.8형 대화면 디스플레이, 초고속 5G, 12GB RAM 등 고성능 PC급 성능을 갖춰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와 삼성전자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을 비롯해 '갤럭시 A70', '갤럭시 A50'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밖에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 북 플렉스‧갤럭시 북 이온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 ▲삼성 글로벌 골즈 ▲삼성 페이 등도 혁신상에 포함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980 PRO 1TB', '포터블 SSD T7 터치 1TB', 'PCIe Gen4 NVMe SSD 30.72TB(PM1733)' 등 SSD 제품 3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0에서 혁신상 수상 제품들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과 신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FETV=유길연 기자]농·축·수협 채용과정에서 조합원 자녀 및 친인척을 뽑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불법·편법이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609개 지역조합(농축협 500곳, 수협 47곳, 산림조합 62곳)에 대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를 대상으로 채용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비리 혐의 23건, 중요절차 위반 156건, 단순 기준 위반 861건 등 총 1040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농협·수협·산림조합 중앙회가 자체적으로 지역조합의 채용실태를 조사했으나채용 공정성 확립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축협은 2014년 해당 지자체 직원 자녀 2명을 부당한 방식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홈페이지에만 공고하고 접수일도 하루로 제한한 뒤 직원 자녀2명을 뽑았다. 이들은 2016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B농협은 2016년 관련 지자체 직원 자녀를 영업지원직으로 채용한 뒤 2018년 일반계약직으로 전환했고 다시 올해 6월 공개경쟁 절차를 건너뛴 채 기능직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C축협은 지난해 조합원의 친인척인 금융텔러와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임원이 점수 변경을 지시하고 결과를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C축협은 2017년 계약직으로 채용한 조합원 자녀가 고객 예금을 빼돌렸는데 징계 없이 보직 변경한 후 올해 1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줬다. D수협의 2015년 채용에서는 필기시험 우수자가 탈락한 반면 임원 및 대의원의 연고지 응시자가 다수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합은 2017년 채용에서도 다수의 합격자가 임직원 등 관련자와 특정 지역 출신이었다. 정부는 비리 혐의 23건은 수사 의뢰하고중요절차 위반 156건은 관련자에 대한 징계·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단순 기준 위반 861건은 주의·경고 등을 내린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를 공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함과 동시에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제정한 지배구조헌장에는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이 명문화되어 있으며 헌장 전문은 일반 주주 들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뉴스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우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 요건을 현행 ‘대표이사’에서 ‘위원회 선출’로 변경한 후, 정진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 대한항공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상 수준을 결정한다. 보상위원회 신설에 따라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책임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높이게 됐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이사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돕는 회사 내 지원 체계를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했으며 감사계획을 보고안건에서 심의안건으로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 의결 사항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 이외에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를 추가 선정해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첫 발걸음이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굳은 의지”라면서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이 7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시작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 2G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및 가입자 감소, LTE 및 5G 중심의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2G 서비스를 종료를 위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서비스 종료 60일전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12년 KT의 2G 서비스 종료 신청 승인 당시 가입자 1%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달 국정감사를 통해 “2G 조기 종료를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SK텔레콤의 이번 2G 서비스 종료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국내 2G 가입회선 수는 SK텔레콤이 57만4736건, LG유플러스 57만5037건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2G 서비스 종료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들의 3G, LTE, 5G 전환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우선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하는 경우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과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또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 중이다. 가입 후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은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2G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인 점을 고려해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한다. 아울러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위약금 및 단말 잔여 할부금 또한 면제해준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 편의를 위해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G 서비스가 조기 종료되더라도 정부의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통해 2021년 6월까지 기존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6월 30일에는 자동으로 010 번호로 변경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1차 대상지의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업성이 약화돼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부동산114는 7일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리모델링) 등 5개 단지에서 연내 분양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규제 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 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상한제 일반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HUG 기준의 분양가가 추정 금액이 3.3㎡당 2600만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13%가량 낮은 것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2752만원, 일반분양가 목표치를 3.3㎡당 3550만원으로 잡은 바 있다. 둔촌주공 단지의 경우 내년 4월29일 이전에 일반분양을 마무리해야 한다. 기간이 넘어가면 HUG 기준 분양가보다 일반분양 가능액이 더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조합원 중 일부가 HUG 기준의 분양가로는 수익성 악화로 분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는 이번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분양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시행사는 아파트 450여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임대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 ▲방배동 방배5구역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서초동 대림아크로클라우드파크(신동아주택재건축) ▲방배동 서초중앙하이츠재건축 등이 분양 예정 단지로 집계됐다. 이 역시 수익성 악화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건축 시장이 사업단계에 따라 양분될 전망"이라며 "관리처분인가 이후 단계인 사업지들은 적용 유예기간인 내년 4월 전에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반면,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김현호 기자]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실거래 합동조사 등 시장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7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이 기준일이어서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27개 동 지정,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6일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발표를 앞두고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0%였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0.1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등포(0.11%)·서대문(0.11%)·강서(0.10%)·양천(0.10%)·마포구(0.09%) 등도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 뉴타운과 북아현동 직주근접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가 이번에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의 일부 과열 동을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으로 '핀셋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시가 0.51% 올라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광명시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0.27% 상승했다. 하남시도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0.46% 뛰면서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고양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남양주시는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는 보합, 동래구는 0.05% 떨어졌으나 낙폭은 지난주(-0.08%)보다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입지 요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전세 물건이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계획에다 정시 확대·자사고 폐지 등 교육 문제 등이 겹치며 학군 우수지역은 전셋값이 강세다. 강남구의 전셋값이 0.20%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양천구가 0.14%, 서초구가 0.13% 각각 올랐다. 하남시(0.61%), 성남 수정구(0.50%), 과천시(0.43%) 등 수도권 단지들도 청약 대기 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안성시(-0.12%), 이천시(0.10%)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