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측은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결과 3분기에도 1.0%의 낮은 해지율을 달성했으며 201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22년 연속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로는 8.2%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非) 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를 넘어 뉴 ICT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와 방송 3사 ‘푹(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다. 오는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위해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뉴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7.5%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을 살펴보면 ▲광고 152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7193억원(43%) ▲IT플랫폼 1163억원(7%) ▲콘텐츠서비스 545억원(3%) ▲LINE 및 기타플랫폼 6220억원(38%)이다. 광고 부문은 모바일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8.3% 감소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커머스의 견고한 성장과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7193억 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2%, 전분기 대비로는 9.9% 성장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4.1%,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LINE 및 기타플랫폼 또한 각각 18.7%, 5.1%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며 “이번 데뷰 2019에서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ETV=안다정 기자]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 주관 제14회 금융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공모전은 금융교육 활성화와 우수 사례 및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각 금융협회 등이후원하는 행사다. 지난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올해 14번째시상식은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고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참석했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법원판례 등을 참조해 국내에선 처음 '신한카드 아름인 금융프렌드'를 출판하고 관련영상을 제작하는 등 금융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금융공모전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 수상한 5곳 중신한금융그룹 계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오렌지라이프 등 모두3개사가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카드는 업계에선유일하게 지난 2016년 ‘아름인 금융탐험대’에 이어2017년 ‘아름인 금융교실’, 지난해‘아름인 금융캠프’로 금융공모전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아름인 금융탐험대’와 '아름인 금융교실'의 경우신한카드 임직원 강사들이학교를 찾아가금융·소비·신용·미래금융 등을 주제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이다.'아름인 금융캠프'는 학생들을 신한카드 본사로 초청해 이론과 체험이 어우러진 금융교육 체험 프로그램으로직업 멘토링과 사무공간 투어로진행돼큰 인기를 끌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이번 교육부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신한카드의 꾸준한성장의 바탕에 금융교육 등 사회와 함께해온 다양한 활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되새겨봤다"며 "향후 ‘일류 신한’과 신한카드의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의'3초 경영'을 토대로사회와 함께 '초협력' 상생활동과 금융 포용성을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
[FETV=안다정 기자] 교보교육재단은 ‘2019 교보교육대상’에 정애경 세계시민교육연구소 대표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보교육대상은 참사람육성, 창의인재육성,평생교육, 미래교육콘텐츠개발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종합교육상이다. 이 행사는 2015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의지를 반영한 행사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참사람육성 부문 정애경 세계시민교육연구소 대표 ▲창의인재육성 부문 이기범 숙명여대 교수 겸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평생교육 부문 김동영 울산시민학교 교장 ▲미래교육콘텐츠개발 부문 초등컴퓨팅교사협회다. 정애경 대표는 40년간 교사로 일하며 학생, 교사, 지역사회의 공동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청소년들이 협동, 공존,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초임교사 시절 구로구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전인교육을 실시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도시답사교실’을 운영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특히 정 대표는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앎과 삶이 연계된 글로벌 교육을 위해아시아 교육개발 비영리단체(NGO)인 세계시민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교보생명은 청소년 세계시민교육의 기틀을 마련한공로로 정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기범 숙명여대 교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평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상상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그는 지난1996년 북한 어린이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를 세웠고25년간 통일 1세대 남북 어린이 만남, 학교방문 평화교육, 세대별 피스리더 양성 및 평화교육센터 운영 등에 앞장서왔다. 김동영 울산시민학교 교장은 문해교육의 산증인으로평생교육 운동가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40여년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했다. 그는전국야학협의회장으로 야학 법인화에 앞장서왔고 거버넌스를 통한 문해교육 입법화에도 힘을 써왔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미래 교육에 관심을 가진 지역단위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설립한 단체다. 소프트웨어 교육콘텐츠 개발 및 보급, 코딩과 로봇교육 등 기술기반 교육방법론 개발은 물론 교사역량 강화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해 이번 수상자에 이름을올렸다. 선종학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올해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들은 남다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참사람 육성과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며 "재단은 수상자들의 인재육성 철학과 교육적 가치가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되도록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그룹은 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들이 오는 11월 1일(금)부터 7일(목)까지 7일간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롯데 블랙 페스타는 1년 중 딱 한 번,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맞춰 롯데 유통 계열사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진행하는 롯데 유통사업부문 대표 행사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내수 진작과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경품 이벤트 및 계열사별 쇼핑 지원금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2회 행사에서는 계열사에 따라 매출이 최대 40%까지 신장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대형 경품 이벤트 진행, 1등(1명) 제네시스 자동차 증정 올해 롯데 블랙 페스타는 풍성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기간 중 참여 계열사에서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블랙 페스타 경품 응모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1명)에게는 4천만원 상당의 2019 제네시스 자동차를, 2등(15명)에게는 아이폰11(64GB)을, 3등(30명)에게는 에어팟 2세대를, 4등(500명)에게는 1만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 10개 계열사, 총 1조원 규모의 다양한 상품 전개 및 약 15억원 규모의 사은 행사 진행 우선, 롯데백화점은 창립40주년을 맞아 롯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럭셔리,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전을 준비해, ‘파슨스’ 리버시블 무스탕 19만 9천원, ‘소프라움’ 구스 이불솜 40만원에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으면 100% 당첨되는 엘포인트 모바일 복권 이벤트도 진행, 최소 100포인트, 최대 10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는 윈터 아우터 FAIR/리빙ㆍ가전 리퍼브전 등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총 600억원 물량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한우는 한우협회, 한우자조금이 공동으로 기획해 전 품목을 특별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 결제 시 '1등급 한우 등심'은 100g당 5260원에, '1등급 한우 불고기'는 100g당 299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국내산 삼겹살, 라면 등 인기 생필품과 요리하다, 온리프라이스 등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블랙페스타 기간 내 ‘미친데이’(11/6~7)와 연계한 초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베스트 상품을 롯데카드로 결제 시 주요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인 롯데프레시에서는 블랙하프타임 프로모션을 통해 베스트 신선/가공 최대 6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전 고객대상 매일 무적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롯데닷컴은 전 고객대상 'BLACK 럭키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닷컴 고객이라면 누구나 1원 이상 구매 시 참여 가능하며, 룰렛을 돌려 당첨된 경품(적립금/할인쿠폰/무료배송쿠폰)을 응모자 전원에게 100% 지급한다. 또 ‘에고이스트’ 폭스퍼 퀼링 페미니 다운점퍼 11만 8000원 등 180여개 <스타템>에 한해 구매 금액의 최대 10%의 엘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롯데자산개발은 ‘L.POINT 백!’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김포공항, 수원, 은평, 수지)은 엘페이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7%를 L.POINT로 추가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기간 중 1인 1회한, 최대 7000 POINT 추가 적립). 롭스는 ‘블랙 특가 기획전’을 준비해, 스킨케어, 향수, 바디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특히 ‘메디큐브’ 레드이레이징크림 단독 기획세트 15% 할인 및 롭스 단독 입점브랜드인 ‘플라센타’, ‘플로랑스’ 등을 최대 56%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대형, 생활, 주방, 디지털가전 등 인기 가전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결제금액의 최대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삼성 김치냉장고 60만원, ASUS 노트북 30만원이다. 사은 행사로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엘포인트를 3천점부터 최대 10만점까지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인기 TV 상품전을 비롯한 온라인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1일부터 3일까지는 20개 카테고리를 담은 ‘슈퍼 3DAYS’ 대형 기획전을, 4일부터 7일까지는 '블랙 페스타 with 박싱데이' 를 진행한다. 4일~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는 아이패드7, 구찌 반지갑, LG그램 15인치, 다이슨V10 4가지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50%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시네마 롯시몰에서는 영화관람권 및 스위트콤보를 특가에 할인 판매한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구매 가능하며, 사전 온라인 응모 회원에 한하여 2회 이상 엘포인트 사용 또는 적립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엘포인트를 적립해준다.
[FETV=김창수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배터리 특허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 입장과 해명이 나올 때마다 팽팽한 대립 구도를 조성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법조계의 시각과 전망은 언론에 비춰지는 모양새와 사뭇 다르다. 양 사 배터리 특허 소송전의 내막을 법리적 시각으로 들여다봤다. ◆ 1차 특허소송은 특허침해금지·특허무효심판 소송 전부 SK 승리 지난 2011년 12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배터리 전쟁이 시작됐다. 자사가 보유한 ‘분리막 코팅 기법 특허(SRS, 한국 특허 775310)’를 SK 측이 침해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달 특허심판원에 LG화학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특허무효심판)을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특허심판원은 2012년 8월 LG화학의 특허가 무효라고 심사결정했다. LG화학의 분리막 특허에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본 것이다. LG화학은 그해 9월 특허법원에 무효심결 취소소송도 제기했으나 특허법원도 해당 소에 대해 이듬해 4월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 소송에서 모두 패한 LG화학은 보유 특허에 대한 범위 정정(특허정정) 후 상고심에 나섰다. 2013년 11월 대법원은 특허법원에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당사에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에서는 당사가 1심 패소했으나 특허를 정정한 후 무효심결 취소소송의 상고 사건에서 승리해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얻어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조계의 관점은 다소 차이가 있다. 특허정정은 특허 등록 당시로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유·무효 심리 대상이 되는 특허의 형질을 변경시킨다. 특허 자체가 변경되면서 법리적 판단이 불가해짐에 따라 하급심으로 돌려보내는 기계적인 행정절차에 불과했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이 법리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점한 것이라는 LG화학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 LG화학, 특허 소송 중 ‘특허정정’ 나선 배경은? 게다가 당시 LG화학이 감행한 특허정정은 되레 LG화학 특허의 위기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LG화학이 특허심판원에 특허정정을 청구한 이유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이 내린 판정에서 ‘신규성’에 위배된다는 결론이 나와서”라며 “이는 특허 판정에 있어서 심각한 하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특허 개념에서 신규성이란 이전에 동일한 발명이 없었다는 점을 뜻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가 이전에 있던 발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무효가 된 사례는 많지만 동일한 발명으로 판정받아 신규성에 부합하지 못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LG화학의 특허가 1, 2심에서 신규성을 지적받은 정황은 3심에서 특허가 취소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에 해당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LG화학이 3심 전 급작스레 특허정정에 나선 있다는 전언이다. 이창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의 결론은 한마디로 LG화학의 특허가 다른 특허와 동일한 성질이라 특허로 볼 수 없다는 뜻”이라며 “대법원에서도 승소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청구범위 안에 제안 여러 개를 둬 권리 범위를 줄이는 방식으로 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리 범위 축소는 특허 명세서에 기재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LG화학이 청구범위 정정 후에도 특허침해소송(2014년 2월, 서울중앙지법)을 제기했으나 이 역시 패소했다는 점이다. 청구범위가 정정되더라도 특허침해로 볼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해석다. 이후 LG화학은 특허침해소송 항소를 냈지만 곧 취하하고 2014년 10월 SK이노베이션과 '부제소 합의'를 체결하기에 이른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10년간 분리막 특허에 대한 모든 소송과 분쟁을 종결하고 대상특허와 관련된 국내·외 쟁송을 금지하기로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에 대한 특허무효 및 정정무효 심결취소소송을 취하했다. 이창우 변호사는 “SK이노베이션은 당시 분리막 특허침해 소송에서 LG화학에 모두 승소하면서 국내에서는 더 이상 법적 위험이 없었다”며 “설령 LG의 정정된 특허가 유효하게 남더라도 패소가 확정됐으므로 LG가 다시 소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제소 합의’ 먼저 어긴 LG화학…미국 ITC에 제기 소 기각 가능성↑ 이후 5년간 잠잠하던 화약고가 미국에서 다시 터졌다. LG화학은 지난 9월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미국 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SK이노는 LG화학에 과거 소송전 결과로 양사가 대상 특허로 국내·외에서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으로 보고 서울중앙지법에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 측은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문서는 한국 특허에 관한 것일 뿐 미국을 포함한 해외 특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다시 반박에 나선 상태이다. 이른바 ‘속지주의’ 관점이다. ‘한국특허(KR 310)’와 ‘미국특허(US 517)’는 특허등록 국가가 다르고 권리범위에 차이가 있는 별개의 특허인데 특허독립의 원칙상 각국의 특허는 서로 독립적으로 권리가 취득·유지되고 각국의 특허 권리 범위도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특허와 미국특허는 청구범위를 제외한 제목, 요약, 발명자, 우선권 주장 번호 등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구범위마저도 한국특허와 미국특허가 각각 16개, 18개인데 이중 16개는 같고 나머지 2개만 미국특허에 추가됐다. LG화학이 제소한 미국특허는 사실상 과거 소송 물의를 빚었던 특허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욱이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2차 특허소송’에서는 속지주의 원칙보다도 ‘부제소 합의’가 더 큰 쟁점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부제소 합의를 어기고 소를 제기하면 각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화학은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 소를 제기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법원 역시 각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법조계의 한 전문가는 “미국에서 소송을 했기 때문에 한국 법원이 미국 소송을 각하할 수 없고 취하하라고 이행명령을 하든지, 손해배상을 인정하든지 할 것”이라며 “한국과 법리적 환경은 다르지만 미국에서도 부제소 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FETV=송현섭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임직원에 대한 폭언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금투협 긴급 이사회에서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최종 결론을 냈다면서 운전기사를 비롯한 피해 당사자와 업계에 거듭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1일부터 제기된 권 회장의 폭언논란은 일단락된 셈이다. 이는 투금업계 입장에서 김 회장의 협회 운영능력을 인정하고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현직을 유지하는 권용원 회장이 서명운동을 포함해 퇴진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측을 어떻게 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권용원 투자금융협회장이 발표한입장문의 전문이다. 다시 한 번 저의 언행으로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여기 계신 기자분들과 관련하여, 취중에 본의 아니게 호기롭게 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나온데 대해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평소 기자분들과 격의없이 자주 만나왔기에 어쩌면 배신감이 더 크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발생한 이 모든 사태를 반성하며, 지난 열흘간 여러 분들께 의견을 구하고 자중하면서 저의 거취에 대해 숙고해 왔습니다. 이사회는 물론이고 회원사들의 의견, 저희 임직원들의 의견과 노동계 일각에서 제시한 주장도 고려하는 등 모든 의견을 겸허하게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도 저의 거취에 대한 가감없는 토론이 있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이사님들은 저희 협회가 현재 금투업계가 가야하는 방향으로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권고와 함께, 다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 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에는 회원사로부터 선출직 회장에게 부여된 임무와 권한의 무게가 너무 크고, 경영공백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도 많으며, 현재 진행중인 사안들을 우선 마무리하는 것이 회장으로서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을 여러분들이 주셨습니다. 숙고 끝에 저는,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이라는 협회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개혁하는 노력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우선 협회내에서 갑질로 지적될 수 있는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습니다. 운전기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근로시간 체계적 관리 등 전반적 근로여건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저부터 솔선하여 늦은 시간의 임직원 회식 등도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중요한 업계 현안들을 더욱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언론에서도 저는 비판하시되,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계속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FETV=송현섭 기자] BNK투자증권은 30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어 김병영 전 KB증권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김 대표는 동방페레그린증권 지점장을 거쳐 현대증권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 및 WM부문 총괄 전무, 경영서비스 총괄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까지 현대증권과 KB증권간 합병이후 통합 KB증권에서 경영관리부문 부사장직을 맡았고 올해 1월부터 KB금융그룹 계열 KB저축은행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BNK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 KB증권에서 영업총괄과 경영총괄 임원을 역임한 김 대표의 역량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가 금융사 경영전반에 대한 다양한 직무경험을 갖추고 증권전문가로서 탁월한 영업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울러 BNK투자증권은 영업력과 내부 관리역량 강화를 비롯한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김 대표의 남다른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현대증권과 KB증권간 합병을 비롯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BNK투자증권을 BN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FETV=유길연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취임으로 공석이었던 한국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57·사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내정 됐다. 방 신임 행장은30일 임기를 시작해 3년간 수출입은행장을 맡는다. 방행장은 금융보다는 예산에 밝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방 행장의 발탁에 금융권 안팎에서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9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정부 예산실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으다. 기재부 대변인, 예산실장, 2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방 행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예산총괄심의관으로 있으면서 당시 공석이던 예산실장 역할을 맡아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예산실장에 오른 뒤에도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대한 이행 계획인 일명 ‘공약 가계부’를 만들어 역대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약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현 정부와의 인연은 2006년 방 행장이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 후 2018년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도 연을 맺는다. 방 행장은 김 지사가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 당시 김 지사는 방 행장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경제전문가이며 포용적 성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라고 평했다. 경기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 행장의 발탁에 금융권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하마평에서 뒤늦게 부상한 후보인데다 역대 수은행장과 달리 세계은행 파견(2000~2003년)을 제외하면 금융부문 경력이 거의 없다. 주요 인맥으로는 홍남기 부총리(행시 29기)와 선배인 은성수 금융위원장(27기)이 꼽힌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업무스타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FETV=김현호 기자] 국내 조선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 올해 마무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목표 수주량의 절반밖에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대형 발주량이 예고돼 국내 조선업 시장의 반등도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침체됐던 조선업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목표치를 각각 21%, 24% 늘렸다. 하지만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39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각국의 발주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159억 달러다. 하지만 3분기까지 72억 달러에 그쳤다. 목표액에 절반도 안 되는 45%에 그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목표는 83억 달러였지만 61.4%에 그친 51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목표인 54억 달러를 수주해 현재까지 목표치(78억 달러)에서 70%만 채웠다. 조선업계에서는 아직 초대형 발주가 남아있어 기대감도 갖고 있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액화천연가스(LNG)선 40척 발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의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특히 국내 조선업은 LNG선에 장점이이 있기 때문에 수주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한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다음 달 임원선거를 앞두고 준비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11월 말 23대 노조위원장 및 32대 대의원선거가 진행된다. 현재 노조측은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 대비 6.68%) 인상, 성과급 250% 보장, 정년연장,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를 사측에 관철시키기 위해 21차례 본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양측모두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조선업 불황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다음 달 새로운 노조위원장이 사측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는 순항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28일 관련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 검토해 승인을 결정했다. 또 중국은 자국의 조선소 합병을 승인해 향후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간 기업결합 심사는 현재 일본,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합병에 성공한다면 세계 조선업 점유율이 21.2%까지 치솟는다. 이는 세계 선박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최대 변수는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은 한국에 반도체, 화학 분야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최대 조선소 탄생을 방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현재 조선업 규모를 줄이면서 한국, 중국으로 수요 물량을 돌리고 있어 해외 기업들의 합병을 방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