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044/art_15722522010648_0cb6a5.jpg)
[FETV=김윤섭 기자] 편의점업계에서 촉발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 움직임이 면세점 업계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8일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KT&G의 '시드 툰드라'를 비롯해 쥴랩스코리아, 픽스, 비엔토의 액상형 가향 전자 담배로, 총 12종이다. 롯데면세점은 정부의 유해성 연구 결과가 나오는대로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중단도 검토 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쥴랩스와 시드툰드라, 픽스, 비엔토의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 12종, 신라면세점에서는 쥴랩스와 시드툰드라 등 5종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가향 액상 전자담배와 관련한 논의를 지속해 조만간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남아있는 재고 판매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이날부터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를 제외한 가향 액상 담배 12종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28일 오후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신규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제품은 시드툰드라 1종이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29일부터 쥴랩스 3종의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이튿날 편의점 GS25가 선제적으로 쥴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시드툰드라 1종 판매를 중단했고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25일에는 편의점 업계 1위인 CU가, 26일에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추가 공급 중단에 가세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실상 편의점에서 퇴출당한 상황이다.
여기에 면세점 업계까지 신규 발주 중단에 나서면서 판매 중단 움직임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근거 확보를 위해 11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 유해성분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향료를 포함한 니코틴액 수입업자 및 판매업자 대상 불법행위 및 니코틴액 통관 시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계법령 위반여부 단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