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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최태원 SK 회장도 '테슬라'로 바꿨다

2015년 송년회 자리선 ‘카스처럼’…“취향‧트렌드에 맞춰 변화”

 

[FETV=조성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전날(28일) 저녁 그룹 평사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이 29일 공개한 사진에는 최 회장과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술자리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테이블에 오른 소주와 맥주에 눈길이 모아졌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 즉 ‘테슬라(테라와 참이슬 합성어)’가 올려졌다.

 

테슬라는 최근 20~30대 소비자들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주류 트렌드다. 테라와 참이슬을 섞어 마시는 ‘테슬라’ 문화가 유흥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을 정도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말 그룹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통인시장에도 깜짝 방문한 적이 있다. 최신원 당시 SKC 회장(現 SK네트웍스 회장)도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지만 뜻 깊은 송년회를 개최한다는 얘기를 듣고 격려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이트진로 ‘카스’ 맥주와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놓여 있었다.

 

최 회장이 2015년에는 ‘카스처럼’에서 올해는 ‘테슬라’로 바꾼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2030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에 나서면서 이들의 취향과 트렌드에도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룹 회장의 모습보다는 회사 선배와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FETV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타운홀 미팅 등 사내 소통이 주로 이뤄졌다면 이번 ‘번개 행복토크’는 회장님이 직접 진솔한 대화자리를 갖고 싶다며 제안해서 열린 자리”라며 “많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행복 토크가 우선이었기에 적당히 자제하시며 자리를 즐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