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짠 음식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너무 매운 음식은 암 치료에도 방해가 된다것이다.입 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 해물찜은 혀끝이 마비되는 것처럼 짠맛도 자꾸 끌린다.이렇게 양념이 강한 음식들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안태영씨는 "매운 것을 먹고 땀을 한 번 쫙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특히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국립암센터 연구팀이 한국인 180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췌장암 환자 최종대씨는 "된장찌개, 매운탕, 김치 종류... 다 좋아해요."라고 말했다.국과 찌개, 김치같이 우리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소금은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살을 찌게 하는데, 비만일수록 췌장암에 잘 걸리게 된다.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은 5g으로 굵은 소금으로 한 숟가락 정도이지만 한국인은 평소 이보다 2-3배를 더 먹고 있다.또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이 과도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초
기온변화기 심한 날씨로 독감을 막거나 피해가기 위해서 어떤 음식이 좋은지 관심이 높아졌다.연령별로 살펴보면 성장기 아이들은 균형 잡힌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두부에 포함된 양질의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일 뿐만 아니라 백혈구, 항체 등을 만들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요거트도 면역력 증진 음식인데 요거트 속에 포함된 유산균이 장내 유익균을 늘려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20대와 30대는 고등어과 곡물류를 섭취해야 면역력이 강화된다.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또한, 각종 곡물도 면역력 증진에 좋다.특히 보리와 귀리에는 베타클루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20대와 30대보다 기력이 약해질 수 있는 장년층에는 시금치와 마늘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시금치는 채소 중에서 비타민 A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 C와 칼슘, 철분도 풍부하다. 따라서 겨울철에 국이나 무침 등으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마늘에는 면역력 강화 성분인 알리신이 풍부해 감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날 때 생마늘을 먹으면 금세
우리나라의 전통 조미료 간장은 음식 맛을 좋게도 하지만, 간을 맞출 때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요리사가 양쪽 냄비에 콩나물국을 끓여 한쪽은 소금으로, 다른 쪽은 소금 대신 간장으로만 간을 맞췄다.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제 양쪽 맛은 어떻게 느껴지는지 실험해본 결과 송영화(직장인)씨는 "간장 때문에 조리된, 끓여낸 그런 맛이 나서..."라고 말했으며 김은선(직장인)씨는 "소금도 간이 조금 짜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장 쪽이 결코 싱겁지는 않았거든요."라고 말했다.전주대 연구팀이 양조간장을 이용한 식품 내 나트륨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닭죽의 경우 소금으로 간을 하면 죽 1ℓ에 나트륨 함량이 1.9g인데 반해, 간장으로 간을 하면 0.6g으로 7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양쪽 맛을 본 실험 참가자들은 짠맛의 정도에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고 답했다.콩나물국도 간장으로 간을 하면 나트륨 함량을 최대 75% 줄였다.소금의 짠맛만이 아니라 간장의 감칠맛·단맛·신맛· 짠맛·쓴맛 등이 서로 잘 어우러져 음식의 풍미를 살려준 결과다.소금 대신 간장을 적절히 쓰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생기는 질병 위험을 낮추는 효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질환이 바로 '통풍'이다. 몸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신장 기능도 떨어질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원보 씨는 지난 96년 어느 날 밤 갑자기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데 아침에 깨어난 후 일어나려고 했더니 엄지발가락까지 통증이 있어 일어설 수가 없었다. 집 근처 병원에서 통풍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재발해 대학병원을 찾게 됐다. 조원보(통풍 관리 환자)씨는 "와서 정밀검사를 하고 난 다음에 이건 통풍이 맞다 이렇게 해서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준 대로 약을 잘 먹고서 그 후부터는 한 번도 발생된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통풍은 몸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통풍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진료받은 사람을 살펴봤더니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여성은 1천9백여 명이 진료받았지만 남성은 4만5천여 명이 병원을 찾아 20배가 넘었다. 이처럼 남성 통풍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
콩음식이 대장암 예방에도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콩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어 이른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웰빙 열풍을 타고 최근 콩음식 전문식당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김성훈(서울 서초구)씨는 "고기를 먹고 나면 속이 좀 더부룩하기도 한데 콩 음식 먹고나면 뒷맛도 되게 깔끔해서 많이 먹어요"라고 말한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콩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장암 환자를 포함해 3천 6백여 명의 식이습관을 조사한 결과, 콩 음식을 많이 먹는 남성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33%, 여성은 35% 낮았다.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대장암 예방 효과가 높았다.콩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콩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도 들어 있다.조영석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은 유사 여성 호르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에서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매일 90그램 가량의 콩을 섭취하는 게 좋다.콩밥 한 그릇, 두부 한 모 정도다.두부는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콩에 들어있는 항암성분
건강을 위해 비타민C를 따로 챙겨 먹을 수 있다. 굳이 보충제품을 사먹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남녀 7천 200여 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들은 매일 먹는 음식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100% 가까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예방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비타민C 평균 섭취량은 92.9 밀리그램으로 1일 권장량의 98.7%에 달했다.필요한 비타민C는 일반 식생활에서 절반 나머지 절반가량은 과일 섭취로 채워졌다.보통 식사를 하면서 사과는 2/3쪽, 귤의 경우는 한 개 반만 더 먹으면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다만, 12살에서 18살까지 10대 대부분은 권장량의 70%, 20대나 65살 이상 노인은 권장량의 80% 수준에 그쳤다.연구팀은 “일상적인 식품섭취로 비타민C 대부분을 섭취하는 만큼, 비싼 비용을 들여가면서 비타민 C 제품을 일부러 사서 보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람 4명 중 3명은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청소년들의 80%와 70대의 86%가 권장량보다 적은 칼슘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게 되면 여성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지며 각종 위험에 노출된다.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어떻게 섭취해야 잘 흡수되는지 관심이 높아졌다.한 30대 후반의 남성이 고지혈증이란 진단을 받았는데 39세인 이 환자는 진단 이후 “뱃살을 좀 없애고 싶어서 계속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을 해요”라고 말했다.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도 칼슘 부족 때문에 생길 수 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 결과 칼슘 섭취가 부족할수록 배 둘레가 늘어났으며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도 커진다.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이나 인슐린 같은 신진대사 촉진 호르몬이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칼슘을 보충해주면 대장암의 발생을 좀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고, 우리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칼슘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멸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에 칼슘이 많고 채소 가운데는 시금치, 배추에 많이 들어 있다.보충제를 먹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남녀 20여만 명을 30년에 걸쳐 추적 분석했다.하루에 커피를 3잔에서 5잔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에서 7년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병과 파킨스병, 당뇨병과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률이 낮아지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카페인보다는 커피콩 자체의 효능이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도 얼마 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중장년층이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당한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시럽이나 생크림처럼 첨가되는 각종 제품은 당과 지방 함유량이 높아 오히려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일부 어린이 음료에는 콜라보다 설탕 성분이 훨씬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섯살도 안된 어린이들이 비만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맛과 종류가 다양한 어린이 음료는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17개 업체, 40가지 어린이 음료를 살펴봤더니 제품 하나당 당 함량이 평균 12.7g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당 11g인 콜라의 당 함량을 웃돈다. 한 어린이 음료는 같은 양의 콜라나 사이다보다 당이 2배 이상 더 많이 들어있다. 한 개를 다 먹을 경우 각설탕 7개, 초코 빵과자 2개보다 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모씨는 “할 수 없이 먹이지만 항상 찝찝하죠. 걱정돼요. 애들도 요즘 성인병, 소아 당뇨 같은 게 있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만 3세에서 5세 아이들의 당 섭취 권고량은 하루 35g. 음료 한 개에 당이 하루 권고량의 3분의 1 이상 들어있는 셈이다. 단 맛에 대한 충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소아비만 및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는 위험이 높아진다. 어린이들이 음료를 통해 당을 섭취하는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어린이 식품에서 당을 줄이는 대책 마련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
날이 풀리면서 외투도 벗어야 하고 이제 슬슬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가공 식품들 솔깃하게 되는데 이런 제품들 과연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대형마트 한 식품 코너에 있는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이른바 제로 칼로리 음료가 눈을 사로잡았다.열량은 모두 '0',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들은 기대를 갖고 제품을 선택하게 만든다.직장인 서설씨는 이 음료에 대해 "이왕이면 칼로리 안 나가는 음료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체중조절에 도움이 될 것 같고…."라고 말했다.하지만 제로 칼로리를 의미하는 숫자 '0'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100mL 기준으로 4kcal가 넘지 않으면 모두 제로 칼로리로 표기할 수 있다.예를 들어, 열량이 15kcal인 500mL 음료도 100mL로 환산하면 열량이 3kcal, 즉 4kcal가 안 되기 때문에 제품에는 0kcal로 표기할 수 있다.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문자 그대로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제한으로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한 끼 식사 대용으로 선호하는 시리얼도 1회 분량인 40그램을 저지방 우유 한 컵과 함께 먹으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