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 2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3월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이전소득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나타냈지만 본원소득수지가 배당소득 중심으로 늘면서 힘겹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적자를 낸 올 1월(-42억1000만달러)과, 적자를 이어간 2월(-5억2000만달러)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다. 이로써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44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작년 1분기 148억8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하락폭이다.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5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등은 늘었으나 가전제품, 반도체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97억4000만달러로 6.4%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10%, 2.4%, 1.2% 줄었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1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중심으로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둔화하고는 있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p 또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10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각각 오르면서 완만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고 있
[FETV=권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12일까지 경력직원(외부전문인력) 채용 원서접수를 접수한다. 5월 12일까지 금감원 채용 홈페이지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회계사(12명 이내), IT(8명 이내) 및 금융회사 검사·리스크관리(10명 이내) 등이다. 관련 분야 업무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전형과 1·2차 면접 전형을 거쳐 7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가계신용 누증 리스크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39개 국가의 1960~2020년 자료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GDP 성장률과 경기침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신용 규모인 가계신용비율(3년 누적)이 1%포인트(p)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3년 누적 GDP 성장률은 0.25∼0.28%p 떨어졌다. 또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3∼5년 시차를 두고 경기 침체(연간 GDP 성장률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커진다고 봤다. 특히 가계신용 비율이 80%를 넘으면 중장기뿐 아니라 단기적으로 성장률 하락과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이 더 높아졌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4분기 기준 105.1%에 이른다. 권도근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차장은 "이번 분석 결과로 미뤄, 우리나라와 같이 가계신용 비율이 이미 100%를 초과한 상황에서는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신용 비율이 80%
[FETV=권지현 기자] 부동산 개발 사업장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주단 협의체가 본격 출범한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는 PF 대주단 협약 개정에 맞춰 전 금융권의 부실, 부실 우려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독려하고, 각 금융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PF 대주단에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외에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등 상호금융도 새롭게 추가됐다. 협약은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사업장에 자율협의회 의결를 거쳐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주단 관린 대상은 3개 이상의 채권금융기관과 총 채권액 100억원 이상인 사업장이다. 공동관리절차 개시 여부는 4분의 3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 금융기관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대상 부동산 PF 사업장은 360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또 공동관리 절차가 개시되면 자율협의회는 사업성 평가를 거쳐 사업정상화 계획을 수립·의결한다. 사업정상화를 위
[FETV=권지현 기자] 교역조건이 24개월 연속 악화됐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많이 내린 탓으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130.36·2015=100)는 전년 동월 대비 2.4%, 금액지수(133.28)는 13.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2월(1.0%)에 반등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36%), 석탄 및 석유제품(9.9%)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7%)는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4.6%),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하면서 수출금액지수 하락 폭이 컸다. 지난 3월 수입물량지수(135.63)는 1년 전과 같았고, 수입금액지수(167.04)는 6.6%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지난 2월(2.9%)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
[FETV=권지현 기자] 지닌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와 공산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 폭은 둔화세가 이어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오른 120.58로 집계돼,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3% 올랐는데, 상승 폭은 1월 5.1%, 2월 4.8%보다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지표로,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는 운송 등이 하락했지만, 음식점·숙박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 등이 하락하면서 한 달 전보다 0.4%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상승하면서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과 서비스가 오르면서 2월보다 0.6% 상승했다.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 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조9000억원) 대비 2000억원(1.8%) 감소한 수치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의미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부동산담보대출증권(MBS)은 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7000억원) 늘었다. 작년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에 따른 MBS 발행 금액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기초 ABS는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5000억원 발행된 PF 대출채권 기초 ABS는 올 1분기에는 발행되지 않았다.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5.9%)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년 전보다 82.8% 늘어난 6000억원을, 증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한국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버팀목' 반도체 부진에다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16일 세계무역기구(WTO)와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수출액은 24조944억89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한국의 수출액(6835억8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집계됐다.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020년 2.90%에서 2021년 2.88%로 떨어진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4년(3.02%) 처음으로 3%를 넘은 이후 2018년(3.09%)까지 5년 연속 3%대를 기록했다. 2017년(3.23%)에는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해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진 2019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2.85%→2.90%→2.88%→2.74%)으로 2%대에 머물렀다. 작년(2.74%)에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의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은 2008년(2.61%)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특히 대
[FETV=권지현 기자] 중국의 원자재 수급 상황과 자동차, 금속기계 품목의 수요 부진이 다소 개선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기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개선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28곳을 대상으로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75)과 매출(77) 모두 전 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씩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매출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 상승세로 전환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영업환경(78)은 20포인트나 뛰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지 판매(78)는 3분기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설비투자(87)는 6포인트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8)이 8포인트 올라 다섯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고, 유통업(69)은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