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6일 은행장 선임프로그램 종료 후 임종룡 회장과 은행장 후보자 4명이 간담회를 가졌다. 임종룡 회장이 제안한 이번 간담회는 64일간의 대장정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자에 대한 격려,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축하, 그리고 화합을 다짐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24일부터 경영 승계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지난 26일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후보를 추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후보자들께서 업무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를 드린다”며 “서로 존중하며 공정하게 경쟁해주신 덕분에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다. 이어 “여기 계신 네 분 모두는 저와 함께 우리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라며 “오늘 함께 찍은 사진이 우리금융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 외환 건전성 지표로 여겨지는 단기외채 비율이 올해 1분기 40%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단기외채가 72억달러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순대외금융자산이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하는 만큼 대외지급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2004억달러로 전분기 말(2조1687억달러) 대비 317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4274억달러로 전 분기 말(1조3974억달러)에 비해 300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3월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은 전분기 말 대비 17억달러 늘어난 7730억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로 분류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다.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SVB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3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은 오는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날 은행 등 금융회사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다음날로 만기가 하루 자동 연장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29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금융소비자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은행이나 보험, 카드사, 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대출금 만기가 29일인 경우, 다른 공휴일처럼 이자 부담 없이 만기가 30일로 하루 연장된다. 만일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는 금융사와 협의해 사전에 상환할 수도 있다. 예금의 만기가 29일인 경우 만기가 30일로 자동 연장되고, 이 경우 예금 이자는 약정이율로 계산된다. 예금주가 조기 예금 인출을 희망하는 경우 전 영업일인 26일에 찾을 수 있다. 카드 등의 이용대금 결제일이 29일인 경우 해당 이용 대금은 다음날에 고객 계좌에서 출금되고, 29일 전후 보험금 수령을 희망하는 고객은 보험사에 문의하거나 보험 약관 등을 통해 지급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만일 29일에 부동산 계약이나 기업간 지급 결제 등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사전에 미리 인출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 이체할 수 있도록 이체한도를 상향해둬야 한
[FETV=권지현 기자]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가계빚이 13조원 넘게 줄어 사상 최대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빚) 잔액은 18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3조7000억원 줄었다. 이는 2002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감소 폭이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9조원 줄어 역대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3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역대 최대폭 감소 기록으로, 가계대출이 한 분기에 10조원 이상 줄어 것은 처음이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이 5조3000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전분기(4조7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이 15조6000억원 줄면서 가계대출 감소를 주도했다. 기관별로로 보면 예금은행(-12조1000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7000억원)에서는 대출이 감소한 반면 주택 관련 대출과 주식관련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타금융기관(11조5000억원)에서는 대출이 늘었다. 전체 가계신용에서 가계대출 외에 결제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를 예상한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9월 4.2%, 10월 4.3%, 11월 4.2% 등으로 4%를 웃돌았다. 12월에는 3.8%까지 떨어진 후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3.9%, 4%로 반등했는데, 3월 3.9%로 0.1%p, 4월 3.7%로 0.2%p 떨어진 데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도 지난달보다 0.2%p 내린 4.7%를 기록했다. 5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4월(95.1)보다 2.9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수 수준은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100보다 아래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보다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현재생활
[FETV=박제성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으로 고정시킬 전망이다. 이같은 기준금리 고정시킬 전망은 경제가 성장률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한은)은 지난달 기대치 보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예고한 상태다.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 등의 경기 부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미국이 고금리 스탠스(행동)를 취한다고 해서 덩달아 같이 올릴 경우 역으로 경기에 더 부담을 준다는 것이 한은과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여기에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안정화 단계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 이후 14개월(1년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와 물가상승 압박이 다소 안화된 상태다. 3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지면 향후 금리 인하가 언제쯤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금융권에 따르면 8월 기점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이다. 역대 최대 1.75%까지 벌어진 한국·미국 기준금리 격차에 따라 환율·외국인자금의 변수 때문이다. 이러한 변수 때문에 한은이
[FETV=권지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1.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1.6%)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둔화와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의로 성장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계·기업부채가 소비·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에서 2.4%로 상향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론펀드 조성을 통한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란 주요 출자자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통해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최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자금지원 3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 자금지원 2000억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악화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52.75% 줄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작년 1분기 50조 51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익성 지표는 더 악화 됐다.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대폭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17개 업종 가운데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 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됐고 나머지 업종의 실적은 악화 됐다. 반면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과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모두 석 달 연속 상승했다. 4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20.01원으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9.81로 3월(138.87)보다 0.7% 올랐다. 지난 3월 전월 대비 0.8% 오른 데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5.8%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6%, 0.2%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7.92로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지만, 1년 전보다는 7.5% 낮은 수준이다. 제1차금속제품(2.1%)과 전기장비(1.8%), 화학제품(1.2%)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컴퓨터·전자·전자·광학기기와 농림수산품은 각각 3.6%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