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나란히 상승해 90%를 웃돌았다. 금리 인하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이자 감면액 역시 가장 많았다. 6일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실적을 종합하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2025년 평균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61%로 전년 58.9%에 비해 2.1%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기간 삼성화재와 DB손보의 수용률이 90% 이상으로 상승해 평균치를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10건 중 6건 이상을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해상과 KB손보는 하락해 손보사들간 격차가 확대됐다. 회사별로 삼성화재의 수용률은 87.7%에서 91.8%로 4.1%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DB손보는 79.4%에서 91.7%로 12.3%포인트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와 달리 KB손보의 수용률은 36.1%에서 32.2%로 3.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32.4%에서 28.3%로 4.1%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와 가장 낮은 현대해상의 수용률 격차는 6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다만, 이 같은 수용률 격차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 차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현대해상이 3105건으로 가장 많았고 KB손보(665건), 삼성화재(635건), DB손보(434건)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형 손보사들의 이자 감면액은 22억7100만원에서 5억2700만원으로 17억4400만원(76.8%) 감소했다. 이자 감면액 감소는 삼성화재의 감면액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화재의 감면액은 18억7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16억9500만원(90.6%)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억6100만원에서 2억9800만원으로 6300만원(17.5%) 줄었으나, 감면액 규모가 가장 컸다. 감면액이 가장 적은 DB손보 역시 1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23.1%) 줄었다. 나머지 대형사인 KB손보는 유일하게 27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1700만원(63%) 감면액이 증가했다.
[FETV=이건우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통한 조직 쇄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가 성추행 가해 임원을 비호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송 회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과 실망감을 느꼈을 임직원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임직원들의 피켓 시위를 언급하며 “삶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며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번 사태의 해결책으로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 경영’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분쟁 마무리 과정에서 약속한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며 “대주주는 직접 경영 개입보다 이사회를 통해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사과문에서 강조한 것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성기 선대 회장의 유지임을 분명히 했다. 송 회장은 “선대 회장님께서도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되고 대주주는 이를 지원하는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고 언급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도 주문했다. 송 회장은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에게 내부 통제 시스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할 것을 요청하며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인간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FETV=심수진 기자]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방위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5일 ‘KODEX 방산TOP10’과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의 개인 순매수 금액이 최근 이틀 동안 총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쟁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일 방산 ETF는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는 당일 28.5% 상승하며 전체 ETF 중 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KODEX 방산TOP10’ 역시 13.3% 상승해 전체 3위에 올랐다. 연초 이후 ‘KODEX 방산TOP10’은 28.91%,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는 49.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까지 가세하면서 전 세계적인 방위비 증액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방산 기업들은 우수한 무기 성능과 납기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한국 방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실제 매출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방산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TV=이신형 기자] 현대차가 아반떼, 투싼, 그랜저 등 핵심 라인업의 페이스리프트, 출체인지 등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오닉 9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오닉 9는 전동화 대형 SUV의 연식 변경 모델로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해 판매량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동화 대형 SUV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7 아이오닉9'를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9의 경우 익스클루시브(기본 트림), 프레스티지(주력 트림), 캘리그래피(최상위 트림)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아이오닉 9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전동화 플래그십 SUV다. 현대차에 의하면 아이오닉 9는 110.3kWh 배터리가 탑재돼 전 모델 충전 1회 당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9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부여받았다. 또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5스타를 받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닉 9는 평가차종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아이오닉 9은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강화한 모델”이라며 “입증된 안전성과 함께 전동화 대형 SU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신동현 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 지원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넓히며 AX 솔루션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산업별 기업과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1월 계약한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을 포함해 공공·금융·제조·유통·서비스 등 여러 산업군에서 1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사전 도입 프로그램 ‘부트캠프’도 함께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보안·시스템 환경·활용 방향 등 도입에 필요한 요소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고려아연은 ‘AI 기반 스마트 제련소’ 추진 등 전사적 AI 활용 역량 내재화를 위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고려아연은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전사적 AI 활용 체계를 구현하고 공정·기술 노하우를 사내 데이터로 축적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통해 AI 기반 지식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제련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크래프트도 엔지니어 중심 조직의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직원 생산성 향상과 부서별 AI 활용 사례 발굴, 전사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수 아이크래프트 경영혁신TF 실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넘어 AI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내부혁신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AI 전문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024년부터 생성형 AI를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해 왔으며 이번 도입으로 보안이 강화된 AI 기반 개발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기은 티맥스소프트 연구본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역량과 OpenAI의 기술력,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환경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개발 체계를 본격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혁신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의 기술력과 보안 신뢰도, 산업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SDS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최고의 AX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현지 물류 전진기지를 세우며 K뷰티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현지 첫 물류 거점인 ‘미국 서부센터’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영 미국 서부센터는 약 3600㎡(1100평) 규모로, 올리브영을 거쳐 북미 전역에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물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올리브영은 향후 물동량 확대에 맞춰 서부센터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수요 변화에 발맞춰 동부 지역에 추가로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등 '다거점 체계'를 만들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5월 현지 매장 오픈을 앞두고 K뷰티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K뷰티 유망 브랜드의 북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삼양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2026 Natural Products Expo West(NPEW)’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와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 판로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NPEW는 전 세계 약 3200개 기업이 참여하고 7만 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 박람회다. 삼양사는 올해로 3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했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3S(Smart·Simple·Successful) Sugar Reduction 솔루션(이하 3S 솔루션)’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3S 솔루션은 AI 기반 당류 저감 설계 프로그램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설정한 당류 저감 목표치와 원가 변동 범위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배합비를 제안한다. 배합에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삼양사의 스페셜티 식품 소재가 활용된다. 3S 솔루션을 활용하면 고객사는 당류 저감 제품 개발 시 요구사항에 맞는 레시피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양사는 아이스크림과 소스류, 베이커리, 당과류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양사 정지석 식품BU장은 “당류 저감 트렌드에 맞춰 음료, 베이커리, 당과류 등 주요 식품 카테고리에 대체당 소재를 적용하려는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 현지 식품∙식음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iM금융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황병우 회장이 직접 리스크 점검에 나서며 시장 상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iM금융 역시 중동 지역에 직접적인 영업 거점이 없어 사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iM금융은 iM뱅크와 iM캐피탈을 통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있다. 해외사업 구조도 중동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주요 해외법인은 현지 소액금융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동 관련 투자나 여신 익스포저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더라도 직접적인 사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M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해외법인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장기화할 경우 간접적인 영향 가능성은 남아 있다. 원화 변동성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기 이전부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환율 상승 압력도 더욱 커지면서 고환율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지난 4일 0시 5분께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500원 아래로 내려오며 14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은행권에서는 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외화대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화대출은 외국환은행이 특정 목적의 융자를 외화로 제공하는 제도로 해외진출 기업이나 국내 시설투자 자금을 외화로 조달하려는 기업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외화대출은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환산 대출 잔액이 달라진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차주의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은행의 신용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RWA)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iM금융의 외화대출 규모를 감안하면 이러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iM뱅크의 외화대출 잔액은 6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외화대출 잔액이 18조3797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iM뱅크의 외화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iM금융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지난 3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황병우 회장 주관으로 열린 비상대응 간담회에는 지주와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해 계열사별 리스크 비율과 외화 유동성 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계열사별 대고객 보호를 위한 민간기업 대응 방안 마련, 유가 및 환율 민간업종 관리, 중동 관련 업체에 대한 환 포지션 관리 등을 이행할 방침이다. 향후 중동 리스크 상황이 악화될 경우 위기관리 단계를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전 계열사 차원의 대응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BNK금융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동 지역에 지점이나 사무소가 없고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 익스포저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BNK금융의 해외사업은 중동이 아닌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외사업은 BNK캐피탈이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에서 7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중동 지역과는 거리가 있다. 주요 해외법인은 현지 소매금융과 할부금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동 관련 투자나 여신 익스포저도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직접적인 사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장기화할 경우 간접적인 영향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지난 4일 0시5분께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500원 아래로 내려오며 14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은행권에서는 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외화대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화대출은 외국환은행이 특정 목적의 융자를 외화로 제공하는 제도로 해외진출 기업이나 국내 시설투자 자금을 외화로 조달하려는 기업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BNK금융의 외화대출 규모는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다. BNK금융 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경남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1조938억원으로 전년 말(9508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이 18조6367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부산·경남은행의 외화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외화대출은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환산했을 때의 대출 잔액이 변동된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차주의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은행의 신용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 신용평가사는 지방은행의 경우 환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방은행의 외화자산과 순외환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고 외화자산과 외화부채 간 규모 차이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BNK금융은 지난 1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그룹 위기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이에 따른 물가 압력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를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시장 상황 전개에 따라 유동성 확보와 자산 건전성 관리, 시장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등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피해 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한화생명이 유일하게 60%를 웃돌아 가장 높았다. 이자 감면액은 삼성생명이 50억원을 웃돌아 가장 많았으나 40% 이상 감소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실적을 종합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2025년 평균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55.6%로 전년 60.3%에 비해 4.7%포인트(p) 하락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수용률이 나란히 하락해 평균 50%대에 머물렀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중 절반가량만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수용률은 52.6%에서 50.3%로 2.3%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 역시 61.3%에서 53.7%로 7.6%포인트 수용률이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수용률도 67.1%에서 62.9%로 4.2%포인트 낮아졌으나, 유일하게 60%를 웃돌아 가장 높았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한화생명과 가장 낮은 삼성생명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다. 다만, 이 같은 수용률 격차에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회사별 신청 건수는 삼성생명(4만3364건), 교보생명(4만1075건), 한화생명(2만4769건)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대형 생보사들의 이자 감면액은 103억4900만원에서 63억3100만원으로 40억1800만원(38.8%) 감소했다. 이자 감면액 감소는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감면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삼성생명의 감면액은 93억6300만원에서 50억8800만원으로 42억7500만원(45.7%) 감소했다. 반면, 감면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교보생명은 5억5500만원에서 7억4700만원으로 1억9200만원(34.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4억3100만원에서 4억9600만원으로 6500만원(15.1%) 늘었으나, 5억원을 밑돌아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