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한화생명이 유일하게 60%를 웃돌아 가장 높았다. 이자 감면액은 삼성생명이 50억원을 웃돌아 가장 많았으나 40% 이상 감소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실적을 종합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2025년 평균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55.6%로 전년 60.3%에 비해 4.7%포인트(p) 하락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수용률이 나란히 하락해 평균 50%대에 머물렀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중 절반가량만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수용률은 52.6%에서 50.3%로 2.3%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 역시 61.3%에서 53.7%로 7.6%포인트 수용률이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수용률도 67.1%에서 62.9%로 4.2%포인트 낮아졌으나, 유일하게 60%를 웃돌아 가장 높았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한화생명과 가장 낮은 삼성생명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다.
다만, 이 같은 수용률 격차에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회사별 신청 건수는 삼성생명(4만3364건), 교보생명(4만1075건), 한화생명(2만4769건)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대형 생보사들의 이자 감면액은 103억4900만원에서 63억3100만원으로 40억1800만원(38.8%) 감소했다.
이자 감면액 감소는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감면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삼성생명의 감면액은 93억6300만원에서 50억8800만원으로 42억7500만원(45.7%) 감소했다.
반면, 감면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교보생명은 5억5500만원에서 7억4700만원으로 1억9200만원(34.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4억3100만원에서 4억9600만원으로 6500만원(15.1%) 늘었으나, 5억원을 밑돌아 가장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