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126년 역사와 '유통공룡'으로서 명성을 자랑했던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매출 감소와 자금난 끝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약 12조8천176억원)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이날 1억3천4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의 채무가 만기를 맞았다.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린 시어스는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누렸다. 1886년부터 리처드 시어스가 우편으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출발해 앨바 로벅과 손잡고 1892년부터 본격적인 우편 판매 사업에 나서며 기업으로 탄생했다.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는 카탈로그를 통해 의류, 장난감은 물론이고 자동차, 주택 건축 세트, 묘비까지 판매했고 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어스 로벅은 여러모로 아마존의 초기 버전이었다"며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성장하는 국가의 가장 외딴 지역에까지 손을 뻗었고 시카고의 300만 평방피트(27만8천700㎡)의 창고에서 상품을 분류해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1925년 시카고에 첫 점포를 연 시어스는 1973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높이(108층·442m) 건물인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를 세웠다. 2차대전 이후 늘어난 미국 중산층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공급하며 '아메리칸 라이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켄모어, 다이하드, 랜즈 엔드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 월마트와 홈디포에 손님을 뺏기기 시작했다. 이 무렵 '제2의 워런 버핏'이라 불렸던 헤지펀드 스타 매니저 출신 램퍼트 현 회장이 등장해 2004년 K마트와 시어스를 차례로 인수했다. 램퍼트는 위기에 빠진 시어스를 되살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어스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에 시장을 내줬고 점포 폐쇄,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도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10년 전 30만2천명에 달했던 시어스 인력은 현재 6만8천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어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 6억달러 신규 대출을 통해 시어스와 K마트 영업을 계속하되 연말까지 140여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인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에서 바로 물러나 회장직을 유지한다.
[FETV=정해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프라임’ 출시를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SM6와 QM6를 경험해볼 수 있는 ‘6ix in the CITY(식스 인 더 시티)’ 전국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르노삼성 217개 영업점에서 진행되며, 신규 모델인 ‘SM6 프라임’, 국내 중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 ‘QM6 GDe’ 등 다양한 SM6 및 QM6 모델들을 고객들이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4일 새롭게 출시된 SM6 프라임은 최고 출력 140마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세계 최대 무단변속기 제조사인 자트코(JATCO)사의 최신 ‘X-tronic’을 결합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SE 트림의 경우 운전석 파워 시트를 비롯해 뒷좌석 열선 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시승 이벤트 참여는 르노삼성 홈페이지 또는 각 영업점에서 신청 후 가능하며, 시승 후 28일까지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하와이 2인 왕복 항공권과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4박 숙박권으로 구성된 ‘하와이 4박 6일 여행권’(총 1명)과 삼성전자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총 3명)가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추첨 결과는 다음 달 9일 르노삼성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당첨자에게도 개별 통보된다. 김태준 르노삼성영업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차종인 SM6와 QM6를 푸짐한 경품과 함께 시승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시승 이벤트 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가 10월에 제공 중인 파격적인 구매 혜택에 대해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10월 한 달 간 SM6 또는 QM6 구매 시 최대 300만원의 현금 지원이 제공된다. QM3는 200만원 현금 지원 또는 특정 컬러의 경우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밖에 온라인 구매상담과 출고 고객을 위한 '슈퍼 세일 페스타2'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FETV=황현산 기자] 맞벌이보다 외벌이 가정이 미래에 대한 준비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맞벌이 가정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이 15일 발표한 ‘빅데이터로 바라본 맞벌이와 외벌이’에 따르면 맞벌이는 월 소득의 3.65%를, 외벌이는 4.82%를 보험료로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자사 30~40대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맞벌이는 월 소득 765만원 중 27만9225원을, 외벌이는 529만원 중 25만4978원의 보험료를 각각 납입했다. 가구당 소득은 맞벌이가 외벌이에 비해 크게 높지만 납입하는 보험료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소득 하위그룹(연소득 맞벌이 7000만원 이하, 외벌이 4000만원 이하)은 오히려 외벌이 가정이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내는 연금보험료와 저축보험료는 각각 15만원, 25만원으로 맞벌이보다 4만원, 5만원 많았다. 종신보험과 CI보험은 각각 14만원으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저축보험의 경우 소득 중위그룹(연소득 맞벌이 8000만~1억1000만원 이하, 외벌이 5000만~1억원 이하)에서도 외벌이(50만원)가 맞벌이(38만원)보다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은 많이 버는 만큼 소비도 크다보니 외벌이 가정보다 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소득 상위그룹(연소득 맞벌이 1억2000만원 이상, 외벌이 1억1000만원 이상)에서야 외벌이보다 맞벌이 가정의 보험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을 활용한 경험은 소득 하위그룹에선 맞벌이보다 외벌이가 많았지만 소득 상위그룹은 맞벌이 가정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부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대출에 거부감이 적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가구당 소득은 맞벌이가 많지만 자녀수는 맞벌이 1.08명, 외벌이 1.26명으로 오히려 외벌이가 많았다. 직장과 육아를 함께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FETV=정해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모델인 ‘마스터’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스터는 지난 198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2011년 선보인 3세대 모델이 현재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중이다. 2014년에 3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으며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S(스탠더드)와 L(라지)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마스터 S가 2900만원, 마스터 L이 3100만원이다. 마스터는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ps),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리터)당 10.5∼10.8㎞이다. 전륜 구동 방식에 도로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가운데 최초로 기본 적용된 사양이다.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엔진과 동력부품,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10만㎞의 보증 기간·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1톤 트럭 등 경쟁 모델들이 최대 2년·6만㎞를 보증하는 것과 비교해 더욱 향상된 조건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입차인데도, 소모성 교환부품과 차체·외장 부품의 가격을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한 것도 특징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중형 밴 상용차 모델은 차량 가격은 물론 유지·보수를 위한 총소유비용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마스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을 제공해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신자들의 시주 감소로 절 경영이 어려워지자 일본 스님들이 전력 소매회사를 설립, 전기 소매판매에 나서 화제다. 15일 NHK에 따르면 교토(京都)에 있는 정토신종(淨土眞宗) 혼간지(本願寺)파의 본산인 니시혼간지(西本願寺) 소속 스님들이 지난 6월 전력소매회사인 '데라(寺)에너지'사를 설립했다. 스님들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인구 과소화 등으로 등록신자가 감소하면서 시주가 줄어 절 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선 것. '데라에너지'사는 히로시마(廣島)와 야마구치(山口)현 등 일본 주고쿠(中國) 지방에 3천여개의 니시혼간지파 사찰이 있고 전국적으로도 자파 소속 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신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선 주고쿠 지방 5개현에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바리오매스 발전 전기를 공급하는 후쿠오카(福岡)현 미야마시의 전력회사 '미야마 스마트에너지'에서 전력을 조달해 가정용으로 소매 판매한다. 온난화 가스를 배출하지 않거나 적은 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금은 이 지역에 전력을 주로 공급하는 주고쿠(中國)전력 보다 2% 정도 싸게할 방침이다. 첫해에 일반가정 4천여 가구의 고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직접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일본은 2016년 봄 전력소매를 전면 자유화 한 이래 전력사업을 시작했거나 이를 검토중인 지방자치단체가 총 117곳에 이르는 등 판매를 주로 하는 이른바 '신전력'회사와 기존 발전회사간의 판매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종교계까지 가세함에 따라 전기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님들이 전력사업에 뛰어든 것은 절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구감소와 과소화에 더해 주민의 도심회귀 등으로 생활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절 경영을 뒷받침해온 단카(檀家)가 갈수록 감소해 시주가 크게 줄고 있다. 단카제도는 절 주변 주민들이 절에 적을 두고 시주를 통해 절 운영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면서 설법을 듣고 장례나 제사, 묘 관리 등을 맡기는 제도다. 역대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전통적" 묘의 형태는 이런 단카제도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절에 적을 두는 신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묘에 매장했던 유골을 다른 묘로 옮긴 건수가 2016년 9만7천317건에 달했다. 5년만에 2만여건이 증가한 것이다. 시주감소로 절 경영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대웅전 격인 본당이 낡아도 수리하지 못하는가 하면 후계자를 구하지 못해 절 자체가 없어질 위기를 맞고 있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라에너지사는 주고쿠지방의 니시혼간지파 사찰에 대해 단카와 지역 주민에게 자사 전력 구입을 권하는 '영업활동'을 의뢰할 계획이다. 대신 각 사찰이 유치한 계약실적과 구매가정의 전력 소비실적에 따라 대가를 지급, 사찰 운영자금으로 활용케 한다는 방침이다. 니시혼간지사의 사업에 대해 다른 종파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라에너지 측은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종파를 초월해 다수의 사찰에 참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주고쿠 지방 이외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 명품가구 브랜드 '나뚜찌(NATUZZI)’와 손잡고 미국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3~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 마켓'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뚜찌와 공동개발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스마트홈 솔류션 '스마트 리빙 콘셉트'는 고급 가구 디자인과 편리한 첨단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특히 대표 솔루션인 '스마트 거실'은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인 'LG시그니처' 제품과 나뚜지의 '콜로세오' 소파의 조합이다. 소파에 앉아 LG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시그니처 올레드TV의 매직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TV 시청, 독서, 음악감상, 휴식 등 다양한 실내 환경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들면 나뚜지 소파에 앉아 AI 스피커에 "TV 볼래"라고 말하면 LG 시그니처 올레드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면서 실내조명의 밝기가 낮아지고 커튼이 자동으로 닫힌다. LG전자와 나뚜지는 '스마트 리빙 콘셉트' 외에도 스마트홈 기술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스마트 가전과 명품 가구를 대표하는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이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스마트홈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 자동차경지장에에서 열리는 '포르셰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109형(인치)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인 ‘LED 포 홈’(LED for Home) IF P1.2 시리즈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 LED 포 홈은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영상기기 전시회 ‘CEDIA 2018’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홈 시네마 제품이다. 베젤(테두리)이 없는 모듈러(조립) 방식의 LED 디스플레이로, 109인치(풀HD)와 219형(UHD) 등으로 초대형화가 가능하며, 해상도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LED 포 홈은 포르셰 행사장 하이라이트 공간에 설치돼 시승 참가자들이 초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사전 주행 브리핑 교육을 받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포 홈은 미세 피치 기술 등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고급 주택과 별장, 고급 리조트 등에서 개인을 위한 소규모 극장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포르셰 익스피리언스’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통해 실제 자동차 경주장인 서킷에서 시승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FETV=최남주 기자] 정부가 연일 고공행진하는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연내 유류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로 연내 유류세 인하 방침을 시사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중인 김 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영세 상공인, 중소기업, 서민 등에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서 유류세 인하 구상을 조심스럽게 공개했다. 그는 "유류세 인하로 그런 어려움을 풀어주고 가처분 소득을 조금 늘리면 경제 활력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하 시기는 연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모든 계층이 누리게 되지만 특히 취약한 계층과 내수 진작 효과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용 검토를 마치고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면 (인하) 시기는 행정부에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김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시기에 대해선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또 유류세 인하 폭에 대해서도 "지금 검토중이다"며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유류세는 기본세율과 기본세율의 30% 범위에서 가감이 가능한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유류세의 탄력세율은 시행령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정부 판단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정부는 만약 유류세를 10% 인하하고 이런 변화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10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ℓ당 82원, 경유는 ℓ당 57원, LPG 부탄은 ℓ당 21원(이상 부가가치세 10% 포함 기준) 낮아지는 효과가 전망된다. 정부는 2008년 3월 10일∼2008년 12월 31일까지10개월간 휘발유·경유·LPG 부탄의 유류세를 10% 인하했다. 앞서 정부는지난 2000년 3월 2일∼2000년 4월 30일까지 2개월간 휘발유·경유의 유류세를 각각 5%·12% 낮춘 바 있다.
[FETV=최남주 기자] 김승연한화그룹 회장이 방한중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한미 양국의 주요경제현안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나2시간 넘게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의견을 나눴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양국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퓰너 회장은 이에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됐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강한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미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주고 받았다. 김 회장은 양국 통상 문제와 관련,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상당부문 해소됐지만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이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 중국이었고, 앞으로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퓰너 회장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재단에 몸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의 파워엘리트로 부상했다. 퓰너 회장은 우리나라를 100차례 이상 방문한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김 회장과는 1980년대 초반부터 30여년간 정기적으로 만나며 민간 외교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헤리티지재단은 2011년 김 회장이 한미 민간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FETV=최남주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신통치 않을 것 같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고강도 수요 및 분양가 통제로 분양을 미뤄왔는데 건설사들이 최근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주요 지역 분양물량을 재차 내년으로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50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던 아파트 분양 목표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건설업계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하는 분양시장의 성적에 따라 올 한해 공급물량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잇단 정부 대책에 분양 스케즐 차질=부동산114가 조사한 올해 초 주요 건설사들의 전국 새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총 50만가구 상당이다. 이는 청약 등 규제 완화 시기이던 지난 2015년 51만8000여가구 분양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 10월 현재 전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물량은 23만7000여가구다. 이는 올해 분양 목표의 47.4%에 불과한 숫자다. 건설사들이 9월이후 가을 성수기에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 시기를 놓친 영향이 크다. 물론 최대 성수기로 예상되는 10∼11월 분양시장도 악재가 생겼다.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이 관련 법 개정 이후로 미뤄진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위례신도시와 서울·판교·과천 등 3곳에 바뀐 규정이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장 이달 1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려던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분양이 12월 이후로 연기됐다. 836가구를 분양하려던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를 비롯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3000가구 분양이 대기중이던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등도 12월 이후 분양이 가능하다. 과천 주공6단지 등 과천지역 재건축 일반분양도 비슷한 상황이다. 재건축 조합과 HUG간 분양가 협의가 난항을 겪으며 일반분양이 미뤄지고 있는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일반분양도 최소 11월 말까지는 분양이 물건너갔다. 일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이상 싼 강남권의 로또 아파트를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 전에 분양하도록 허용해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강남권에서는 일단 우성 1차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와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 서초구 서초무지개 재건축 일반분양이 연내 분양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50만가구 달성 목표 실현 불가능 불보듯=사실상 인기지역의 가을 성수기 분양이 막을 내리면서 올 한해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은 당초 계획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올해 4분기 분양 의사가 있다고 밝힌 예정 물량은 12만9000여가구에 이른다. 이중 일부는 정부의 청약 규제로 10∼11월 분양일정이 12월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다. 나머지 13만여가구는 아직 분양 시기도 확정하지 못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12월은 겨울인데다 연말연시까지 겹쳐 평소에도 분양을 꺼리는 시기"라며 "당장 분양이 임박한 곳을 제외하고는 내년 이후로 분양을 넘기는 곳이 많다"고 회근 분양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건설사의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예단할 순 없지만 업계는 11월중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냉각된다면 올해 분양물량이 지난해(32만7000가구)와 비슷하거나 이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 서울의 경우 당초 5만7000여가구(정비사업 조합원 물량 포함)를 분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월 현재 2만여가구가 공급되는데 3분위 1에 그쳤다. 경기 지역도1~10월분양물량이 8만7000여가구로 당초 계획(16만400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분양시장 분위기를 낙관할 수 없다는 점도 변수다. 일단 규제지역 내 추첨제 물량에 청약하는 1주택자는 입주 후 6개월내 거주중인 주택을 팔아야 해 청약이 소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B건설사 한 관계자는 "내년 이후 주택시장을 장담할 수 없어 어느 정도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연내 분양을 가져가려는 건설사도 많을 것"이라며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은 인기를 끌겠지만 나머지는 결국 초반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 연기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