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이 ETF 순자산액은 1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액이 30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서만 5배 이상 성장했다.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1207988941_904931.jpg)
이 ETF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 중 상위 4개사 비중을 약 95%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하이브(25%), 에스엠(24.89%), JYP Ent.(24.8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9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자산액 상승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기획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또한 평균 54.79%(흑자전환 추정 1개사 제외한 3개사 평균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우수한 수익률에 힘입어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ACE KPOP포커스 ETF의 최근 1년 및 6개월 수익률은 62.11%와 46.9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가 기록한 수익률(6.71% 및 18.52%)을 크게 웃돈다. 이에 올 들어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80억원을 돌파(286억원)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KPOP 산업은 연초 이후 증시 변동성을 야기한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무관할 뿐만 아니라, 대형 IP 컴백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업황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으로 대응하기보다 ACE KPOP포커스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