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LG이노텍은 광(光)선폭 3mm의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제품들의 최소 광선폭이 8mm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의 광선폭은 차량 외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중 가장 얇다. LG이노텍은 독자 개발한 'LED 발광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 점 광원인 LED를 이용해 얇고 긴 선을 구현하되 라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기술이다. 넥슬라이드-L은 후미등, 방향지시등 같은 차량 외장 조명을 휴대폰 충전케이블 수준의 얇고 날렵한 선 모양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 자동차 외관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차량 콘셉트에 따라 조명을 직선, 곡선, 물결 등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조명을 1m 이상 길게 만들어도 밝기 차이에 따른 얼룩이나 끊김이 없다. 특히 조명의 용도와 장착 위치에 따라 색상과 밝기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표면 밝기가 최대 7500니트에 달해 브레이크 작동을 나타내는 제동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L 관련 200여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했고, 생산 설비 및 품질 관리 기반도 갖췄다. 또 넥슬라이드-L까지 20여종의 차량용 LED 패키지·모듈을 보유하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넥슬라이드-L은 차량의 디자인과 품질, 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모듈”이라며 “완성도 높은 차량 조명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5일 ‘도로 외 구역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해 도로외 구역의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분석대상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체 교통사고 498만3956건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에서 도로외 구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77만5198건으로 15.6% 비중을 보였다. 또한 도로외 사고는 최근 3년간 사망 208명·부상 13만186명의 피해를 냈고 같은 기간 12.3%로 꾸준히 증가해 안전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단지 같은 곳은 보행자가 더 보호받아야 할 장소”라며 “시설 소유자·운전자에 자율 안전책임을 맡기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도로외 구역의 공적관리 필요에 대한 관련 법안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도로외 구역 사고는 주행속도가 높지 않아 치사율은 낮았지만 연간 사망70명·부상 4만3000여명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도로외 구역 사고가 12.3% 늘어 4.5% 수준인 일반도로에 비해 3배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수는 일반도로에서 9.6% 줄었으나 도로외 구역에서 2.9% 상승했다. 이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지 않는 횡단보도·중앙선 침범, 무면허 등이 빈발하고 실질적인 음주사고 및 사고 후 도주(뺑소니) 외에는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도로외 구역에서는 무면허 운전이라도 피해자가 중상해나 사망한 경우가 아니면 형사처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도로외 구역 상해사고 가운데 차대인 비율이 16.8%로 일반도로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삼성교통연은 도로교통법을 확대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고로 현행 도로교통법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상 모든 위험과 장해를 방지하고 제거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대학을 비롯한 도로외 구역에는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고유발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처벌도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도로교통법 2조 26호 운전의 정의에 따라 음주·약물·도주(물적 피해 포함)는 도로외 구역에도 적용하고 있다.
[FETV=송현섭 기자] 쌍용건설은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Platinum)’ 견본주택을 오픈한 뒤 23일부터 3일간 약 1만7000여명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전남 광주광역시 우산동 1343-6번지 일대 지하 1층, 지상 14∼17층 아파트 13개 동 764가구로 조성된다. 조합원분 592가구를 뺀 △76㎡A 28가구 △76㎡B 17가구 △76㎡C 10가구 △84㎡ 117가구를 비롯해 모두 172가구가 일반 분양대상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좋다. 또한 84㎡는 4베이, 76㎡ 타입의 경우 3.5베이로 설계되고 최상층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특히 필로티 구조의 판상형 2층에는 테라스와 탑상형 1층 가구별 개인정원을 비롯한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아울러 교통여건은 상무·수완지구, 하남산업단지, KTX·SRT 광주송정역, 유스퀘어를 차량으로 10분대면 이용할 수 있다. 무진대로와 제2순환로,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광주지역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교육환경은 단지 인근에 송우초교와 광산중학교가 있다.생활편의 시설로는 이마트와 롯데시네마가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광주지역에서 가장 인기 높은 단지인 봉선동 쌍용예가를 공급한 뒤 용봉동·금호동 쌍용예가의 성공적 분양에 이어 4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1월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될 예정이라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실수요자 위주로 견본주택 방문과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2월 6일 발표되며 이후 17일부터 19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0년 12월로 잡혀있다.
[FETV=송현섭 기자] 우리나라 수출 8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3년 뒤인 2021년 경쟁국에 크게 밀려 현재 4개인 우위업종이 선박업종 하나만 남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7년 수출 8대 주력업종 △반도체 △석유화학 △선박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경쟁력 조사를 진행해 25일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대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현재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 우위인 업종은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석유제품·선박 등 모두 4개다. 그러나 3년 뒤인 2021년이면 선박만 남을 것으로 예상돤다. 이는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철강과 석유제품에서 경쟁력이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경쟁력 비교열위 업종은 반도체·철강·자동차·석유화학 등 4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최대 경쟁국은 반도체는 미국, 철강·자동차에선 일본, 석유화학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번 조사에선 경쟁력 비교열위 업종이 3년 후 2021년에 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최대 경쟁국은 △반도체(미국) △무선통신기기(중국) △디스플레이(중국) △자동차(일본) △석유화학(미국) 등이다. 따라서 한경연은 중국이 조만간 우리나라의 경쟁력 비교우위 업종인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를 추월하고, 철강과 석유제품에서 우리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경연은 또 철강업종의 경우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따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선 주력업종 기업들은 최대 애로는 신흥 경쟁국의 추격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보호무역 확산 △규제‧노사갈등을 비롯한 어려운 경영환경 △신제품 개발의 어려움 △환율‧원자재가 변동 △세제를 비롯한 부족한 정부지원이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과제는 △R&D(연구개발) 강화 △전문인력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신규 수출시장 개척 △정부지원 확대 △보호무역 극복노력 △기업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수출 주력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경제를 이끌어왔지만 보호무역주의와 경쟁심화, 공급과잉, 근로시간 단축·노사갈등의 국내외 악재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FETV=송현섭 기자] 현대상선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강서구 외발산동 수협직판장에서 열렸고 참여한 임직원 자원봉사자는 30여명에 달했다. 비용은 현대상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급여 끝전 모으기’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담근 김장 김치는 약 150포기(300kg)로 양천구의 소외계층 50가구에 전달됐다. 봉사에 나선 장소영 컨테이너항로기획팀 사원은 “배추 등 재료값이 많이 올라 경제적 부담이 됐을 텐데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국적 원양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소외계층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와 굿네이버스 구호물품 운송 후원, 사랑의 바자회 등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ETV=송현섭 기자] KB국민카드가 외부 자료와 연계한 빅데이터 융합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타워8에 자리 잡은 ‘데이터 오픈 랩’은 다른 업종간 빅데이터 융합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공간이다.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누구나 언제든 분석 인사이트와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는 KB국민카드와 △대학교(성균관대학교·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업체(한국정보통신·나이스정보통신·비투엔·투이컨설팅) △마케팅 제휴사(LG전자·하나투어·티몬) 등 모두 24곳이다. KB국민카드는 우선 이들 참여자에게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위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비식별화 및 개인정보로 삭제된 KB국민카드의 카드이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를 비롯해 그간 산재돼있던 각종 공공부문 데이터도 분석에 쓸 수 있다. 데이터 오픈 랩은 개인정보보호법을 비롯한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을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가 없는 제로PC가 사용되며 고객정보 유무와 비식별화 여부를 자동 필터링하는 시스템 역시 가동된다. 또한 KB국민카드 내부 데이터와 민간업체가 보유한 데이터, 공공 데이터는 각자 분리해서 보관된다. 연구공간 출입은 권한을 부여받은 인원으로 제한되고 데이터 접근·분석권한 차별화를 통해 엄격한 내부 통제관리 기준도 수립해 운영한다. 데이터 오픈 랩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카드 매출자료와 각종 외부 데이터를 융합·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기회를 찾는다. 추가적으로 △가맹점 매출추정 데이터 상품 △소비활동 분석컨설팅 △상권 영향력 분석 △마케팅전략 컨설팅 등 빅데이터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빅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간 의미 있게 융합 가공된 빅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오픈한 연구공간은 빅데이터 활용가치를 높이고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한 것”이라며 “카드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TV=정해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한 짜빈성에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페루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야차이와시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 유엔환경계획(UNEP), 드림셰어링과 함께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1월까지 비즈니스 모델을개발하고, 내년 1분기 내에 법인을 설립한다. 특히 맹그로브와 연계한 육묘, 관광, 양봉 등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에서 추진 중인 화물차휴게소 설립 등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열대의 갯벌이나 하구에 자라는 맹그로브는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복원·보호 활동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짜빈성에 총 2만5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어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심은 맹그로브 묘목은 95%가 넘는 높은 활착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21일 묘목 1만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해 조성한 맹그로브 숲은 광화문 광장 5배가 넘는 11만㎡ 규모로 커진다. 특히 이번 3차 복원사업에 투입된 맹그로브 나무는 SK이노베이션 사내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에 참여한 직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했다. 브엉하이코아 베트남 짜빈성 계획투자부국장은 "해외 기업이 베트남 자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 설립 제안을 해준 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설립될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일자리 부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GS칼텍스가 연말을 맞아 올해로 14년째 전국 각 사업장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GS칼텍스의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은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김장 담그기, 난방유 전달, 장애인 문화체험, 공부방 개보수, 아기용품 제작·나눔 등에 임직원 및 가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릴레이 봉사활동은 총 23개 프로그램, 7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부모 가정 및 위탁가족을 위한 아기 수면조끼, 비누 만들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22일에는 본사 임직원 약 120명이 서울 시내 한 보육원에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담근 김치는 해당 보육원과 인근 홀몸어르신 가정에 전달됐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나눔 실천은 시작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정성과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연중에는 정기적으로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봉사 수요가 큰 연말에는 집중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인 ‘마음톡톡’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50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심리치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들어갔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본격화하는 연말 쇼핑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23일), 사이버먼데이(26일)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사례는 많이 사라졌지만, 시곗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접어들자마자 쇼핑객들이 상점 안으로 몰려가는 모습은 여전히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쇼핑시즌에 맞춰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연중 최대폭 세일이 들어갔다. 이례적으로 초장기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실물경기와 맞물려 이번 쇼핑시즌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닷새 대목'이 주목된다. 미 유통업체 연합체인 전미 소매협회(NRF)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1~12월 2개월간 소비지출이 작년보다 4.3~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는 7천175억~7천209억 달러(811조~ 815조 원) 규모다. 각종 지표는 이미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8~9월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지난달 0.8% 증가했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0.5%)를 웃도는 수치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최소 80km 이상 이동하는 인파가 5천430만 명으로 2005년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 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친인척을 찾고 추수감사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그만큼 탄탄한 소비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물경제 호황에도 불구하고 각종 악재에 휩싸인 뉴욕증시로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긴축,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성장세의 둔화 흐름, 성장엔진인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익성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뚜렷한 조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 호조, 임금 상승 등과 맞물린 활발한 내수 소비에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ETV=송현섭 기자] 현대제철이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모두 11개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해 철강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량 경량화의 핵심인 자동차용 핫스탬핑을 포함해 4개 제품을 올해 세계일류상품 리스트에 추가해 14년 연속 업계 최다 보유란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 주관 2018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 △평행채널 △ERW J55 유정용 강관 △ERW L80 유정용 강관을 명단에 올렸다. 우선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은 고온에서 가열한 뒤 금형에서 성형과 함께 급속 냉각해 제조한 초고강도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이다. 또한 새로 선정된 2개 유정용 강관은 지하에 매장된 원유·천연가스를 지상으로 채굴하는데 쓰이며, 평행채널의 경우 산업기계 프레임과 철골조의 가새·트러스 등에 사용된다. 세계일류상품은 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해당상품의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이상에 수출액이 국내 동종 제품업체 1위인 기업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ROLL)의 2개 제품에 이어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를 추가했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 강관이 새로 선정됐고 2017년 산업용 보일러관이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해까지 모두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핫스탬핑 제품을 비롯한 4개 제품이 신규 선정돼 모두 11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