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트남 사회 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섭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장, 부옹 하이 콰 짜빈성 계획투자국 부국장, UNEP 장수아 팀장, 탁 테이 양 짜빈대학교 부총장, 김항석 드림셰어링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7/art_15429534726968_e9f2a5.jpg)
[FETV=정해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한 짜빈성에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페루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야차이와시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 유엔환경계획(UNEP), 드림셰어링과 함께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1월까지 비즈니스 모델을개발하고, 내년 1분기 내에 법인을 설립한다. 특히 맹그로브와 연계한 육묘, 관광, 양봉 등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에서 추진 중인 화물차휴게소 설립 등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열대의 갯벌이나 하구에 자라는 맹그로브는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복원·보호 활동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베트남 짜빈성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7/art_15429534731558_8640c0.jpg)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짜빈성에 총 2만5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어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심은 맹그로브 묘목은 95%가 넘는 높은 활착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21일 묘목 1만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해 조성한 맹그로브 숲은 광화문 광장 5배가 넘는 11만㎡ 규모로 커진다.
특히 이번 3차 복원사업에 투입된 맹그로브 나무는 SK이노베이션 사내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에 참여한 직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했다.
브엉하이코아 베트남 짜빈성 계획투자부국장은 "해외 기업이 베트남 자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 설립 제안을 해준 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설립될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일자리 부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