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이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제품은 광(光)선폭 3mm의 슬림 라인에 고른 빛을 내 자동차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LG이노텍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8/art_15431943678594_32afc9.jpg)
[FETV=정해균 기자] LG이노텍은 광(光)선폭 3mm의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제품들의 최소 광선폭이 8mm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의 광선폭은 차량 외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중 가장 얇다. LG이노텍은 독자 개발한 'LED 발광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 점 광원인 LED를 이용해 얇고 긴 선을 구현하되 라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기술이다.
넥슬라이드-L은 후미등, 방향지시등 같은 차량 외장 조명을 휴대폰 충전케이블 수준의 얇고 날렵한 선 모양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 자동차 외관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차량 콘셉트에 따라 조명을 직선, 곡선, 물결 등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조명을 1m 이상 길게 만들어도 밝기 차이에 따른 얼룩이나 끊김이 없다.
특히 조명의 용도와 장착 위치에 따라 색상과 밝기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표면 밝기가 최대 7500니트에 달해 브레이크 작동을 나타내는 제동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L 관련 200여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했고, 생산 설비 및 품질 관리 기반도 갖췄다. 또 넥슬라이드-L까지 20여종의 차량용 LED 패키지·모듈을 보유하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넥슬라이드-L은 차량의 디자인과 품질, 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모듈”이라며 “완성도 높은 차량 조명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