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파업을 중단한 한국GM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8일 오전 10시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본관 앙코르룸에서 한국GM과 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오후 단체교섭을 요청했고 노조는 이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사측이 진전된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조 요구와 관련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자 노조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파업을 중단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제시하는 협상안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될 경우 전체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합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측이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당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등 쟁의행위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8월 20일부터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FETV=김윤섭 기자]검찰이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 씨에게 5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당한 교통사고 이후 현재까지도 질환을 앓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7일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해외에서 대마를 매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로 밀반입했다"며 "밀반입한 마약류 양이 상당하고 흡연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짙은 녹색 수의를 입고 검은색 안경테를 낀 채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았다. 그는 최후변론을 통해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줬고 7년간 함께 한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실망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 더 성실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변호인은 이씨의 건강 상태와 그의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밝히며 양형 결정 때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오른쪽 발에 나사와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유전병이 발현돼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종아리 근육이 위축되고 감각장애가 일어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이어 "피고인은 잘못이 드러난 이후 만삭인 아내를 두고 혼자 검사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며 구속을 자청했다"며 "이런 행동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씨가 미국 유학 시절에 쓴 에세이를 언급하며 "육체적 고난을 이겨내거나 극복하고자 하는 순수한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장에는 이 회장의 아내이자 이씨의 모친인 김희재 여사와 누나인 이경후 상무가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체크무늬 블라우스의 김 여사와 갈색 코트를 입은 이 상무는 이씨의 진술을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본 후 입을 굳게 다문 채 준비된 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씨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하고 재판에 대비했다. 김앤장 외 또 다른 법무법인 1곳과 검사장 출신 변호사 등도 별도로 선임했다. 김앤장은 2013년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이씨 아버지인 이 회장이 구속 기소됐을 때도 변론을 맡았다. 이씨는 지난달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올해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대마 오일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씨 선고 공판은 이달 24일 오후 2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FETV=김창수 기자] 의약품 자동조제 및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이 파우치(재조제용 약봉투) 롤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한다. 해외사업 호조 및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증설 공사는 지난 9월 16일 착공됐으며 내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증설에 총 75억원이 투자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제이브이엠은 현재 생산량의 2배가 넘는 파우치롤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파우치롤은 제이브이엠의 자동조제기 ATDPS 등에 장착되는 소모품으로 자동 조제된 의약품을 복용 단위별로 담아 포장할 수 있는 약 봉투 묶음이다. 파우치롤은 제이브이엠 전체 매출의 30%대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최근 5년간 제이브이엠 자동조제기의 시장 확대와 연동돼 파우치롤 매출도 연평균 10%씩 성장해 왔다. 제이브이엠은 향후 5년내 파우치롤 연매출이 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이번 공장 증설 결정은 모회사인 한미약품그룹이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 등 영업부문을 전담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미약품그룹은 2016년 제이브이엠 인수합병 이후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조직 개편 작업을 거친 후 2017년부터 생산과 R&D는 제이브이엠이, 해외 영업 등 사업부문은 한미약품이 책임져왔다. 한미약품은 현재 북미지역 LTC(Long term care) 시장 영업 확대와 중국 파트너사인 시노팜과의 시너지 작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영업은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전담하고 있는데 제이브이엠 자동조제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르고 있다. 제이브이엠 김선경 부사장은 “향후 시장에서 파우치 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커 이번 공장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증설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사항과 실제 성분이 달라 품목허가가 취소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이상반응 등을 파악하는 장기추적조사를 개시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장기추적조사를 위한) 환자 2명의 검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장정숙 의원이 “식약처는 인보사 사건이 터진 지 6개월이 지나도록 투여 환자 파악도 못 하고 환자에 대한 검사 역시 한 건도 진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이다. 당초 식약처는 이달까지 인보사 투여 환자를 등록한 뒤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처장의 발언이 맞다”면서 “환자 등록과는 별개로 먼저 일부 조사가 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보사 투여 환자 등록은 지속해서 받는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7월 12일 식약처 허가 후 의약품 성분 논란으로 유통·판매가 중지된 지난 3월 31일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 투여됐다. 식약처는 무릎 양쪽에 주사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실제로는 약 3000명의 환자가 인보사를 맞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식약처는 인보사 투여환자의 이상반응 등을 파악하고자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405개 병원에서 환자 2300명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인보사의 제조·판매를 중지한 후 조사를 거쳐 5월에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고 코오롱생명과학에 해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를 거쳐 7월에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는 7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19년 하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7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창의과제 분야 9개 등 총 26개 과제, 연구비 33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ICT 창의과제)를 설립했다. 과학 기술 분야 연구를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187개, 소재기술 분야 182개, ICT 창의과제 분야 191개 등 총 560개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 환경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센터장 또한 "오늘 발표한 과제의 절반이 30대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물리, 수리 분야의 과제 7개가 포함됐다. 이흥규 KAIST 교수는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공수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나노미터(1억분의 1미터) 두께로 얇은 2차원 반도체에 빛을 가둘 때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 현상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실험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새로운 양자광학 이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 뿐 아니라 소재 분석, 암 진단‧분석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를 지원한다. 정경운 재료연구소(KIMS)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 예측‧진단에 필요한 시간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 UNIST 교수는 신경망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원자 단위에서 다중 온오프 스위칭이 가능한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김동훈 KIST 박사는 AI 기술을 이용해 기계, 장비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나 복합소재의 파괴 시점,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연구한다. 이 연구를 통해 고층건물, 항공기, 선박, 철로 등 대형 구조물의 파괴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어 물적, 인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뇌신호 해석, 딥러닝 등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9개의 과제가 포함됐다. 정은주 한양대학교 교수는 사람이 음악 소리를 상상하는 동안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센싱한 후 분석해,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신체장애로 인해 예술 활동 체험이 제한됐던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재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다. 정교민 서울대학교 교수는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현재의 딥러닝 기술은 귀납적 학습 방법에 기반하고 있어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고,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학습되지 않은 돌발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월 13일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상반기에 지원할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소재기술과 ICT 창의과제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2단 3D-TSV(3차원 실리콘 관통전극)'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패키징 기술에서도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단 3D-TSV'는 기존 금선(와이어)을 이용해 칩을 연결하는 대신 반도체 칩 상단과 하단에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수준인 수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전자 이동 통로(TSV) 6만개를 만들어 오차 없이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종이(100㎛)의 절반 이하 두께로 가공한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수직으로 연결하는 고도의 정밀성이 필요해 반도체 패키징 기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3D-TSV'는 기존 와이어 본딩 기술보다 칩들 간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이 짧아져 속도와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8단 적층 HBM2 제품과 동일한 패키지 두께(720㎛)를 유지하면서도 12개의 D램 칩을 적층해 고객들은 별도의 시스템 디자인 변경 없이 보다 높은 성능의 차세대 고용량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에 '12단 3D-TSV' 기술을 적용해 기존 8단에서 12단으로 높임으로써 용량을 1.5배 증가시킬 수 있다. 이 기술에 최신 16Gb D램 칩을 적용하면 업계 최대 용량인 24GB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주력으로 양산 중인 8단 8GB 제품보다 3배 늘어난 용량이다. 백홍주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부사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HPC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12단 3D-TSV 기술'로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도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12단 3D-TSV' 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HBM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프리미엄 반도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21년 만에 누적 생산량 9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7일 인도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900만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8년 만인 2006년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08년 2공장을 건설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그해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평균적으로 16∼19개월마다 100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누적 생산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비교적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도 판매 부진에 시달렸지만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 폭이 경쟁사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통계(2019년 4∼8월)에 따르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18.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늘었다. 현지 업체 중 이번 조사 기간에 시장 점유율이 2% 이상 늘어난 곳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인도 고객만족도(고객 서비스 지수)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FETV=안다정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으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피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7일 정부 당국과 보험업에 따르면 이번 태풍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경남에서 농경지 침수 14개 시군에 총 1239.4ha의 피해가 발생했다.경북 역시 농작물(벼, 과수 등) 1244.4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피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보험상품은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이 있다. 이상품들은예측 불가능한 자연 재해를 대비할 수 있다.피해를 복구하는데 도움은 물론손해를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다. 반면농협정책금융보험원이 공시한 2019년 8월 전체 농가의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35.8%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보험 특성상 대규모 피해 발생시유용성에도 불구하고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올 가을태풍이 연이어 급습하면서농가 피해가커지는 만큼 이들 보험 가입은 손해를 미연에 대처하는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업계 전체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NH농협손보 한 곳이다.사업 시행초기 다른 민간보험사 참여시제도의 안정성을 해치는 문제가 있어 제한 운용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재보험을 염두에 두고농작물손해보험을 지원하게 되는 만큼NH농협손보만 이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일단 NH농협손보 농작물재해보험은 밭작물과 과수작물, 원예시설, 벼·맥류, 버섯, 농업수입보장보험 등 모두 6개 작물별로 피해를 보장한다. 보험료는정부가50%,지방자치단체 15~40%차등 지원으로 농가의 부담이 많지는 않다. 앞서 NH농협손보는 지난 2015년46개 품목만 보장했으나 지난해 기준 57개로 보장범위를 늘렸다. 가입면적도 보험이 처음 선보인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늘어나현재 37만6593ha에 달한다. 가입 농가수와 가입금액이 꾸준히 늘긴 했지만가입률은 아직까지 3분의 1 정도인33.1%에 그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기준보장대상 가축의 종류는16개다. 가입률은93.0%에 달해 사실상대부분 축산농가가가입한 상태다.가축재해보험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모두 6개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가축전염병에 해당돼기존 보장범위가 아니라보장을 받을 수 없다. 다만태풍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보장하고 있는 만큼 한정적이지만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다.
[FETV=조성호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사내 밀레니얼 세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철소에서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대리급 이하 직원 12명으로 꾸려진 ‘영보드’ 멤버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회장이 현장직 영보드 위원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보드는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본떠 만든 것으로 조직내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선발해 최고경영자(CEO)와 걸러지지 않은 소통을 위한 ‘청년중역회의’ 역할을 담당한다. 1999년부터 영보드 제도를 도입한 포스코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생생한 제철소 현장 정서를 최고경영층에 전달하기 위해 최근 연령을 대폭 낮춰 새로 영보드 멤버를 선발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선 직원들과 경영층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일이 최고경영자 업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보드 위원들은 현장 직원들이 실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직원들이 겪는 고충사항에 대해 경영층에 가감없이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또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12명의 영보드 위원들은 이날 ▲현장 안전을 위한 솔루션 ▲세대간 소통 활성화 ▲현장직원들의 동기부여 강화 ▲정비부문 전문인력 양성 및 업무방식 개선 ▲3실(실질·실리·실행) 관점의 업무개선 제안 등 제철소 현장이 당면하고 있는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쏟아냈다. 최 회장은 영보드 위원들의 제안 중 일부는 즉시 실행하고 일부는 해당부서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반영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영보드 위원들의 ‘밀담’은 당초 예정시간을 넘겨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자리에 배석한 인사문화실 담당자는 “최고경영자와 영보드 위원이 가장 많이 발언한 키워드가 진정성과 실질, 배려, 주인의식 등이었다”며 “젊은 영보드 위원 모두 의견을 표현했으며 핵심사안을 조리있게 짚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 도입과 생활관‧구내식당 등을 직원 인프라 개선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FETV=안다정 기자] 내년부터 자영업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당정청은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 문턱을 낮춰 내년부터 모든 자영업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을 7일 밝혔다. 특히방문판매원과 화물차주 등이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신규 지정돼 산재보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방안’ 협의회를 열어이 같은 결론을 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인 자영업자의 경우 현재 12개 업종으로 제한된 산재보험 가입요건을 없애 전체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는 1인 자영업자도 업종과 상관 없이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현행법에 따르면 1인 자영업자는 음식점업 등 12개 지정 업종에 해당할 경우로 한정해산재보험 가입을 허용해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협의회에서 “내년부터 모든 자영업자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방문서비스 분야에선 화장품 등 방문 판매원은 물론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대여제품 방문 점검원, 피아노·미술 등 교육 방문교사, 가전제품 배송·설치기사 등 모두 4개 직종의 19만9천명을 특수고용직 종사자로 지정된다. 이들은 앞으로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지입제 등으로 불이익을 당해온 화물차주를 포함한총 27만4000명 역시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특고직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사업주들도 산재보험 가입범위 확대에 따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종전까지는노동자를 고용하는사업주로서상시고용 50명미만인 경우에만 산재보험 가입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방침에 따라 앞으로 상시고용 300명미만중소기업 사업주 역시산재보험의 혜택을 받게 된다. 조 정책위의장은 "오늘 확정된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방안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등하위법령 개정을 거쳐산업현장에 조기 정착토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시행령은 내일(8일) 입법예고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는돌봄서비스와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분야별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내년에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것"이라며산재보험 적용범위확대기조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