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방글라데시에서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물류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판타이(Pantai) 해안에서 채취한 사석(捨石) 46만톤을 2300여km 떨어진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 인근 지역으로 옮기는 대형 물류사업으로 현지에선 ‘CJ대한통운이 산을 옮긴다’는 의미의 ‘통운이산(通運移山) 프로젝트’로 불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 인근에서 건설중인 석탄화력발전소용 항만의 부지조성공사에 필요한 사석 46만톤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항만부지 건설을 위한 사석 운송 프로젝트는 무게와 부피뿐만 아니라 거리도 상당하다. 사석 구매지인 말레이시아 판타이(Pantai) 해안에서 건설현장인 방글라데시 마타바리까지의 총 거리는 2300여km에 달한다. 46만톤에 달하는 사석을 안정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바지선을 포함한 1만톤 규모 선박 11대가 투입됐으며 지난 18년 10월을 시작으로 1년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초중량물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물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를 잇는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TOP5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홈쇼핑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구호 ‘J BY’, 앤디앤뎁(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 ‘A&D’에 이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신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5일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이상봉 에디션’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상봉은 ‘국민 디자이너’, ‘K패션의 거장’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한글을 패션에 접목하는 그의 옷들은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롯해 미국 유명 여배우(린제이 로한 등)와 팝스타(레이디 가가·리한나 등)들이 입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서울(청담동)과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12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상봉 디자이너는 일찌감치 국내외에서 ‘K패션’을 알리는 대표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상봉 에디션’ 론칭을 계기로 TV홈쇼핑의 프리미엄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현대홈쇼핑이 선보이는 ‘이상봉 에디션’은 ▲에이지리스(Ageless) ▲타임리스(Timeless) ▲뉴트로(Newtro)를 3대 디자인 키워드로, ‘새롭지만 깊이 있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표방한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겨울시즌에는 밍크와 캐시미어 등 보온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12개 상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0만~200만원대로, 밍크 소재가 들어간 아이템은 상품별로 1500~3000개씩 한정 제작한다. '밍크 베스트(29만9000원)', '폭스 퍼 인조무스탕(26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캐시미어 상품은 마이클 코어스·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이 사용하는 이탈리아 ‘밀리필시社’의 캐시미어 원사로 제작됐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이번 시즌 ‘이상봉 에디션’ 잡화 아이템(가방·모자) 일부를 우선 선보이고, 향후 신발·주얼리까지 확대해 액세서리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상봉 에디션’의 남성 라인도 함께 론칭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다양한 라인 확장 전략을 통해 ‘이상봉 에디션’을 연 주문금액 500억원 이상 규모의 주력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J BY·A&D와 함께 내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연간 주문금액 2천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패션 PB(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 직수입 브랜드(고비 등)까지 더할 경우 내년 현대홈쇼핑 패션 매출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이상봉 에디션의 모든 제품은 ‘홈쇼핑 전용’ 상품이 아닌 서울 청담동 이상봉 플래그십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강화해 ‘K패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패션 채널로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스파오는 지난 7일 토종 SPA 브랜드 중 최초로 출시한 리사이클 데님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파오도 미래를 위한 착한 소비를 위해 CCS(Content Claim Standard)에 부합된 터키산 ‘Recycle Material’ 원단을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했다. CCS 기준에 부합하려면 재사용 원단이 5% 이상 사용돼야 한다. 이번 출시된 리사이클 데님은 슬림 핏으로 가격은 3만 9,900원으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추후 더욱 다양한 핏과 기장으로 총 6가지 상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리사이클 데님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말에는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데님’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데님’은 원단뿐 아니라 워싱 과정에서도 물과 에너지가 절약될 수 있는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Nano Bubble Tech’를 이용해 최소의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물은 95~45%, 화학약품은 80%~20%, 에너지는 70%~30%의 범위 내에서 절감할 수 있다. 스파오의 친환경 행보는 지난 7월 환경부와 함께 ‘폭염 대응을 위한 쿨맵시 실천 캠페인’부터 이어지고 있다. 체감 온도를 낮추는 의류를 착용해 냉방을 적게 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SPA는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드를 잡는 대신 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리사이클 데님과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스파오의 리사이클 데님은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 강남점, 명동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FETV=김윤섭 기자]민주평화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재벌의 부동산 투기실태 고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이 토지 자산을 활용한 자산 불리기를 해왔다며 조사결과를 밝혔다. 평화당과 경실련은 롯데그룹의 소유 부동산 시세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시지가 정보와 취득, 당시 언론기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장부가액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취득가 1871억원 대비 2018년 공시지가는 11조7000억원으로 62배 올랐고, 추정시세는 27조4000억원으로 147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토지 중 서울과 부산 등 중심상권에 자리한 곳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토지 중 서울과 부산 등 중심상권에 자리한 5개 지역의 취득가격은 ▲명동(소공동) 356억원 ▲잠실 롯데월드 340억원 ▲잠실 제2롯데월드 819억원 ▲서초동 롯데칠성 9억원 ▲부산롯데호텔 347억원 등 총 1871억원으로 파악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경실련의 '5대 재벌 계열사 증가실태와 업종변화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듯이 2010년부터 10년간 건설·부동산·임대업 관련 사업 계열사가 14개사나 증가해 5대 재벌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그룹의 토지 자산 또한 2007년 6조2000억 원에서 2017년 18조1000억 원으로 11조9000억 원이 늘어나 현대차(19조4000억 원) 다음으로 많이 증가했다. 조사한 롯데그룹의 주요 5개 지역의 취득 시기는 1969년부터 1989년 사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주요 부동산 5곳의 취득가는 1871억원으로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는 11조 6874억 원으로 62배, 추정 시세는 27조 4491억 원으로 174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노동자 월평균 임금이 5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5.4배 상승할 때 토지는 147배가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는 게 평화당과 경실련의 설명이다. 경실력은 5개 토지의 2018년 시세 기준 불로소득 규모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종부세 최고세율을 적용한 1조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25조8000억원 정도" 라며 “이러한 불로소득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과거 종합토지세세율을 2%로 부과하다가 2004년 폐지되고, 2005년부터 종부세로 전환되면서 별도합산토지의 최고세율이 0.7%로 낮아지고 과표 자체가 시세의 40% 수준으로 책정되는 등 부동산 조세제도의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경실련은 공시대상 기업집단(자산 5조 원)의 보유 부동산 목록 의무적 공시, 연도별 비업무용 토지 현황 및 세금납부 실적 현황 공시, 종부세 별도합산토지 세율 0.7% 에서 최소 2% 이상으로 상향 및 보유세 강화, 법인 토지 양도세, 법인세와 별도로 분리 과세, 공시지가와 공시가격의 시세반영 80% 의무화 및 기존 공기가격 폐지 등을 대책을 제안했다. 경실련 측은 "재벌들의 토지(땅)자산을 활용한 자산불리기와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정부와 국회가 정기국회를 맞아 관련 법 개정은 물론 발의된 법안에 대해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서 합의하면서 미국과 국내 고객에게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일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결함을 경험한 고객들에게는 보상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 차량은 세타2 GDi와 세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 총 52만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도 세타2 GDi 엔진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을 합의하고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화해 합의 예비 승인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도 2011∼2019년형 세타2 GDi 차량에 대해 KSDS 적용과 평생보증 등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보상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이 같은 평생 보증 및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세타2 GDi(직접분사, 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자동차 회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미국 집단소송의 법원 예비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당 차종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문을 발송하고 혜택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보증기간이 만료돼 콘로드 베어링 소착(燒着·불에 타 눌러붙음)으로 엔진을 유상 수리한 고객에게 수리비용과 외부업체 견인 비용을 보상하기로 했다. 또한 극소수 엔진 결함 화재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하는 ‘차량 보험 잔존가’ 기준으로 보상한다. 아울러 부품 결품에 따른 수리 지연이나 엔진 결함 경험 고객의 현대차와 기아차 재구매 때에도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과 한국공장 엔진 제조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FETV=김현호 기자]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분류되는 은평구 갈현1구역의 시공사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로 좁혀진 모양세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각 사는 현금 595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원도 납부했다. GS건설도 입찰 참여를 저울질 했지만 조합측이 컨소시엄 거부를 밝히며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갈현1구역은 32개동, 4116가구 규모로 신축되며 공사비만 92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사업설명회를 거치며 조합은 다음달 24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7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4조5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월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5∼7월 중 5조원대로 올라섰다가 8월엔 7조400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난달 처음으로 증가세가 감소했다. 9월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원 증가해 8월(4조6000억원)보다 증가액이 6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9월 중 9000억원 늘어 전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액이 1조9000억원 적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든 게 증가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4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달(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8월중 1조9000억원 감소했던 대기업 대출이 9월엔 1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대출은 4조8000억원 늘어나 전월(5조4000억원)대비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4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월(2조7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와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일반 브랜드 가운데 최고로 뽑혔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9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 일반 브랜드 평가에서 현대차는 판매 만족도부문 1위를, 기아차는 정비 만족도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JD파워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197명을 대상으로 판매 만족도를 평가했으며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3만5718명을 대상으로 정비 만족도를 조사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689점을 기록해 일반 브랜드 38개 가운데 광기혼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가 판매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과 2015년, 2107년에 이어 네 번째다. 정비 만족도 평가에서는 760점을 기록한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52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베이징현대가 755점으로 2위를 기록해 광치혼다, 창안포드 등 경쟁사를 따돌렸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중국질량협회가 주관한 ‘중국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란히 1,2위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며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신차를 투입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신형우선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 최근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의 회사 복귀와 맞물려 승계 밑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민정씨는 지난 1일 학업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했다. 아모레그룹은 10일 발행가액 2만8200원에 신형우선주 709만22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로 총 709만2220주 규모다. 전환일은 발행후 10년이 되는 날이다. 배당률은 올해는 2.50%, 내년부터는 2.25%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2000억원 중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하는 데 쓰고 400억원은 오설록 출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그룹)의 유상증자 계획의 목적이 총수 일가의 승계일 가능성이 크며 주가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전날 아모레그룹이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아모레그룹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아모레그룹의 보유 지분(35.4%)을 고려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배력은 이미 의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분 매입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주식 취득 기간도 내년 12월 11일까지로 단기간에 주가를 부양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결국 목적은 승계"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번에 발행하는 신형우선주가 10년 뒤 보통주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서 지난 2006년 발행한 '아모레G2우B'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서경배 회장의 후계자(딸)인 서민정 씨에게 증여한 전환우선주로 2016년 12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서민정 씨가 아모레G 지분 2.93%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 대비 30~40% 할인된 값에 거래되기 때문에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풀이했다. 또 "이번 아모레그룹 신형우선주 발행가액은 2만8200원이며 올해 우선배당금은 705원으로 배당수익률 2.5%의 훌륭한 배당주여서 향후 총수 일가는 높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유상증자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벤트이며, 보통주인 아모레그룹보다는 향후 상장할 아모레그룹 신형우선주가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FETV=김현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한국산 자동차 관세 등 통상현안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11일 전했다. 전경련 사절단은 10일 미 행정부처와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11일에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워싱턴D.C.에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다. 사절단을 이끈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상무부 이안 스테프 부차관보와 면담에서 "한국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로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시기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는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며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제외를 요청했다. 허 회장은 "대외의존도가 높고 자동차가 핵심 수출품인 한국에 큰 손실이 될 것이고 미국으로서도 한국 자동차 기업의 현지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미국 내 직접고용인원은 2만5000명이고 대리점을 통한 간접고용은 4만7000여명이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무역손실이 최대 98억달러에 달하고 고용은 최대 10만명 감소한다. 232조가 먼저 적용된 철강산업은 미국으로 수출량이 올해 1∼8월 16%(작년 동기대비) 감소했는데 한국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은 이 조항이 적용되면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허 회장은 국무부 데이비드 밀 부차관보와 면담에서는 "미국이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일 공조는 필수적이며, 글로벌 밸류체인에서도 한미일 공조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은 미국외교협회(CFR),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헤리티지 재단 등의 싱크탱크를 방문해 통상 이슈 등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사절단은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확실하게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산 제품에 적용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직접 수입규제 조치를 줄여나갈 것을 주문한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 양국 경협의 밑바탕이 되는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양국 정부에 요청한다. 양국 주요 기업인과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하는 한미재계회의 총회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