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GS칼텍스가 환경 시설 투자 강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발행되는 그린본드는 친환경 관련 사업 투자로 사용 목적이 제한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GS칼텍스는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1일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수요예측 이후 결정되며 해당 채권 발행규모는 1,000억원에서 시작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 발행조건은 단기 3년, 장기 10년이며 오는 29일 발행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로 마련한 자금을 여수 공장 환경 시설을 확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 및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GS칼텍스의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의지에서 시작됐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시설 투자로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제도적 인센티브도 제공 중인 반면 국내 ESG 채권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다. 최근 GS칼텍스는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변경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해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경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ESG 관리체계를 수립했으며 경제·사회·환경 등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리스크 관리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꾸준히 관리해 왔다. GS칼텍스는 그 동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 수자원 리스크 관리 및 수질오염 저감, 유해물질 관리, 폐기물 관리, 토양오염 예방 등 환경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친환경 제품 매출액이 연간 약 1조원으로 2018년 기준 총 매출액의 2.7%를 차지하며 폐기물 재활용률도 67%에 달한다. GS칼텍스는 향후 원료·조달부터 생산, 판매·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기조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지속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향후에도 환경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송현섭 기자]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사태 수습을 위해 ‘손님 신뢰 회복’을 17일 선언했다. 우선 하나은행은 손님들의 금전적 손실과 심적 고통과 심려에 사과하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속한 배상절차와 후속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손님의 자산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을 추진한다. 이번 개혁안은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나은행은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키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책임판매제도)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한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개 방안이 마련됐다. 만약 투자상품을 판매한 뒤 불완전 판매로 판단시 손님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투자상품 리콜제를 도입한다. 고위험 투자상품을 판매한 다음 외부 전문가 리뷰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상품 판매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하나은행은 또 투자상품의 완전판매를 위해 거래신청서와 투자설명서 작성을 포함한 상품판매의 모든 과정을 스마트창구 업무로 구현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체 인식AI모형을 활용해 손님이 자필 기재한 필수항목 누락과 오기재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투자상품에 대한 상품위원회 검토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토록 하는 절차를 신설해 상품 도입단계부터 리스크를 더 정교하게 체크한다. 하나은행은 손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 방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자산 관리를 추진한다. 개선방안은 ▲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 시행 ▲PB평가지표(KPI)인 손님수익률 배점 대폭 상향조정 ▲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운영 등 3개로 요약된다. 하나은행은 또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 강화로 손님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 ▲PB 선발기준 및 기존 PB 전문성 강화 ▲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FETV=김윤섭 기자]이마트가 선보인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효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1회 평균 구매금액은 7만1598원으로, 비구매 고객4만9070원 대비 46%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구매 고객의 객단가가 높은 이유는 기존 이마트가 아닌 타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이마트에서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와, 칫솔 구매 고객의 70% 가량이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으로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에 기존에 구매하지 않던 상품들을 추가로 구매한 것이다. 또 와인, TV, 의류 건조기처럼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이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기간 이마트 포인트카드 회원 기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1회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 고객 중 97%였고, 2회이상 구매한 고객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이 가격과 품질에 만족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10월에 38가지 상품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10월 2일(수) 고추장, 화장지 등 24종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데 이어, 오는 17일(목)에는 식용유, 과자 등 14종의 초저가 상품을 새로이 선보인다. 이로써 8월 1일 첫 선을 보인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총 140여가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고급식용유 4종’으로, 올리브유(1L)를 7480원, 포도씨유(1L)를 4480원에 준비했다. 또, 카놀라유(1L), 해바라기유(1L)도 각각 2980원, 3480원에 판매한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식용유는 압도적인 대량매입 및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판매가를 유사상품 대비 50% 가량 낮췄다. 해당 상품의 생산을 맡은 스페인 제조사 아세수르(ACESUR)는 지난 2013년부터 이마트와 거래를 이어왔지만 연간 거래금액 규모가 1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식용유를 상품으로 구현하려면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세계 90여개 국가에 유지류를 수출하는 아세수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상품개발 의사를 타진했다. 이 과정에서 4개 상품별로 연간 10개 컨테이너 이상, 낱개로 21만 4200개 이상의 물량을 주문할 것을 약속했다. 이 경우 이마트가 연간 매입하는 식용유는 총 85만 6800병, 40억 원어치에 달한다. 거래 금액이 단숨에 40배 가까이 껑충 뛰게 되는 것이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패키지 용기 및 뚜껑도 새로 개발했다. 플라스틱의 경우 성형방법에 따라 생산원가가 달라지는데, 이마트는 아세수르와의협의를 통해 가장 만들기 쉽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콘칩(400g)과 땅콩캬라멜콘(400g)을 압도적 대량매입을 통해 각각 유사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2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초도물량으로 각각 7500박스, 4만5000개의 물량을 주문하는 한편 연간 각 50만 개의 물량을 개런티 함으로써 초저가를 실현했다. 최근 공장 라인을 확대해 생산 캐파가 늘어난 우수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공장 가동율을 높여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10월 2일 선보인 고추장, 화장지 등 상시 초저가 상품들의 매출 호조에 관련 카테고리 실적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정원 현미쌀로 만든 태양초 명품 고추장(1.5kg+300g)의 경우 유사상품의 행사가 대비 20%, 정상가 대비 40%가량 저렴한 9800원에 출시된 후 13일간 2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사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한 7900원에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화장지(30m*30롤)도 같은 기간 6만개가 판매되었다. 초저가 고추장과 화장지는 모두 해당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의 매출 견인에 힘입어 고추장은 전년 동기대비 13.2%, 제지는 4.4% 매출이 상승했다.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로 한번 산 고객이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면서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대림산업은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원복 경영지원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림산업은 김상우·박상신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상우·배원복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회사 측은 박상신 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이날 이사회 결의로 배원복 대표이사(경영지원본부장)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말부터 1년 7개월간 김상우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직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본부장 직함을 계속 유지한다. 대림산업은 “배원복 대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도입,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문화 조성,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1984년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LG그룹에 입사, LG전자[066570]에서 상무를 거쳐 2007∼2017년 부사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해 3월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고, 올해 6월 대림산업의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영국 랭커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고, 카이스트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했다.
[FETV=송현섭 기자] 16일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6포인트(0.71%) 오른 2082.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4일(2101.04) 이후 약 3주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5포인트(0.62%) 오른 2080.92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453억원, 외국인이 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6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3.99%), NAVER(1.98%), 셀트리온(1.91%), SK하이닉스(1.48%), 삼성전자(1.20%), 현대차(0.82%), 신한지주(0.35%) 등이 올랐다. 현대모비스(-0.61%), LG생활건강(-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6포인트(0.80%) 오른 651.9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7월 25일(652.40)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3.81포인트(0.59%) 오른 650.61로 개장해 오름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억원, 4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4.49%), 메디톡스(2.94%), 셀트리온헬스케어(2.20%), SK머티리얼즈(1.47%) 등이 올랐다. 헬릭스미스(-14.96%), 휴젤(-0.42%), 스튜디오드래곤(-0.30%)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187.8원으로 마감했다.
[FETV=김창수 기자] 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2차 제재에 이어 1차 제재에 대해서도 집행정지를 확정지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처분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재항고 사건에서 심리불속행 기각(별도 판단 없이 당사자의 상고·재항고를 기각하는 판단)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선위는 지난해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 회계를 했다고 발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규모는 4조5000억원 정도다. 증선위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처분(1차 제재)을 내렸다. 이어 11월에도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 재무제표 재작성 등의 처분(2차 제재)을 추가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는 각 제재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 1·2심은 “(제재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반면 제재 효력을 중단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는 적다”며 1·2차 제재 모두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증선위가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6일 2차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확정한 뒤 1차 제재 집행정지도 옳다고 결론 내렸다.
[FETV=김창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다. 금리 인하는 대출 이자 부담 감소로 부동산 시장의 투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통설이다. 그러나 이미 시중의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미미하거나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추가 자금 수요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폭 감소는 시중에 금리가 높아 돈을 못 빌리는 게 아니라 대출 규제가 강해 빌릴 수 있는 대상이 줄어든 때문”이라며 “지금도 금리가 낮은 상태여서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하한에 근접해 실질적 인하 효과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강세로 돌아선 서울 집값이 당분간 버티기에 들어갈 수 있는 여력은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부 매도자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계획을 철회하고 보유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이후 본격화될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보상도 변수다. 제로 금리나 다름없는 은행 이자로 인해 토지 보상비가 부동산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하는 신규 부동산 구입자나 차주의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커졌지만 부동산 외에 대체 투자처가 없고 서울 선호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에 서울 주택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11일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실거래가와 중개업소 합동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당분간은 상승세가 주춤하고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청약 시장에 대한 선호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감소 우려 등이 작용하며 서울의 청약가점이 크게 오르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로 중도금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든다면 청약시장에는 더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과 금리에 민감한 상가·오피스텔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은행 금리가 떨어질수록 임대사업을 통한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면서 규제가 많은 주택보다 상가 등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어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구입시 대출을 많이 끼지 않는 토지보다 레버리지 기법이 활발한 상가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저금리로 인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거시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여서 부동산 시장에 반드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디플레이션 우려도 나오는 상황에서 부동산 측면에서도 금리 인하를 좋은 신호로 보긴 어렵다”며 “부동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정부가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까지 상한제로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춤했던 서울 지역 주택매매 체감 경기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살아나면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9월 19∼30일)'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8.6으로 8월(134.1)보다 4.5포인트(P) 올랐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설문조사는 일반 가구에 "이달 사는 집(거주 주택)이나 이웃집(인근주택)의 가격이 앞 달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나", "주택 구입·매매 계획이 있나" 등을 묻고, 중개업자에게는 "이달 주택을 팔려는 사람이 많았나, 사려는 사람이 많았나", "주택 거래가 지난달보다 늘었나", "영업지역 주택 가격이 지난달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나" 등을 질문한다. 국토연구원은 지수 수준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 상승국면(115 이상) ▲ 보합국면(95∼115) ▲ 하락국면(95 미만)으로 진단한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된 뒤 줄곧 떨어졌다가, 5∼7월 3개월 연속 올라 137.8까지 회복됐지만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에 134.1로 4개월 만에 꺾였다. 하지만 9월 들어 다시 4.5P 뛰며 작년 9월(1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실제 시행 전망이 엇갈리면서 이른바 발표 '약발'이 한 달 만에 사라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125.2)의 경우도 8월(120.8)보다 4.4P 상승했다. 역시 작년 9월(134.2) 이후 최고값이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17.1) 역시 8월보다 4.8P 올라 1년 내 가장 높았고, 국면 분류상으로도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에 이어 대전(134.7), 전남(125), 인천(120.3), 대구(117.7)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102.6)는 한 달 사이 5.7P 뛰었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 전세 심리지수(110.2)는 8월(106)보다 4.2P, 수도권(105.7)도 8월(100.7)과 비교해 5P 각각 올랐다.
[FETV=유길연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NH농협은행은 이달 중에 기준금리 인하를 수신금리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도 시장 상황을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5년 고정·혼합형) 두 가지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지난 7월에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계산한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코픽스 조정으로 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지게 된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므로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채 역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 따라서 당장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FETV=김창수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美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ISTAR(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 사업은우리 군이 지상 이동표적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를 위한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로이 아즈베도(Roy Azevedo)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의 각서는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 간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하여 우선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국 및 해외시장의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하여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개량 및 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사장은 “오늘날의 위협 환경에서는 몇 초만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Multi-INT 솔루션은 한국군 지휘부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센서와 첨단 통신 시스템을 결합하여 의사 결정 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군용기 성능개량 및 종합 정비창으로 한국 및 미국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 4,500여 대 이상의 군용기의 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우리 군의 대잠수함 작전의 핵심 전력인 해군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과 공군의 신호정보기 체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우리 군의 대잠 전력 및 대북 감시정찰 전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