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새해가 열렸다. 을사년은 이성적이고 지혜로운 뱀의 해이다. 뱀은 허물을 벗고 성장하기 때문에 변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분류된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이전에 '뉴그레이'(New Gray) 시대도 이미 같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뉴그레이는 전통적인 노년층 이미지를 벗어나 활기차고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신 중년층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존의 고령자와 다른 특성들을 보이면서 많은 산업들에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과거의 고령자들은 60대 이후를 인생의 황혼기라고 보았다면, 뉴그레이들은 60대 이후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보는 경향이 높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경제력 때문이다. 과거 60대들이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식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다면 지금의 60대, 70대 층은 자식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 가치관 역시 현재의 고령자들은 60대 이후를 새로운 청춘이라고
충격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12일 간 격동의 순간은 단지 정치적 변동을 넘어 새로운 세대가 민주주의를 재정의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국민적 시위 현장에서 MZ세대는 독특한 시위 문화를 통해 기존 전통적 저항 방식을 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연대의 방식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되었던 과거의 시위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시 ‘촛불 집회’로 그리고 이번에는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MZ세대의 시위문화로 변모하며 현장의 분위기뿐 아니라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연대와 공감을 이끌어냈고 민주주의 참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우선 해시태그, 실시간 스트리밍, 밈(meme)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직된 디지털 언어는 메시지 전달을 넘어 참여를 확산시키는 도구로 작용했다.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거리를 밝히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시위 현장과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메시지에 공감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강력한 도구였다. 또한 디지털 공간에서의 탈중앙화는 리더가 없더라도 자발적인 참여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7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불과 7년 만인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이 내년 20%에 접어들면서 노인주거복지시설(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고령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이 바라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각양각색의 노인주거복지시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4년 7월 2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ʻ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ʼ 방안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설립 운영 규제부터 부지 자금 등 공급단계의 전반에 걸친 규제 완화로 민간사업자의 참여 촉진과 공공 확대를 통해 2035년에는 미국과 일본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은 고령자 인구의 약 4% 정도, 일본은 약 2% 정도가 노년기에 지역사회에서 자기의 사정에 맞는 노인주택시설을 선택하여 생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노인주택시설 거주자가 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부유한 고령자를 위한 고가의 유료노인홈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양로시설로
충격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12일 간 격동의 순간은 단지 정치적 변동을 넘어 새로운 세대가 민주주의를 재정의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국민적 시위 현장에서 MZ세대는 독특한 시위 문화를 통해 기존 전통적 저항 방식을 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연대의 방식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되었던 과거의 시위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시 ‘촛불 집회’로 그리고 이번에는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MZ세대의 시위문화로 변모하며 현장의 분위기뿐 아니라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연대와 공감을 이끌어냈고 민주주의 참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우선 해시태그, 실시간 스트리밍, 밈(meme)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직된 디지털 언어는 메시지 전달을 넘어 참여를 확산시키는 도구로 작용했다.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거리를 밝히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시위 현장과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메시지에 공감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강력한 도구였다. 또한 디지털 공간에서의 탈중앙화는 리더가 없더라도 자발적인 참여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선을 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4분 기준 전날보다 7.8원 오른 달러당 1472.6원을 넘었고, 한 때 1473.5원까지 올랐다. 2009년 3월16일(1488.5원) 이후 15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1,470.0원을 찍고 하락했다.
▲김화웅씨 별세, 김본진·김선희·김형진(두산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최석진(아시아경제 기자)씨 장인상=24일 오전, 대구 화원연세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26일 오전,(053)640-8000
보건복지부의 ʻ대한민국 치매 현황ʼ 보고서(2023년)를 통해 우리나라 고령자의 치매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65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전체 고령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지난 12년 사이 노인 치매 환자 수의 증가율은 무려 256%나 되어 같은 기간 노인 인구 증가율(68%)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이다. 한편 85세 이상 노인은 10명 중 4명이 치매환자로 나타나 있고,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치매환자 수가 약 300만명을 넘어 고령 인구 가운데 약 17%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매환자의 실종신고 건수는 2022년 기준 1만 4527건으로 5년 전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매 고령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치매 고령자가 타인에게 물리적인 손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손해배상 소송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우리나라 민법상으로는 책임무능력자의 감독책임을 가족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그러나 감독책임 의무에서 가족을 배제하게 되면 제3자가 치매 고령자로부터 입은 물리적 손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어 치
얼마 전 ‘AI(인공지능)와 휴머니티’를 주제로 한 융합예술 행사의 홍보를 진행했다. 홍보를 하며 나를 포함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튀르키예 아우치(Ouchhh) 스튜디오의 ‘휴먼 셀 아틀라스(Human Cell Atlas)’라는 작품과 독일 모츠(Mots) 듀오의 ‘AI&ME’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 성과를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라는 기술을 도구 삼아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의 인간다움을 정의하는 여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스페이스 X(Space X) 로켓에 실려 ‘우주로 간 최초의 AI 예술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휴먼 셀 아틀라스’는 37.2조개 인간의 세포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인류의 자화상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이다. 방한한 아우치 스튜디오의 디렉터는 데이터를 그림으로, 알고리즘을 붓으로 비유하며, 기술이 단순히 기능적 도구가 아닌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새로운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치 선사시대 예술가들이 동굴벽화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려 했던 것처럼, ‘휴먼 셀 아틀라스’는 AI를 통해 현
우리나라 고령자의 사회단체 참여율 관련해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지난 1년간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 단체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65~74세 고령자의 경우 30%가 조금 넘게 나타났고, 75세 이상의 고령자는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곧 4명 중 1명 정도만 사회단체에 참여하여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노년기는 개인이 사회적 차원에서 손실을 경험하는 시기로 볼 수 있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커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홀로 지냄으로 인해 객관적인 신체적 분리를 의미할 것이며, 외로움은 주관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이나 고립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유전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관계에서 단절돼 있어도 고통을 덜 느낄지도 모른다. 독거노인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혼자 생활한다고 해서 모두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외로움은 우리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
처음엔 주저했다. 젊은애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지난해 플랫폼을 론칭하며 개발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내부에 개발자가 없다 보니 매번 외주업체에 휘둘리며 맘고생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플랫폼 피봇(pivot)을 준비하며 비용부담도 낮고 코딩을 몰라도 직접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노코드(nocode)'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한달 간 평일 밤, 주말 아침을 고스란히 바쳐야 할 수업 등록에 앞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 문과생인 내가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보다는, 젊은 MZ세대들이 가득한 곳에서 과연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PR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쌓아온 경력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나는 완전한 초보자였다. 전체 캠프를 이끄는 이는 20대 후반의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였고 10여 명의 동기생들 대부분이 2030세대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광경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중장년층이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술과 혁신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배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