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041/art_16653858286844_5a66c1.jpg)
[FETV=박신진 기자]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의 가격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19일 무효화된다.
10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외교부는 검찰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여권법에 따라 권 대표가 1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은 상실된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이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소재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폭락 사태 전인 올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겼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최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단은 권 대표의 소재지 파악에 집중하면서 그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을 동결했다.
권 대표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 산책하러 가고 쇼핑몰도 간다"며 도주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