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베스트셀러 햄버거에서 인공 식자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26일(현지시간) 쿼터파운더(Quarter Pounder), 빅맥(Big Mac) 등 주력 햄버거에 인공 색소·인공 감미료·인공 방부제 등 인공 성분이 든 재료를 더이상 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 크리스 캠친스키 사장은 "소비자들이 식품업계에 바라는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조치들이 맥도날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인공 식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소비자 부담을 늘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아메리칸 치즈와 빅맥 소스, 햄버거용 빵 등을 인공 재료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인공 성분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단, 햄버거에 추가되는 피클은 예외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고객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피클은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며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기존 제품이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또 시그니처 수제 샌드위치를 포함한 일부 메뉴에도 인공 식자재가 계속 쓰인다. 이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주변에서 그를 등지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 자회사가 된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역시 페이스북이 인수한 앱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이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액턴은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신저 메시지를 계량화해서 수익모델로 삼자는 제안을 저커버그와 샌드버그가 깡그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8년간 왓츠앱을 키워온 액턴은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2014년 왓츠앱이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 저커버그와 잦은 충돌을 빚은 것이 사임의 이유로 여겨졌다. 액턴이 딱 꼬집어 갈등을 얘기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액턴은 포브스 인터뷰에서는 작심한 듯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 규제를 무사히 통과해 왓츠앱을 인수하기까지 나는 철저히 이용당하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액턴과 함께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또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0.75%p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작년 11월부터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해온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일단 오는 12월에 1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2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2명의 FOMC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 연내에 더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위원은
[FETV=김영훈 기자]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한 장의 사진 때문에 폭락한 적이 있다. 미 캘리포니아 샌마태오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운전한 테슬라 모델X가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사진이었다. 사고로 운전자는 사망했고 모델X에는 불이 나면서 차 앞쪽 후드 부분이 소실됐다.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모델X의 모습이 실렸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전날 소셜미디어에는 또 다른 모델X 사고 사진이 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전날 텍사스 휴스턴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델X가 주행하던 도중 불시착을 시도한 DEA 경비행기와 충돌한 것이다. 엔진 이상을 느낀 경비행기 조종사는 도로에 비상착륙하려다 전깃줄에 비행기 날개가 감기면서 여러 대의 차량과 부딪혔다. 충돌한 차량 중 하나가 모델X였다. 사진을 보면 모델X의 왼쪽 측면이 심각하게 뜯겨져 나갔다. 한눈에 봐도 심상찮은 사고임을 짐작
[FETV=김영훈 기자] 일본 정부가 무인으로 항해하는 자율운항 선박의 실용화에 대비해 해상교통 관련 법 정비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성과 해상보안청은 현행 관련 법이 사람이 선박에서 키를 조종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하기 위한 법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운항 선박은 센서나 인공지능(AI)을 갖추고 육지에서 원격조작하거나 해양을 자율운항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운·조선업체는 자율운항이 이뤄지면 선박 운항 실수로 인한 사고를 줄이고 선원부족 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주로 물류와 관련한 상업 자율운항 선박을 2025년께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그러나 해상교통 규칙을 정한 해상충돌방지법은 사람의 승선을 전제로 시각과 청각을 활용, 해상에서 '상시 적절한 감시활동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이에 자율운항의 경우 레이더로 파악해야 할 주변 정보, 운항할 수 있는 범위 등을 정리해 2018년도 안에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원 자격을 정한 선박직원법은 사람에 의한 운항을 전제로 하고 있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공동으로 '소비 촉진 시스템을 완비하고 주민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약간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소비 진작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이 문건에서 "소비는 생산의 최종 목적지이자 동력"이라며 "소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경제 발전에 기초적인 작용을 한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또한 중국의 소비 수준이 높아져 가는 추세지만 감독 기관이 새로운 소비 모델의 신속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소비 확대와 업그레이드 과정에 현저한 장애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시장 주도 원칙을 견지함으로써 시장이 자원 배분 과정에 결정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주체적 지위를 보장함으로써 기업들이 기술·상품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반대로 시장에 대한 감독 기능은 신중하고 세밀하게 행사될 것이라고 당·정은 설명했다. 당·정은 "기업 자치, 업계 자율, 민간 감독과 정부 감독이 결합한 공
[FETV=김영훈 기자] 올해 상반기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투자은행(IB) 1,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인용한 리서치업체 코얼리션(Coalition) 자료에 따르면 JP모건은 세계 금융위기를 지나며 2010년 정상에 오른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JP모건은 채권·원자재·증권·지역별 뱅킹 등 총 14개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9년까지 지켰던 정상을 JP모건에 내준 골드만삭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씨티그룹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가 올해 상반기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채권 거래와 뱅킹 매출 급등으로 단독 2위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채권과 원자재 시장이 저조했던 탓에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가 올해 이를 만회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상당 부분 잃으면서 모건스탠리와 공동 3위가 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그 뒤를 따라 월가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석권한 '글로벌 톱5' 구도를 다졌다. 세계 IB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큰 변동을 경험했다. 2007년 IB 2위였던 도이체방크는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대상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3차 대미 보복 관세 목록에 LNG가 포함됐다. 오는 24일부터 미국산 LNG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중국 정부는 수입 LNG에 20%의 관세를 매긴다. 지난 7월부터 미국과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는 원유, LNG 등 미국 에너지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는 데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중국이 이번에 LNG를 새로 관세 목록에 올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미국 에너지 산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 난방철이 서서히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산 LNG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난방비 등 서민 물가가 올라 중국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 해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정부는 가정용 난방 등에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석탄 대신 청정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환승 공항은 영국 런던의 히스로 국제공항, 미국 내 1위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에 기반을 둔 항공 정보 제공업체 'OAG'(Official Airline Guide)가 최근 발표한 '2018 국제 메가허브 지수'(IMI) 평가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국제선 환승지수(CI) 333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세계 최대 메가허브'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환승지수 306으로 세계 2위, 미국 내 1위 평가를 차지했다. 인천 국제공항은 환승지수 216으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권 6위로 평가됐다. OAG는 전세계 주요 환승 공항을 대상으로 국제선 연결 항공편 비율과 각 노선의 환승 가능 편수 등을 종합 분석해 톱 50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히스로 공항과 오헤어 공항에 이은 3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CI 302), 4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CI 286), 5위는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CI 271) 순이었다. 이어 6위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CI 257), 7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CI 256), 8위 싱
[FETV=김영훈 기자] 지난 1월에 이어 일본에서 또 가상화폐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오사카(大阪)에 거점을 둔 가상화폐 사업자인 테크뷰로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회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모나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 67억엔(약 670억원)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5억엔은 고객이 예치한 자산이었다. 회사측은 문제가 발견된 이후 입출금 서비스를 중지하고 금융청과 수사당국에 신고했다. 회사측은 유출된 고객 자산에 대해서는 보상해 줄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가상화폐 교환회사인 코인체크에서 약 580억엔의 가상화폐 NEM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