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내년 인공지능(AI) 칩세트를 앞세워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10일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전시장(SWEECC and Expo Center)에서 개막한 ICT 콘퍼런스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 AI 풀스택(Full-Stack) 포트폴리오 ▲ AI 연구 투자 ▲ 개방형 생태계와 인재개발 ▲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 ▲ 운영 효율성 추구를 골자로 한 5대 AI 전략을 발표했다. AI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통해 데이터와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클라우드, 단말 등과 연동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AI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효율성과 데이터 처리 성능을 향상한 AI 칩세트다. 화웨이는 AI 기반의 칩세트 '어센드(Ascend) 910'과 미니 버전인 '어센드 310'을 내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 쉬(徐直軍) 화웨이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어센드 910은 최고의 컴퓨팅 집적도를 지닌 칩세트"라며 "내년 2분기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센드 910은 경쟁사 엔비디아 제품(V100
[FETV=김영훈 기자] 신흥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먹는 자본유출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며 다수 신흥국이 자국 금융체계에 대한 심각한 충격 없이 최근 시장동요를 이겨낼 것이라는 일반적 의견도 함께 개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은행과 함께 개최할 연차총회를 앞두고 10일 배포한 금융안정보고서에 이런 분석을 담았다. IMF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일부 신흥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대다수는 때때로 발생하는 통화가치 급락을 딛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의 저금리 정책 기조에 힘입어 상당한 투자를 유인했다. 그 결과 자산 가격이 오르고 기업들이 고용과 사업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경기가 호전됐다. IMF는 이렇게 유입된 자본이 급속도로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매우 부정적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자본 역류가 유럽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4분기 수준을 뛰어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 나타났던 것과 맞먹는 수준에 달할 수 있
[FETV=김영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토종 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독주하고 있는 중국 차량 호출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터넷 경제 매체 '텅쉰과학기술'은 10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다임러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손잡고 중국에서 차량 호출 및 공유자동차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사가 50대 50 비율로 중국에 합작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담판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리수푸(李書福) 회장이 이끄는 지리자동차는 지난 2월 다임러 지분 9.69%를 약 90억 달러에 매입해 다임러의 1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합작이 이뤄진다면 리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다임러와 협력 모델을 구축한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의 차량 호출 시장에서는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중국에서 2천100만명의 운전기사를 확보하고 있고 하루 2천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디디추싱은 최근 잇따른 여성 승객 성폭행 피살 사건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의 한 주요 통신사의 네트워크에서도 중국이 심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스파이칩이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신사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서버 제조업체 수퍼마이크로가 공급한 서버에서 하드웨어 조작이 일어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8월 이를 제거 조치했다. 수퍼마이크로는 대만계 미국인 찰스 량(梁見後)이 세운 기업으로 본사를 미국 산호세 실리콘밸리에 두고 전 세계 영업망을 가동 중이며 주로 중국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서버, 회로기판 등을 조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안전문가인 요시 애플바움으로부터 당시 사태를 조사한 관련문건, 분석 및 증거자료를 입수하고 중국이 하청업체를 통해 수퍼마이크로 서버의 회로기판에 악성칩을 심으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바움은 해당 통신사 데이터센터에 대한 보안점검 계약을 따내 업무를 수행하다가 이 같은 중국 스파이칩의 침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바움은 의뢰 기업과의 비공개 약정에 따라 문제의 통신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육군 정보부대의 기술파트에서 일했던 애플바움은 현재 미국 메릴랜드 주 게이더스버그에 있는 하드웨어 보안 전문업체
[FETV=김영훈 기자]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이 2007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이뤄진 M&A 거래는 3조3천억달러(약 3천660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는 과학기술 급변에 따라 산업계 재편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기업가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 소비자신뢰 상승, 비교적 낮게 유지된 채무비용을 활용해 '야성적 충동'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컴캐스트, T모바일, 다케다 제약 등 거대기업들이 경쟁사 차단과 사업 확장을 위해 경쟁적으로 M&A에 나서면서 50억달러 이상의 '메가딜'이 활발했다. 올해 3분기에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거래가 많았다.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는 올해 9개월간 3천520억달러(390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컸다. 이 기간 중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사냥은 920억달러(102조원)로 8%나 줄었다. 반면, 일본 기업이 관련된 M&A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가 자회사를 매각해 운영 자금 확보에 나섰다. 28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ZTE는 정보통신 운영 서비스 제공, 교통망 제어 운영 프로그램 제작 등 사업을 하는 자회사 중싱롼촹(中興軟創) 지분 43.66%를 12억2천만위안(약 2천억원)의 가격에 알리바바 관계사인 난징시롼(南京溪軟)에 매각한다.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난징시롼이 중싱롼촹의 1대 주주가 되고, ZTE는 2대 주주로 밀려난다. 차이신은 "ZTE가 자금 압박 속에서 비핵심 자회사를 매각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도산위기에 내몰렸던 ZTE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내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8월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ZTE의 올해 1∼6월 순손실은 78억3천만위안(약 1조2천600억원)에 달했다. ZTE는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가 풀려났지만 그 대가로 미국 정부에 총 14억달러(약 1조5천500억원)의 벌금과 보증금을 내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트윗을 올린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와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증권거래위는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하는' 언급을 함으로써 기업의 자산관계를 관할하는 규제기관에 적절한 고지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는 머스크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공개시장에서 주식거래를 지휘하는 경영자로서의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증권거래위원회가 매우 짧은 시간에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조처를 취한 것이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법적 조처가 머스크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테슬라의 재정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나 폭락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법인도 추후 고소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위의 고소장에는 테슬라가 명시돼 있지 않다. 증권거래위 집행분과 국장인 스테파니 애버키언은 CNBC에 "공개기업의
[FETV=김영훈 기자] 세계 1위 차량호출업체인 우버 등에 이어, 아시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중국의 디디추싱이 택시 왕국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24만대의 택시가 운행 중인 일본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택시 시장으로, 일반 개인 차량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과 함께 차량호출사업이 어려운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8일 "디디추싱이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지역과 인구 900만 명의 오사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전했다. 디디재팬앱은 일본 법규에 따라 일반 승용차를 통한 서비스는 하지 않고 10개 현지 택시 회사와 제휴를 맺어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통해 운전기사와 택시 승객을 연결해 준다. 우버도 디디추싱과 유사한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일본 자체의 차량호출 스타트업인 '재팬택시'의 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최대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가 설립한 재팬택시는 최근 도요타 자동차가 이끄는 6천900만 달러의 투자 라운드를 성사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일본 법인 '라인'도 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미
[FETV=김영훈 기자] 일본에서 완성차의 품질검사 자료조작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즈키는 전날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즈오카(靜岡)현 공장 등 일본 내 3개 공장에서 2009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2천737대의 차량에 대한 연비 자료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 배기가스 성분을 측정하지 않은 채 품질검사에서 합격 처리한 차량도 6천883대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닛산(日産)자동차도 연비와 배기가스 자료조작 사례가 지난 7월 발표했던 1천171대보다 34대 늘어난 1천205대로 조사됐다고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 닛산은 또 차량 구조나 경음기 장치 등 11개 항목에서도 253대의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신고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9월 무자격 종업원이 공장에서 출고차 최종검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차량 100만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현지 자동차 업계는 이처럼 품질검사 자료조작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에 대한 불신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세계 75개국의 전망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세를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독보적 국가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14조1천억 달러(약 1경5천742조원)에서 2030년 26조 달러(약 2경9천2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에 반해 미국의 GDP는 같은 기간에 20조4천억 달러(약 2경2천777조원)에서 25조2천억 달러(약 2경8천136조원)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미국을 8천억 달러(약 893조2천억원) 차로 제치고 세계 경제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HSBC의 이번 예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더는 단기간에 미국을 따라잡을 궤도에 있지 않다"고 지난달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