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사이버 방위 능력 강화를 위해 민간의 화이트해커를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위를 담당할 인재로 고도의 관련 기술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임기제로 채용할 방침이다. 화이트해커 등 정보기술(IT) 인재를 5년 이내의 임기에 차관급 급여인 연봉 2천만엔(약 2억30만원) 이상의 특급 대우로 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지만 자국의 사이버 방위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각각 10만명과 7천명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이나 철도 등의 인프라가 마비되는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이버 분야를 새로운 '전장'으로 정의하고 사이버 방위 능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110명이던 자위대의 사이버 방위대 인원을 연말까지 150명으로 늘리고 이를 다시 내년 중 220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 내 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사이버 방위 능력을 높이기 힘들 것으
[FETV=김영훈 기자] 2016년 소셜미디어 트위터 매각설이 처음 불거진 후, 트위터의 투자자이자 유력한 헤지펀드인 시브르즈 파트너스 매니지먼트의 더그 카스 대표가 최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룹이 트위터와 온라인 지불 스타트업인 스퀘어 모두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가 2년 만에 다시 제기됐다고 CNN 방송이 22일 전했다. 카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알파벳이 트위터와 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면 소셜미디어 영역과 모바일 지불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둘은 구글이 경쟁자들보다 뒤처진 분야"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최근 보안 버그 문제로 '구글 플러스'를 폐쇄하면서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소비자와 개발자 채택에 실패했다"며 자체 소셜미디어 사업의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카스 대표는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는 알파벳이 트위터를 인수하면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을 압도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트위터 또한 거대 모기업을 등에 업으면 잠재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기업공개(IPO)를 한 트위터는 이후 월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자 확보에 사력을 다
[FETV=김영훈 기자] 대만에서 21일 오후 여객 열차가 탈선해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치는 최악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철로국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21일 오후 4시 50분께(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93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만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상자 수는 지난 1981년 3월 철도 사고에서 30명이 죽고 130명이 다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양방향 철로 통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재 사고 객차는 모두 정리된 상태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10명이 있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철로국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5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문제의 열차가 동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계속 운행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속 여부와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매체들은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임시 인력 파견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버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웨이터나 안전요원 등 임시직 인력을 공급하는 '우버 워크스(Uber Works)' 사업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대규모 계약자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우버가 '주문형' 모델을 적용해 대형 행사장이나 기업에 웨이터 또는 안전요원 등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버가 단순한 운송 서비스를 넘어 모든 종류의 주문형 서비스를 소화할 수 있는 광범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초기 실험을 거쳐 현재 시카고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에서 훨씬 떨어진 지역에서 이런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신규 아이디어에 대한 기밀을 유지하면서, 사업 초기의 문제점들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FT는 "우버 워크스가 언제 출시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우버는 현재 주문형 노동 공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
[FETV=김영훈 기자] 중국증시가 3년 전 거품이 터진 데 이어 또다시 주가 폭락의 진통을 겪고 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증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3조 달러(약 3천400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프랑스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보다 많은 규모이며 올해 중국 주가의 낙폭은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증시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기업이 유동성 우려에 고전하고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경제성장 전망이 둔화한 데다 위안화 약세로 자본유출도 시작됐다. 중국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에서 30% 하락했고 2015년 거품붕괴 이후 반 토막이 난 상태다. 투자자들의 입에서는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암울한 말이 나오고 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돈 김벨 부사장은 "중국증시가 턴어라운드할 시기가 곧 오겠지만 그게 정확히 언제인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 주식은 현재 2014년 11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들의 중심지인 선전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가 훨씬 더 커지고 있다. 해외에 상장된 텐센트나 알리바바의 경우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모면하면서 치열한 무역전쟁 와중에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나서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인 안정적인 '중속 성장' 유지마저 위협받는 등 중국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어서 정책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심화 우려 속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인 타격을 입은 분야는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이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2.94% 급락한 2,486.42로 거래를 마쳐 지난 2월 고점 대비 30.68% 폭락했다. 2006년 5월의 사상 최고점인 5,178.19에 비해서는 50% 이상 폭락하면서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이날 종가는 2014년 11월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영기업보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민간기업들이 최대주주 또는 자사주를 담보로 해 증권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거액의 자금을 융통했
[FETV=김영훈 기자] 애플이 미국 내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자사 제품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포털'을 내놨다고 미 IT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프라이버시 포털은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용된 것이지만, 미주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그동안 애플 기기를 사용하면서 입력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포털이다. 사용자가 아이폰 캘린더에 가족 생일, 친구 약속, 사업 미팅 등의 정보를 기록해뒀다면 해당 정보를 추적해 그 정보가 사이버 공간에서 도용되지 않았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사용자가 내려받을 수 있는 정보에는 사진, 알림, 일반문서, 웹사이트 북마크, 앱스토어 구매기록, 기기 수리내역 등 기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애플이 이처럼 자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마치 되돌려주듯이 알아볼 수 있도록 포털을 만든 것은 온라인 개인정보 도용이 심각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자신들은 이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
[FETV=김영훈 기자] 차량호출업계의 대표주자인 우버가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내년 초 IPO를 제안받았으며, 예상되는 기업가치가 1천2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우버 IPO 추진 과정에 정통한 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우버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WSJ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놀랄 만한 수준의 제안액"이라며 "이는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전했다. 1천200억 달러 IPO가 성사된다면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그룹 이후 뉴욕증시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제안서는 IPO 주관사로 공식 선정되기에 앞서 해당 기업 주식을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배분할지 자문하는 성격의 문건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약 79조 원) 수준으로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 당첨금을 가장 많이 주는 양대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치솟고 있다.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이번 주 당첨금 합계액은 17일(현지시간) 현재 12억1천300만 달러(약 1조3천670억 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금이 동시에 이처럼 많이 쌓인 것은 드문 일이다. 올해 초 8억 달러까지 누적된 적이 있다. 16일 밤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이 이뤄졌지만, 당첨자는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첨금은 6억5천400만 달러(약 7천354억 원)에서 8억6천800만 달러(약 9천788억 원)로 늘었다. 여전히 역대 2위 수준이다. 메가밀리언의 다음 추첨은 19일에 이뤄진다. 17일 추첨할 파워볼 복권 당첨액은 역대 17위인 3억4천500만 달러(3천879억 원)로 불어난 상태다. 숫자 맞추기 방식 복권인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은 매주 두 번씩 추첨한다. 당첨자가 몇 주 연속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난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2달러짜리 파워볼 복권 1장을 샀을 때 당첨 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천200만 분의 1이다. 메가밀리언은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약품관리당국이 수십만 개의 불량 백신을 유통해 이른바 '불량 백신 파동'을 일으킨 중국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벌금 91억위안(약 1조5천억원)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약품관리당국은 전날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광견병 백신 문제의 보상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불량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1인당 65만위안(약 1억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또 불량 백신 생산으로 얻은 부당이익 18억9천만위안과 백신 생산과 판매 수익 총액의 3배에 달하는 72억1천만위안을 포함해 모두 91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장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법률고문은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모든 위반행위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처벌이 내려졌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약품 안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관리당국의 위반행위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어린이용 DPT 백신을 불량으로 만들어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