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은행들이 대출 업무에도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대출 상담을 할 때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들은 일부 고객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 돈을 빌려줄 경우 대출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형 금융기업인 핑안(平安)은행은 대출 업무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표정을 몇 분 동안 촬영한 뒤 고객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핑안은행은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대출 업무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은행이다. 서구의 은행들은 이 기술의 신뢰성과 윤리적인 문제 등 때문에 미세표정 감지 기술 사용을 꺼리고 있다. 핑안은행의 미세표정 감지 기술은 인간의 뇌가 얼굴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미세표정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5분의 1초 내지 25분의 1초 사이의 짧은 순간에 발생하는 안구와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감지한다. 핑안은행의 리위안슝 부행장은 "우리
[FETV=김영훈 기자]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건망증은 눈의 시각 정보와 이를 기억에 저장하는 뇌 사이의 연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베이크레스트 센터 로트먼 연구소(RRI: Rotman Research Institute)의 제니퍼 라이언 박사 연구팀은 노인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눈에 들어온 시각 정보가 제대로 뇌의 기억 중추에 전달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노인 21명(64~79세)과 젊은이 20명(19~28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언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스크린에 여러 얼굴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그 중 일부 얼굴은 여러번 나타나게 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의 안구 움직임과 뇌 촬영에 나타난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들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가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hippocampus)에 저장되는 과정 어딘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인들은 안구 운동이 증가해도 뇌의 기억중추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활동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주위환
[FETV=김영훈 기자]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다국적 IT기업에 이른바 '디지털세(稅)'를 물리자는 움직임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국적 IT기업들에는 이익이 아닌 매출을 근거로 세금을 따로 부과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제안에 공감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WSJ은 한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소 9개국과 멕시코와 칠레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 등 세계 수십 개국이 다국적 IT기업들에 추가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세는 소득에 부과되고 있는 법인세와는 별개로 디지털 서비스 매출을 근거로 물리는 세금이다. EU는 다국적 IT기업이 특정 국가 밖에 있는 기업을 통해 해당 국가에 디지털 서비스를 팔아 세금을 줄이는 관행을 불공정 행위로 비판하며 가장 먼저 디지털세를 제안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공정성의 문제"라며 "이제는 세계 전역이 디지털세는 반드시 물려야 할 것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EU 차원에서 디지털세가 도입되려면 28개 회원국 만장일치 의결이 필요하지만, 낮은 법인세를 앞세워 다국적 IT기업을 자국에 대거 유치한 아일랜드
[FETV=정해균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미국 IBM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평가돼온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햇'을 340억 달러(약 38조84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테크 기업 인수· 합병(M&A) 사상 역대 3번째 규모다. 앞서 2016년 컴퓨터 회사 델(DELL)과 EMC가 670억 달러 규모 M&A를 했고, 2000년 JDS 유니페이스가 광학업체 SDL을 4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IBM은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하고 양사가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레드햇 부채를 포함하는 인수 총액이 340억 달러에 달한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햇 인수는 게임체인저"라며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서버)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드햇 CEO인 짐 화이트허스트는 IBM 경영진에 합류하며, M&A 주간사는 JP모건이 맡았다. 이번 M&A는 올해 테크 기업 계약 중에서도 단연 최대 규모다
[FETV=김영훈 기자]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 속에서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도 풀었다. 중국의 금융 감독 기구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26일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보험 자금의 주식투자 관리 방법' 초안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안전자산을 위주로 운영되는 보험사 관리 자금이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으로 흘러가도록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폭락하면서 하락장인 '베어 마켓'에 접어들자 중국 정부는 주식 시장으로 더욱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각종 투자 제한을 푸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는 3천600조원에 달하는 은행 리차이(理財·WMP) 상품의 주식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후속 규정 마련이 끝나면 공모형 리차이 상품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국 주식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재테크'라는 뜻의 리차이 상품은 중국 은행들이 고객
[FETV=김영훈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사내 성희롱 이슈와 관련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미 IT 매체들에 따르면 피차이는 이메일에서 "지난 2년간 성희롱과 관련해 48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 중 13명은 선임 매니저 또는 그 이상 직급"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의 편지는 구글 성희롱 문제와 관련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창업자 앤디 루빈을 비롯해 몇몇 중역들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방어막을 쳤으며, 일부 중역은 회사를 떠나면서 거액의 퇴직금을 챙겨 나갔다고 보도했다. 특히 루빈이 무려 9천만 달러(1천24억 원)의 퇴직 패키지(보상금)를 받았다는 것이다. 피차이는 이에 대해 "해고된 이들 중 누구도 떠나갈 때 퇴직 패키지를 받은 이는 없다"고 못 박았다. 피차이는 아울러 구글에는 직원들이 사내 성희롱과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있다면서 익명으로도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의 메일은 구글의 인사담당 부사장 에일린 노튼과 공동 서명으로 발송됐
[FETV=김영훈 기자]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그 자회사 캐세이드래곤에서 94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전날 밤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올해 초 승객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시스템에 허가받지 않은 접근이 있었으며, 최대 940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승객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으며, 이번 사태가 항공기 운항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승객 이름, 생년월일, 국적, 여권 번호, 집 주소, 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우수 고객 회원 번호, 고객 탑승 경력 등을 망라한다. 유출 정보에는 86만 건의 여권 번호, 24만5천 건의 홍콩 신분증 번호, 403건의 만료된 신용카드 번호, 27건의 무효가 된 신용카드 번호 등이 포함됐다. 항공사 측은 유출된 정보는 승객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에 따르면 2018년 3월 처음 의심스러운 활동이 나타났으며, 이에 회사 측은 보안 전문회사와 함께 조사에 착수하고 시스템을 강화했다.
[FETV=김영훈 기자] 애플이 오는 26일부터 미국 등지에서 시판할 예정인 보급형 모델 아이폰 XR에 대해 미국 언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출시 전 미리 제품을 써본 언론사 스마트폰 담당 기자들은 24일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애플은 지난 9월 신제품 행사에서 전작인 아이폰 X를 계승한 5.8인치 XS, 6.5인치 XS 맥스를 공개하면서 보급형 모델인 6.1인치 XR도 선보였다.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XS 시리즈는 999달러와 1천99달러였지만,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XR은 749달러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우수한 카메라와 점보 스크린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에 열광하는 애호가들은 XS와 XS 맥스에 기꺼이 돈을 쓰려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XR은 완벽하게 적절하며 단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OLED와 LCD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알아내려면 영화 애호가는 돼야 한다"며 "XR의 단일 렌즈 카메라는 XS 시리즈의 듀얼 렌즈 카메라보다 기능이 적지만, 전면 카메라의 포트레이트 모드에서 배경을 가볍게 흐리는 보케(Bokeh) 효과로 인해 매우 만족스러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FETV=김영훈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차량화재 우려에 따른 리콜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AP, dpa통신 등에 따르면 BMW는 화재를 초래할 수 있는 냉각수 누출 때문에 전 세계 160만대로 리콜 범위를 늘린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올해 들어 무려 40차례나 발생한 주행 중 화재 때문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BMW는 한국에서 화재가 보고된 뒤 아시아와 유럽에서 이미 48만대에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UPI통신은 이에 따라 BMW가 화재 우려를 이유로 리콜을 결정한 차량이 총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화재 우려가 제기된 것을 계기로 원인에 대한 심층 조사가 실시되면서 이번 결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BMW는 일부 디젤 자동차에서 냉각수가 배출량 감축 체계의 일부인 배기가스 재순환 모듈에서 누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누출액이 고온에서 검댕과 화합해 불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제작된 4∼6기통 디젤엔진 장착 차량이다. BMW는 리콜의 대상이 되는 차량의 소유주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문제
[FETV=김영훈 기자] 최근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반짝 반등했던 아시아 각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23일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2,010.78로 전날보다 2.67% 급락한 채로 장을 마쳤고 토픽스도 2.63% 내렸다. 오후 2시 45분 현재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2.86%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인 2,099.81까지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3.26% 급락했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2.00% 하락한 9,775.2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 영향으로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4.09%의 상승률을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6%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도 1.55%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25,539.94로 2.34% 내렸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지난 1월 찍었던 고점보다 20% 하락한 '약세장' 진입을 불과 2포인트가량 앞둔 상태다.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던 중국 정부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기대감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전날의 반등세가 일제히 뒤집혔다. CNBC에 따르면 DBS그룹 리서치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의 4.1% 급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