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1~2년 안에 증강현실(AR) 안경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처드 유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이나 후년에 상용화할 AR 안경(스마트 안경)으로 소비자들은 한 단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R은 현실을 배경으로 가상의 3차원 이미지를 겹쳐 보이게 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 가상의 물체가 실제 촬영한 장면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화웨이는 최신작 스마트폰 '메이트 20 프로'에 이미 AR 기능이 들어간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유 최고경영자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기 전에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AR 경험에 익숙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가전제품 회사들도 스마트 안경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월 렌즈 제조업체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를 인수하는 등 AR 헤드셋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도 스마트 안경 시장이 아직은 기초 수준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유지하면서 중국 주택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中金公司) 분석가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주택시장이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일부 도시에서 집값에 하방 압력이 보이며 특히 3·4선 도시와 1·2선 도시의 교외 지역에서 그렇다"며 "점점 더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무역 전쟁 등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동안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의 둔화 가능성까지 겹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내년 주택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 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계 CGS·CIMB 증권도 주택 가격과 거래 규모가 10%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제지표에도 둔화 징후는 나타나고
[FETV=김영훈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 유수의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93) 말레이시아 총리는 13일 방영된 미국 CNBC TV 인터뷰에서 자국 정부계 펀드 '1MDB(1말레이시아개발회사)'의 거액 자금유용 스캔들과 관련, "우리는 골드만삭스에 속았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MDB가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골드만에 지불한 수수료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의 비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전했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총리 정부가 설립한 정부계 펀드로 부패의 온상역할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도 재개발 등에 자금을 투자했지만 총 45억 달러 이상의 자금유용혐의가 불거져 나집 전 총리 등이 기소된 상태다. 1MDB는 2012-2013년에 6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이 중 일부가 부패에 연루된 인물의 계좌에 흘러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부문은 1MDB의 채권을 인수해 6억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 마하티르 정부는 부패수사를 계속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자금유용으로 입은 손실에 대한 '보전'으로 골드만삭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에 진출한 씨티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과반이상 지분 합작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중국 재경전문 차이신(財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중국측 합작파트너인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 합작사의 지분을 기존 33%에서 51%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지만 이런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새로운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합작사인 씨티 오리엔트 시큐러티즈가 현재 주식 및 채권융자 중심에서 거래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파트너인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증시에 진출하는 외국 회사는 현지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최근 과반이상 지분확보를 허용했지만 파트너사가 지분을 양도하지 않으면 지분조정이 어렵다. 씨티와 달리 글로벌 자산관리회사인 UBS를 포함한 일부는 이미 51% 지분 보유 승인을 금융당국에 신청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과반이상 지분확보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회사와 합작회사를 운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일단 보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고위 관리들이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무부 보고서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에 따른 미국 산업의 피해와 해결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통상담당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참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보고서는 수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의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올해 5월부터 조사해왔다. 이 연방 법률
[FETV=김영훈 기자] 호텔이나 슈퍼 등의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조작으로 빈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차세대 주차 시스템 실증실험이 일본에서 공개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일본자동차연구소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三菱)전기 등이 참여해 개발한 자동주차 시스템 실증실험이 이날 도쿄도(東京都)내 미나토(港)구의 한 주차장에서 열렸다. 실험에서는 스마트폰 조작으로 차를 자동주행시켜 관제센터가 주행루트를 선택, 무선통신으로 자동차에 지시를 보내는 방법으로 비어있는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는 기술이 시연됐다. 또 호텔이나 슈퍼에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르면 차가 자동주행으로 차주를 태우러 오는 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선보인 차세대 주자 시스템은 호텔 등에서 직원이 고객 대신 차를 주차해 주는 '발레 파킹' 서비스를 자동운전 기술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지만 슈퍼 등 다양한 주차장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연구소 측은 주차장에 설치할 센서와 카메라 등의 설비와 관제센터 운영방법 등의 표준화를 추진, 2021년께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연구소의 다니카와 히로시(谷川浩) 부장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자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증시가 애플의 실적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의 악재로 2%가량 급락하며 한 주를 시작하자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CNBC는 12일(현지시간) 월가 주요 투자전략가들의 '투자에 신중하라'는 권고들과 '향후 12개월간 평균 수익률 0%'로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약세장 위험 지표' 등을 보도했다. CNBC는 이달 들어 증시가 완만한 안도 랠리를 이어갔지만, 월요일의 급락은 시장이 예민한 상태임을 보여줬으며 이런 시장의 취약성에 따라 투자전략가들은 공통으로 리스크를 줄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인 찰스 슈와브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시장보고서에서 "진행 중인 리스크들은 계속 주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주식 보유가 장기 전략적 보유량을 넘어선 상황이라면 리스크 축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하더라도 거시경제와 기업실적의 성장세는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며 "이런 조합은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연계된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비관론은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위험에서부터 S
[FETV=김영훈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소프트뱅크 그룹의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전날 소프트뱅크의 상장을 승인했다. 소프트뱅크는 내달 1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에 따른 조달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천억엔(약 26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일본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신규 상장에 따른 조달 규모로는 NTT 상장(1987년) 시의 2조2천억엔을 넘어서는 것이다. 자회사 측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7조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도쿄 증시 1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뱅크 그룹은 현재 소프트뱅크 주식의 거의 100%를 보유하고 있어 약 40%를 주식시장에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그룹 핵심기업으로서 경영의 자립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무역협상 사령탑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달 말 있을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갈등 완화를 목적으로 협상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의 무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아직 최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회담을 열기로 지난주 통화에서 합의했었다. 외교 소식통들은 류 부총리가 두 정상 간의 회담을 준비하는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워싱턴에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부총리는 지난 10일에는 베이징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중국과 미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라는 원칙에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1927년 리처드 닉슨과 마오쩌둥의 최초 미·중 정상회담을 중재한 키신저의 방문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류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류 부총
[FETV=김영훈 기자] 애플 아이폰의 한 부품업체가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애플과 기술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한 데 이어 증권업계에서도 아이폰XR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나왔다. 13일 미국 CNBC는 애플을 담당하는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 사이에 아이폰XR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억대에서 7천만대로 낮춰 잡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보고서에서 아이폰XR의 판매 호조를 예상했으나 한 달 만에 달라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밍치궈는 이 보고서에서 무역 전쟁으로 얼어붙은 중국시장의 소비심리, 아이폰XS에 비해 떨어지는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중국 화웨이 신제품의 경쟁력 향상 등을 전망치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다만 "아이폰XS 시리즈와 이전 모델의 출하량 증가가 아이폰XR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도 기존 전망치 5천500만∼6천만대에서 8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의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는 지난 12일 2019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대형 고객사가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