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 측의 적대적 M&A 시도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가치 훼손과 왜곡된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10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장기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영풍과 MBK는 기습적인 공격 이후 지금까지 24건의 소송을 이어오며 회사의 신뢰와 경영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풍은 1년전 약탈적 사모펀드 MBK와 손잡고 허울뿐인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며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3년째 적자와 환경오염 논란, 재판에 시달리고 있는 석포제련소 정상화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특히 “영풍과 MBK가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며 허위 의혹과 왜곡, 짜깁기 자료를 앞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MBK의 이름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영풍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은 양측이 동일한 이해관계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대적 M&A로 임직원과 노조,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가 큰 피로감을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자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언어장애아동 재활치료 교구인 ‘AAC의사소통판’을 제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고려아연이 후원하고 있는 푸르메재단도 함께했다. AAC(Augmentative Alternative Communication)란 ‘보완대체 의사소통 체계’를 뜻하는 용어로 언어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보완적이거나 대체적인 의사소통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AC의사소통판에는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100여개의 그림카드가 부착돼 있다.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고려아연과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AAC의사소통판 제작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푸르메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2인1조로 AAC의사소통판을 제작했다. 먼저 바인더에 벨크로를 부착하고 링을 끼워 소통판을 제작했다. 이어 A4용지에 있는 그림 100여개를 직접 오리고 코팅한 뒤 벨크로를 접착해 최종적으로 소통판에 부착했다. 고려아연은 임직원 봉사자들이 2시간 이상 몰입해 제작한 AAC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삼호가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15일 회사 판넬공장에서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공정 운영 및 효율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용접 외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활동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을 통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 조성을 담당한다. LG CNS는 조선산업용 AI 및 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HD현대로보틱스는 공정별 특화 AI 모션 제어 기술을 개발·제공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로봇, 시뮬레이션, 용접 등 다양한 제조 기술을 개발·지원한다. HD현대삼호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 및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용접·조
[FETV=나연지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노베이션 센터’는 동종업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연구소다. 이 곳에서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을 수행해, 두산로보틱스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및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 기반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까지, R&D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연구인력들은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면적이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번 이상 온오프해도 이상이 없는지, 최대 약 2m까지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합병 전략으로 MASGA(미국 조선업 부흥) 수혜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과 노란봉투법 변수까지 겹치며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업 호황과 최근 화제인 MASGA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27일에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 결정을 공시하며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합병은 HD현대중공업에 HD현대미포가 흡수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12월 1일, 신주 상장은 12월 15일로 예정됐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약 0.4059주 배정으로 정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대형선에 강점을 둔 중공업과 중형선·일반선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HD현대미포의 역량을 통합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HD현대미포가 보유한 함정 개발 역량을 활용해 방산과 특수선 시장을 확대하고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노사 갈등으로 제동이 걸렸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달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수 8426명 중 814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가결됐다. 오늘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작년 대비 다소 높은 71.76%의 찬성률이 나왔다. 포스코 노사는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부과 등 철강 산업이 당면한 구조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한 것" 이라며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철강 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는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9월 5일 포스코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 등 K-노사문화 실천장려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등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포스코 노사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교섭결렬 선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영풍·MBK 측이 제기한 적대적 M&A 관련 소송 및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소모적인 소송전”이라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지난해 9월 적대적 M&A를 시도한 이후 현재까지 총 24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도한 법적 분쟁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발목 잡는 데 급급하다"며 "각종 음해성 자료를 확산하는 등 기업가치 훼손에 골몰하면서 회사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영풍·MBK 측이 주주총회 컨설팅 업체와의 계약 경위에 대해 이미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주장을 반복하며 고발까지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당사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 갈등 속에서 기업의 책무는 국가기간산업과 전략광물 공급망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 기업의 명예와 가치를 훼손하는 공격은 수익 극대화의 수단과 대상으로 삼겠다는 저의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임직원이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11일 ‘KT’·‘KT SAT’와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원격 시운전도 더욱 확대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7869억원이라는 대규모 안전 투자를 계획했음에도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안전관리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가 중대재해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오션은 사고 직후인 4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거제사업장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5일 전날 오후 5시40분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른 중대재해 발생"으로 사고 구조물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해제 결정에 따라 작업재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즉각적인 생산중단과 직원 교육 등의 조치는 최근 정부의 중대재해 발생 시 면허 정지 등 강력한 제재 기조에 따라 신속히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ESG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안전보건 투자 예산은 7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24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추진선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관련 오염수 처리장치와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암모니아는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망한 친환경 연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는 연료 자체의 높은 독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또 관련 국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안전·환경을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폐수 선외 배출 장치(ADME)’는 폐수 탱크에 모인 암모니아 폐수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하는 모니터링 장치다. 폐수 내 암모니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허용 기준 이내에서만 암모니아 폐수의 선외 배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선내 암모니아 누출 위험 구역을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Toxic Area Plan)도 개발했다.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