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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현대제철, 美 제철소 투자 윤곽…"안정적 재무구조, 추가 차입 없다"

작년 3분기 EBITDA 1조5047억 기록
NH증권 “재무 부담도 제한적“

[FETV=손영은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제철소 건설 투자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별도 차입이나 유상증자 없이 투자 재원 자체 조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에 약 2조1308억원(14억5000달러) 출자를 결정했다. 같은 날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는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는 약 4조2688억원(29억달러)이다. 지난해 말 현대제철이 미국 제철소에 약 2조1500억원(14억6000만달러) 투자를 확정한 가운데 올해 구체적인 실행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총 투자비는 약 8조5000억원(58억달러)이다. 투자비는 자기자본 50%, 외부차입 50%로 조달된다. 자기자본(29억1000만달러)은 현대차 그룹 80%(현대제철 미국법인 50%,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15%, 기아 미국법인 15%), 포스코 20%의 구조로 구성됐다. 필요 자기자본 중 절반가량인 2조1500억원(14억6000만달러)을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구조다. 당시 애널리스트 등은 현대제철이 해당 투자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 1조582억원, 단기금융상품 1조653억원 등 넉넉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시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504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별도 차입이나 유상증자 없이 투자비 감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나이스신용평가도 현대제철을 AA(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했다.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운전자금 변동성 통제와 CAPEX 부담 대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 71.%, 순차입금의존도 23.7%를 기록하며 안정적 재무상태를 보였다. 

 

해당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상업 생산은 2029년 1분기로 투자 시점이 분산돼 단기간에 투자비 지출이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가 연결로 잡혀 외부차입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우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감안해도 2025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71%에서 76%로 상승하는 수준이므로 재무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70%선에서 유지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편이다"며 "(미국 제철소 투자 관련해) 추가 차입 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