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의 매각 반대와 실사 지연, 무리한 고용승계 요구 등으로 인수 작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메리츠화재의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김용범 부회장은 MG손보 인수와 관련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노리는 신한라이프와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한화생명, 교보생명간 당기순이익 격차가 지난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3년차인 올해 이영종 사장의 영업경쟁력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당기순이익은 5337억원으로 전년 4819억원에 비해 518억원(10.7%)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보험이익은 6719억원에서 6640억원으로 79억원(1.2%)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656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888억원(135.4%) 늘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자·배당수익 증가에 따라 금융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이 같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2위권 대형사인 한화생명,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206억원으로 전년 6163억원에 비해 1043억원(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32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665억원(10.5%) 늘었다
[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해 발행액을 최대 2배로 늘렸다. 올해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다퉈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날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KB손보는 지난 5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에서는 총 62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자율은 공모 희망 금리 연 3.6~4.2%의 최상단인 4.2%다. 만기는 2035년 3월 12일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KB손보는 앞서 후순위채를 증액 발행한 다른 손보사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흥행 릴레이를 이어갔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각각 8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두 회사 모두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나란히 발행액을 2배로 늘렸다. 한화손보도 1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었다. 발행 예정액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을 비롯한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 수가 15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각자대표이사 체제인 교보생명은 계열사 임원을 포함해 총 90명에 달했다. 여승주 부회장의 대표이사 4연임을 앞둔 한화생명은 23명으로 가장 적었다. 11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가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CEO 후보군은 총 156명이다. 회사별로는 교보생명의 CEO 후보군이 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보생명의 후보군은 전원 내부 후보군이다. 다만, 다른 대형사와 달리 계열사 임원도 내부 후보군으로 분류해 공시했다. 교보생명의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교보생명 상무급 이상 전체 상근 임원을 포함한 임원 대부분이 후보군에 포함된 결과다. 교보생명은 대형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주주인 신창재 이사회 의장과 조대규 사장 등 2명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계열사 임원을 포함해 총 90명의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격 요건을 겸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CEO로 임면하기 위해 예비 후보자를 추천받아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임신부, 자녀 특화 보장 담보 2종을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DB손보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 관리 진단비’, ‘백반증 진단비’ 담보에 대해 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 관리 진단비 담보는 임신부가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 관리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 보험금을 지급한다. 백반증 진단비 담보는 자녀가 멜라닌 세포 결핍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 보험금을 준다. DB손보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 정부 정책에 맞춰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진단비 담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입원, 수술 이력을 추가 고지하면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건강고지형 신상품 ‘삼성 더(The)라이트 건강보험’(무해약한급금형)을 1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 전 기본 고지 항목 외에 7년 또는 10년 내 입원, 수술 이력을 고지하면 기존 일반고지형 상품에 비해 최대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추가 고지 기간 장염, 요실금, 식중독 등 경증질환으로 인한 입원이나 수술은 예외로 정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가입 시 ‘통합 암 진단 특약’, ‘통합 뇌 관련 질환 진단 특약’, ‘통합 심장 관련 질환 진단 특약’ 3개 특약을 통해 암·뇌·심질환 26종 진단비를 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암 직접치료 보장 특약’, ‘2대 질병 주요 치료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암·뇌·심질환 진단 후 최장 10년간 연간 1회 치료비도 보장한다. 비용 부담이 큰 상급종합병원 치료비의 경우 별도의 특약을 통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연령은 15세부터 70세까지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하면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더라이트 건강보험은 건강할수록 더 저렴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FETV=장기영 기자]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중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다른 금융계열사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을 포함해 총 40명 이상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한 현대해상의 후보군은 20여명이었으며, 유일하게 비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후보가 포함됐다. 10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3개 대형 손보사가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CEO 후보군은 총 71명이다. 회사별로는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CEO 후보군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내부 12명, 외부 30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이다. 지난해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문화 사장은 전년 12월까지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반대로 전년 12월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홍원학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건너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CEO 자격 요건을 충
[FETV=장기영 기자] 흥국화재가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흥국화재는 오는 21일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체 발행액 중 600억원은 계열사 흥국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확충를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203.3%로 전년 12월 말 229.8%에 비해 26.5%포인트(p) 하락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이 지난 7년간 이어진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교보생명은 FI인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7일 각각 교보생명 지분 9.05%, 4.5%를 신한투자증권 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기 위해 구성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총 4개 참여자 중 2곳이 자금을 회수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원만한 합의를 도모했고, 합리적 가격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지분 각 5.23%를 보유한 또 다른 FI IMM PE와 EQT도 조만간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의 협상이 완료되면 지난 7년간 이어진 신창재 회장과 FI간 풋옵션 분쟁은 완전히 종결된다.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조대규 사장은 “주주간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win win)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협상
[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선 KB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6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KB손보는 오는 12일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6일 확정 공시했다. KB손보는 지난 5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에서는 총 62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자율은 공모 희망 금리 연 3.6~4.2%의 최상단인 4.2%로 확정됐다. 만기는 2035년 3월 12일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KB손보는 후순위채 증액 발행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기준 K-ICS비율이 203.7%에서 213.6%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