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애플이 미국 내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자사 제품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포털'을 내놨다고 미 IT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프라이버시 포털은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용된 것이지만, 미주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그동안 애플 기기를 사용하면서 입력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포털이다. 사용자가 아이폰 캘린더에 가족 생일, 친구 약속, 사업 미팅 등의 정보를 기록해뒀다면 해당 정보를 추적해 그 정보가 사이버 공간에서 도용되지 않았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사용자가 내려받을 수 있는 정보에는 사진, 알림, 일반문서, 웹사이트 북마크, 앱스토어 구매기록, 기기 수리내역 등 기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애플이 이처럼 자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마치 되돌려주듯이 알아볼 수 있도록 포털을 만든 것은 온라인 개인정보 도용이 심각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자신들은 이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
[FETV=김영훈 기자] 차량호출업계의 대표주자인 우버가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내년 초 IPO를 제안받았으며, 예상되는 기업가치가 1천2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우버 IPO 추진 과정에 정통한 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우버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WSJ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놀랄 만한 수준의 제안액"이라며 "이는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전했다. 1천200억 달러 IPO가 성사된다면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그룹 이후 뉴욕증시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제안서는 IPO 주관사로 공식 선정되기에 앞서 해당 기업 주식을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배분할지 자문하는 성격의 문건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약 79조 원) 수준으로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 당첨금을 가장 많이 주는 양대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치솟고 있다.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이번 주 당첨금 합계액은 17일(현지시간) 현재 12억1천300만 달러(약 1조3천670억 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금이 동시에 이처럼 많이 쌓인 것은 드문 일이다. 올해 초 8억 달러까지 누적된 적이 있다. 16일 밤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이 이뤄졌지만, 당첨자는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첨금은 6억5천400만 달러(약 7천354억 원)에서 8억6천800만 달러(약 9천788억 원)로 늘었다. 여전히 역대 2위 수준이다. 메가밀리언의 다음 추첨은 19일에 이뤄진다. 17일 추첨할 파워볼 복권 당첨액은 역대 17위인 3억4천500만 달러(3천879억 원)로 불어난 상태다. 숫자 맞추기 방식 복권인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은 매주 두 번씩 추첨한다. 당첨자가 몇 주 연속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난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2달러짜리 파워볼 복권 1장을 샀을 때 당첨 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천200만 분의 1이다. 메가밀리언은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약품관리당국이 수십만 개의 불량 백신을 유통해 이른바 '불량 백신 파동'을 일으킨 중국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벌금 91억위안(약 1조5천억원)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약품관리당국은 전날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광견병 백신 문제의 보상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불량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1인당 65만위안(약 1억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또 불량 백신 생산으로 얻은 부당이익 18억9천만위안과 백신 생산과 판매 수익 총액의 3배에 달하는 72억1천만위안을 포함해 모두 91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장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법률고문은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모든 위반행위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처벌이 내려졌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약품 안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관리당국의 위반행위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어린이용 DPT 백신을 불량으로 만들어 판
[FETV=김영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가 5명 중 4명은 중국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중국판 포브스'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는 양훼이옌(楊惠姸)으로 재산이 1천500억 위안(약 24조 원)에 달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인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6%를 물려받았다. 2위는 미국 'ABC 서플라이'의 소유주이자 경영자인 다이앤 헨드릭스가 올랐다. 그는 여성 부호 1∼5위 중 유일한 비(非)중국인이다. 이어 중국 부동산 기업 '롱포 프로퍼티' 대표 우야쥔(吳亞軍)이 3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585억 위안(약 9조6천억 원)에 달하며, 자수성가한 여성 부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재산을 자랑한다. 4위는 '푸화(富華) 인터내셔널 그룹'을 창립한 천리화(陳麗華), 5위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렌즈 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저우췬페이(周群飛)가 차지했다. 두 사람의 재산은 각각 505억 위안(약 8조2천억 원), 385억 위안(약 6조3천억 원)에 달한다. 후룬 리포트는 "중
[FETV=김영훈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투자자, 경제 전문가들은 양국이 무역전쟁에서 곧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속속 철회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이성적으로 자국 이익을 추구하다가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다.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가인 패트릭 쇼비츠는 "우리는 이제 무역전쟁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의 비용을 계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쇼비츠는 "우리가 새로운 냉전을 향해 가고 있으며 새로운 상황이 영구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결과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은행들도 가까운 특정 시점에서 무역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애초의 전망을 철회하고 있다. 스위스의 대형은행인 줄리어스 베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브 봉종은 "처음에는 미국 정부가 특정 시점에 중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상황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
[FETV=김영훈 기자] 화장장이 밀려 순번대기하는 시신을 화장할 때 까지 보관해주는 '시신 안치사업'이 일본에서 성업중이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호텔이라는 뜻에서 '라스텔'로 불리는 시신용 '이타이(遺體)호텔'이 도쿄(東京)를 비롯, 요코하마(橫浜), 가와사키(川崎) 등 수도권과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등 일본 주요 대도시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령화로 한해 13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다사(多死) 사회'가 됐지만 화장장이 부족해 화장할 때 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사망자는 130만7천748명 이었다. 연구소는 장차 단카이(團塊)세대(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49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화사회를 맞는 2025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66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화장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통·폐합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전국의 화장장은 4천181개로 1996년의 8천481개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가 '맥주보다 더 싼 와인'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 와인 배달 사업을 시작한다.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캘리포니아업체 '드링크스 홀딩스'(Drinks Holdings, LLC)와 손잡고 가정 및 사무실에 와인 배달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대상은 미국내 14개 주이며, 수개월에 걸쳐 범위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와인 제품 가격은 10.83~16.67달러(약 1만2천~1만9천 원) 사이, 캘리포니아 산에서부터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산까지 다양하며 6병들이와 12병들이 포장으로 판매된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맥주 보다 더 싼 와인 또는 위스키류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매업체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이들 제품의 판매 촉진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은 5달러(약 5천600원)짜리 자체 브랜드 와인 '캘리포니아 루츠'(California Roots)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월마트(Walmart)도 올초 병당 11달러(약
[FETV=김영훈 기자] 126년 역사와 '유통공룡'으로서 명성을 자랑했던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매출 감소와 자금난 끝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약 12조8천176억원)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이날 1억3천4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의 채무가 만기를 맞았다.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린 시어스는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누렸다. 1886년부터 리처드 시어스가 우편으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출발해 앨바 로벅과 손잡고 1892년부터 본격적인 우편 판매 사업에 나서며 기업으로 탄생했다.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는 카탈로그를 통해 의류, 장난감은 물론이고 자동차, 주택 건축 세트, 묘비까지 판매했고 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어스 로벅은 여러모로 아마존의 초기 버전이었다"며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성장하는 국가의 가장 외딴 지역에까지 손을 뻗었고 시카고의
[FETV=김영훈 기자] 신자들의 시주 감소로 절 경영이 어려워지자 일본 스님들이 전력 소매회사를 설립, 전기 소매판매에 나서 화제다. 15일 NHK에 따르면 교토(京都)에 있는 정토신종(淨土眞宗) 혼간지(本願寺)파의 본산인 니시혼간지(西本願寺) 소속 스님들이 지난 6월 전력소매회사인 '데라(寺)에너지'사를 설립했다. 스님들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인구 과소화 등으로 등록신자가 감소하면서 시주가 줄어 절 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선 것. '데라에너지'사는 히로시마(廣島)와 야마구치(山口)현 등 일본 주고쿠(中國) 지방에 3천여개의 니시혼간지파 사찰이 있고 전국적으로도 자파 소속 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신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선 주고쿠 지방 5개현에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바리오매스 발전 전기를 공급하는 후쿠오카(福岡)현 미야마시의 전력회사 '미야마 스마트에너지'에서 전력을 조달해 가정용으로 소매 판매한다. 온난화 가스를 배출하지 않거나 적은 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금은 이 지역에 전력을 주로 공급하는 주고쿠(中國)전력 보다 2% 정도 싸게할 방침이다. 첫해에 일반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