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일본 교토(京都)대가 만능줄기세포(iPS)에서 신경세포를 만들어 50대 남성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가 다양한 질환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은 세계 처음이다. 주임연구자인 교토대 다카하시 준(高僑淳)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과도 협력해 iPS에서 만든 신경세포를 세계 각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이식은 교토대병원이 교토대IPS연구소와 연대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교토대iPS연구소가 비축한 건강한 사람의 만능줄기세포에서 뇌 내의 정보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제작했다. 이어 교토대병원에서 지난달 환자의 왼쪽 뇌에 240만개의 세포를 특수 바늘로 이식했다. 약 6개월 뒤에는 오른쪽 뇌에도 이식할 예정이다. 교도대병원측은 아직 이 환자에게서 심각한 건강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세포를 뇌에 이식한 만큼 환자에게는 앞으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1년간 투여하게 된다. 2년간에 걸쳐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통해 환자의 뇌 상태를
[FETV=김영훈 기자] 극심한 부동산 투기로 중국 전체 도시 주택의 5분 1이 빈집으로 남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서남재경대학 간리 교수가 지난해 중국 363개 도시를 대상으로 가구 금융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도시 주택의 22%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이는 5천만 채가 넘는 막대한 규모다. 간 교수는 2013년에도 비슷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조사에서도 전체 도시 주택의 22.4%, 4천900만 채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빈집 중에는 취업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주한 주민이 소유한 주택 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들이 소유한 주택들로 추정된다. 중국의 투기꾼들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고 일단 아파트를 사들이면 임대되지 않더라도 가격이 오를 때까지 이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간 교수는 "만약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면 빈집 소유주들이 일시에 이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주택가격은 더욱 추락해 중국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전력사용 실태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전체 주택의 13%가
[FETV=김영훈 기자] 유튜브가 정부나 공공자금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에 이를 알리는 라벨을 달 계획이다. 영국 BBC는 유튜브가 지난 2월 미국에서 라벨을 영상에 처음 붙인 것을 시작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출처에 관한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라벨을 달게 될 대상은 국가 재원이 투입된 공영방송 영상들로, 각 방송에 대해 소개하는 위키피디아 링크도 첨부된다. 영국 BBC, 러시아 투데이, 카타르 정부가 지원하는 알자지라, 호주 ABC, 미국 PBS와 VOA, 중국 CNC 등이 해당한다. BBC 영상에는 "BBC는 영국의 공영방송 서비스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위키피디아 링크가 달린다. BBC 대변인은 "공영방송으로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신뢰성 있는 뉴스 출처를 식별하도록 돕는 투명성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출시할 예정인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름이 '디즈니 플러스(+)'로 결정됐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8일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앞서 지난해 8월 "2019년에 모든 디즈니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철수시킬 것이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을 위해 폭스를 713억 달러에 인수하는 '메가 딜'도 성사시켰다.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에는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의 리부팅된 버전, 폭스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는 "디즈니-폭스 협상으로 인해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는 6개에서 5개로 줄어들게 됐지만, 디즈니는 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용 자체 콘텐츠 제작과 함께 극장용 영화 제작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올해 최고 흥행영화 톱 10 가운데 5개를 디즈니가 차지했다"면서 "블랙팬더, 어벤저스:인피니티워, 인크레더블 2 등 3개 영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약 20억 달러
[FETV=김영훈 기자] 성추행이나 성폭력으로 문제가 된 '스타 엔지니어'들을 감싸왔다는 비난에 직면한 구글이 8일 나름 '획기적인' 사규 개정안을 발표했다. 성적 비행과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중재를 통해 조용히 해결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을 선택 사항으로 바꾼 것. 이는 당사자가 원할 경우 중재 대신 법원 소송으로 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직원들은 회사에서 이런 문제가 생길 경우 법원에 제소하지 않고 중재로 해결하겠다는 계약 조항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아왔다. 회사 이미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이는 '기밀 준수'로 인식되면서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을 받지 못해도 피해자가 외부에 호소할 길을 막아버리는 역효과를 낼 뿐 아니라, 문제 된 직원이 설사 해고되더라도 그 사람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됐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옮긴 직장에서도 그런 행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의 성폭력 문제를 비밀에 부치고 9천만 달러의 퇴직 위로금까지 지급하는 등 구글이 남성 고위 임원들의 성적 비행 문제를 관대하게 처리해왔다는 뉴욕타임스(NYT)
[FETV=김영훈 기자] 주한미군 기지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건설 임직원이 미국에서도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SK건설 소속 이모(58) 씨와 또 다른 이모(48) 씨를 미국 정부에 대한 사취, 첨단 금융사기, 사법방해,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해 12월 미 육군 기지공사 발주업무 관계자에게 300만 달러(약 32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SK건설 이모 전무와 이 과정에 관여한 하도급업체 대표 이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 짓는 2건의 공사 계약과 관련해 미 육군에 엉터리 하도급 계약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이러한 하도급 계약을 이용해 미군 담당자에게 뒷돈으로 줄 수백만 달러를 돈세탁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해당 미군 관리는 2건의 공사를 SK에 넘겨줬다. 이들은 또 SK 직원들에게 관련 서류를 불태워 증거를 인멸하거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증인을 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 육군 범죄수사대(CID)와 미 국방부 국방범죄수사대(DCIS)는 연방수사
[FETV=김영훈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2만 유로(약 2천600만원) 미만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제작하는 공장 3곳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전기차 간판업체인 미국의 테슬라와 경쟁하기로 했다. 현재 폴크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해진 까닭에 적응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차가 친환경차인 것처럼 광고하며 당국의 시험 때만 배출가스를 줄이는 조작 소프트웨어를 몰래 심었다가 적발돼 파문을 일으켰다. 그 뒤로 유럽 당국의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됐다. 허버트 디에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자동차 산업이 멸종에 직면했다고 지난달 경고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MEB 엔트리'로 알려진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출시 계획이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폴크스바겐이 유럽 최대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전기차 대량 생산업체로 위상을 바꾸는 방안을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폴크스바겐이 한국의 배터리 셀 제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중고·희귀 책 거래 사이트인 에이브북스(Abebooks)는 아마존이 2008년 인수한 자회사다. 에이브북스는 최근 한국, 체코,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5개국의 중고 서점들과 11월 30일 자로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문제 때문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떤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 그러자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고서점연맹(ILAB)과 전 세계 중고 서점들은 분노했다. 연맹은 5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자회사가 비용 증가와 지급 수단의 복잡성 등을 이유로 거래 중단을 통보한 것은 상생과는 거리가 먼 결정"이라면서 '금지된 서점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27개국 약 600개 중고서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400만 권의 책을 에이브북스 거래목록에서 영구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ILAB는 내년 도서박람회 후원자 명단에서 에이브북스를 제외할 것이라고도 했다. 희귀 서적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박람회에 에이브북스가 적합한 후원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집단행동 이틀만인 7일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포드가 전동킥보드 공유 업체 스핀을 인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자율주행차와 차량공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의 진용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스핀 또한 미국 내 9개 도시와 5개 대학에 그쳤던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하게 됐다. 포드 측은 스핀을 통해 향후 18개월에 걸쳐 1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핀은 공유자전거 사업으로 출발해 올해 2월부터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로 눈을 돌렸다. 포드는 인수가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인수 금액이 약 4천만 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의 통신 반도체 업체인 미국의 퀄컴이 중국시장의 수요 감소, 애플과의 불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퀄컴은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4분기) 매출이 중국 측의 수요 감소와 애플과의 불화 등의 여파로 최대 4분의 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퀄컴은 7일(현지시간) 2018 회계연도 4분기(2018년 3분기) 매출액이 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18 회계연도 4분기 퀄컴의 수익은 5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퀄컴은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45억 달러에서 53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18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최소 13%에서 최대 26% 낮은 수치다. 퀄컴의 주식은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3.5% 하락했다. 퀄컴 측은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이 나쁜 이유로 이 기간 중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애플이 모바일 장치에 들어가는 모뎀 칩의 공급선의 일부를 경쟁사인 인텔로 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