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공정한 거래와 상생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재로 협력업체 안전 관리를 비롯한 거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FETV가 하도급법 공시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하도급 대금 결제 실태를 짚어봤다. [FETV=이신형 기자]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 HD현대중공업이 하도급 대금 지급 과정에서 협력업체 보호와 기업 간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오션은 대금 지연 비중이 높고 현금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국내 대표 조선3사의 공정위 소관 하도급법 관련 공시가 지난 14일 공개됐다. 세 조선사 모두 60일 이내 대금 지급으로 위반 사항은 없었지만 지급 수단, 지급 기간, 분쟁조정기구 운영 여부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다. 하도급법 제13조는 원사업자가 목적물 수령일 60일 이내에 협력업체(하도급 업체) 대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하도급법 제13조의3에 의해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지급했는지 반기마다 공시해야 한다. 공시 항목은 ▲지급수단별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가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9일 결성 총회를 통해 결성되는 이번 펀드는 포스코가 4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100억원을 출자한다. CVC는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하는 벤처캐피탈로 단순 수익뿐 아니라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포스코 CVC 1호 펀드는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벤처에도 투자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포스코는 기술가치, 재무구조, 전략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검증해 유망 기업을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투자대상 기업과 R&D 및 실증사업 공동추진, 투자기업의 제품·기술을 포스코 사업부에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한다. 펀드 운용은 포스코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포스코기술투자가 맡아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CVC 펀드를 기존 포스코홀딩스 중심에서 사업회사별 맞춤형으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미술관에서 올해 초 일본에서 한국으로 500년 만에 돌아온 조선시대 서화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특별전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에서 환수된 조선시대 서화 51건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번 전시작은 조선 초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산수화, 인물풍속화, 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는 조선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던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단원 김홍도의 '평생도 6폭 병풍'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조선 민화 속 호랑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전시되는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에서도 소나무 아래에 사실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은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모토로 신진작가공모전, 중진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와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중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미술관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현대미술 중심 전시에서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여성한부모(싱글맘) 가정의 놀이동산 체험 나들이를 지원하고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고려아연이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도 함께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전국에 한부모가족복지시설 6개소와 카페를 운영하며 여성한부모의 정서적·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3년째 동방사회복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2000만원을 기부해 130명의 여성한부모와 자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열린 ‘고려아연과 함께하는 싱글맘 STEP BY STEP 13’에는 고려아연과 서린정보기술 임직원, 여성한부모와 자녀, 동방사회복지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고려아연은 참가자들과 놀이기구 체험, 점심식사,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제적 부담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자녀와 놀이동산 체험이 어려운 여성한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들과 놀이기구를 함께 탑승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4월 여성한부모 강사를 초청해 ‘플라워디퓨저 만들기 투게더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여성한부모의 자립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그룹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철강기업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자얀트 아차리야 JSW Steel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철강·이차전지소재 협력 MOU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철소 건설 지역, 생산 규모, 지분 구조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확정 단계에 올렸다. 일관제철소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 오디샤주를 후보지로 선정해 공동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규모는 조강 생산 600만톤으로 지난해 논의한 500만톤에서 100만톤 확대됐다. 이는 인도 철강 소비가 최근 3년간 연평균 9~10% 성장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지분은 포스코와 JSW가 각각 50%를 보유하는 동등한 파트너십 구조다. 양사는 이번 HOA를 계기로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최고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며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
[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주 2곳과 LNG운반선 6척을 총 2조1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한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각각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주 목표 98억달러의 49%인 48억달러를 달성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달러의 70%인 41억달러(24척)를 확보했다. 해양 부문은 지난 7월 체결한 7억달러 규모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에 이어 본계약을 준비 중이며, 연말까지 FLNG(해상 LNG선박) 1기를 추가 수주해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협상 중인 LNG운반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다수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한국해비타트 주관 ‘2025 815런’을 후원했다고 18일 밝혔다. 815런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 캠페인으로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에 개최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기업문화 ‘동국 헤리티지(DK Heritage)’의 근간인 ‘철강보국’(鐵鋼報國, 철강으로 나라에 보답한다) 정신이 캠페인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후원금 815만원에 임직원과 가족 230명의 참가비 1245만원을 더해 총 2060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누적 후원금은 4125만원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후원을 통해 군인·소방관·경찰 등 제복 공무원 지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까지 사회공헌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션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동국제강그룹은 "사회공헌 전략 ‘Move together, Move Green(보다 나은 사회, 지속 가능 환경)’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조선소를 소유한 자회사 투자를 통해 MASGA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한화오션USA홀딩스에 1818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다. 지난해 12월 최종 결정을 거쳐 지난 7일 납입 마무리가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한화오션USA홀딩스는 2023년 설립된 한화오션의 미국 법인 지주회사다. 이번에 한화오션으로부터 조달된 1818억원은 지난 8일 다시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에 1857억원 규모 유상증자 형식으로 재투자됐다. 한화오션USA홀딩스의 종속회사인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은 투자사업 전문 법인으로 필리조선소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된 자금은 투자재원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필리조선소와 같은 미국 내 거점 재원 확충과 운영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한화오션USA홀딩스의 상반기 총 자본은 약 4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에도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필리조선소에 대한 한화오션의 적극적인 자본 투입이 예상된다. 또 이러한 자금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임직원의 미션과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해 ‘Value Up To’gether’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달 7~8일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수석급 이하 팀원들이 참여해 실제 업무에서 미션과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팀원→팀장→임원 순의 ‘바텀업’ 방식으로 진행해 자율성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확립했다. 본사는 7차례, 온산제련소는 15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해 총 774명의 팀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산제련소는 기능직 직원 1137명들에 대해 ‘반’을 단위로 한 ‘반즈 투게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특성에 맞춘 소통과 핵심가치 실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워크숍은 ‘인지’ ‘공감’ ‘실천’ 3단계로 진행된다. ‘인지’ 단계에서는 미션과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 단계에서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토론과 공유가 이뤄진다. 마지막 ‘실천’ 단계에서는 개인별 ‘핵심가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해 현업에서 적용 가능한 핵심 가치 실천 계획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미션은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조석 부회장과 이상균 대표, 조현 외교부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논의에서 이상균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세계적 건조 능력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또 현장을 방문한 방문단은 상선 건조 현장을 참관한 뒤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살펴봤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현장을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라며 “성공을 위해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올해 6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지난해 7월부터 서울대·미시건대와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미 조선·해양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