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공개에 따라 3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고객에게 사과하며 위약금 면제와 함께 ‘고객 보답 프로그램’ 및 ‘KT 정보보안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영섭 대표는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KT는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불법 기기의 비정상 접속을 차단하고 전사 서버에 대한 정밀 점검과 악성코드 제거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가능성이 확인된 고객의 소액결제를 즉시 차단하고, 고객 안심을 위해 유심 무상 교체 등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한다. 면제 대상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이며 2025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다만 ▲2025년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은 면제 대
[FETV=신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서 발생한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KT의 경우 펨토셀 관리 부실로 인한 명백한 과실이 확인돼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허위자료 제출과 서버 폐기 등 '공무집행 방해죄' 혐의로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전했다. KT 침해사고에 대해서는 펨토셀 관리 전반의 보안 실태 조사와 함께 경찰 압수물에 대한 정밀 분석, KT 전체 서버 약 3만3000대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 감염 여부 점검이 병행됐다. 조사 결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총 368명, 피해 금액은 2.4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감염 서버는 94대, 확인된 악성코드는 103종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가입자 식별 정보인 IMSI·IMEI와 전화번호 등 총 2만2227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펨토셀 보안 관리 부실이 지목됐다. 불법 펨토셀이 KT 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점, 통신 암호화가 해제된 상태로 운영된 점, 전반적인 정보보호 활동이 미흡했던 점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펨토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법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연말연시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네트워크 상황에 대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넘이·해돋이 명소, 타종식 행사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5G 및 LTE 기지국은 사전 점검을 통해 품질을 측정했으며 통신량 급증에 대비해 AI 기반 자동 네트워크 최적화 체계를 구축했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이동통신 품질 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U+tv와 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무전력 분산형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내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 RIS는 별도 전원 없이 전파를 반사·투과·제어하는 기술로 도심 건물이나 지하 공간 등 전파 음영 지역의 신호 전달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실증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어퍼 미드밴드 환경에서 분산형 RIS를 적용해 실내 커버리지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 특징이다. 어퍼 미드밴드는 넓은 대역폭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지만, 건물 구조로 인한 침투 손실과 실내 음영 지역 문제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액자, 벽지, 간판 등 실내 소품 형태의 분산형 RIS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LG유플러스와 연구팀은 기존 RIS가 설치 시 정밀한 정렬이 필요해 적용 장소와 설치 기간에 제약이 있었던 점을 분산형 RIS로 개선했다. 강화학습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지국 위치와
[편집자 주] ‘푸른 뱀의 해’로 불린 2025년 을사년, 국내 산업계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크고 작은 변곡점을 지나왔다. FETV는 주요 산업별로 2025년 한 해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를 짚어보고, 각 업계가 어떤 선택과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쿠팡까지 해킹에 휘말리며 전국을 뒤흔들었다. SK텔레콤과 KT, 쿠팡 등 해킹 피해를 입은 회사들은 정보 관리 체계와 함께 거버넌스 등 조직과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보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수천만명 개인정보 유출 연쇄 해킹의 징조는 GS리테일이었다. 당시 홈쇼핑 웹사이트의 158만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은 통신 핵심 인프라가 침해된 초대형 사고였다. 해커는 2021년부터 장기간 잠복해 가입자 인증 서버(HSS)까지 침투했고 유심 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는 리눅스 기반 백도어 등 33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됐으며 전체 서버 가운데 28대가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다. 6월에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플랫폼이 전면 셧다운됐다. 도서 주문과 티켓 예매 등 주요 서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2일 ‘2025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열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성과를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헌 CEO와 협력사 30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은 SK텔레콤이 협력사의 노고를 기리고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너지’와 ‘파트너십’ 두 개 부문에서 총 30개사가 수상했다. 시너지 부문에서는 통신 서비스, 네트워크, AI 등 SK텔레콤의 주요 사업 고도화와 B2B 프로젝트 수행에 기여한 23개사가 선정됐다. 파트너십 부문에서는 동반성장 활동과 ESG 경영 체계 구축에 적극 참여한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 기업에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과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대출 이자 지원 ▲채용 및 교육 지원 ▲ESG 경영 체계 구축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너지 부문에서 6년 연속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소프트웍스의 구본철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함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