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105.4%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통신·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등이 반영된 수치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번호이동 순증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유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를 바탕으로 1.4% 늘었다. 미디어 매출은 IPTV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요금제 확대로 0.8% 성장했다.
![[자료 KT IR 발표자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3/art_17548971587382_4955f5.png?iqs=0.31990539613840885)
기업서비스 매출은 4.5% 증가했다. AI·IT 분야가 13.8%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KT Cloud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23% 증가했다.
KT는 3분기부터 독자 LLM ‘믿:음 2.0’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X 사업을 본격화하고 팔란티어와 협력해 금융 등 주요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2분기 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인상됐으며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했다.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 완료될 예정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KT가 중점을 두는 AI 사업 영역은 무엇인가. 또 단통법 폐지 이후 번호이동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장민 CFO
AI 사업은 3가지 축으로 보고 있다. 첫째,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나 ‘코리안 챗GPT’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멀티모델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협력 모델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믿:음 2.0’을 지속 개선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LLaMA(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도 활용할 계획이다.
셋째, AI를 네트워크 관리나 미디어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니TV 셋톱박스에 MS Azure(애저) 오픈AI 기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거나 기지국 운영 효율화를 위해 AI 기반 혁신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에서는 우려했던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아이폰17 출시 때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5G 보급률이 80%를 넘고 단말기 교체 주기가 길어진 데다 통신사들이 AI·IT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장기적인 과열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본다.
Q.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는지와 함께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A. 장민 CFO
배당은 현재 조정순이익의 50% 수준이지만 이번 분기에는 그 이상이 예상된다. 2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고 3·4분기에도 실적이 안정되면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이후 배당정책은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지금까지 주주·시장 친화적인 기조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밸류업 계획에 따른 추가 1조원 자사주 매입은 올해 2500억원을 집행했고 나머지 7500억원은 향후 3년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