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에 이어 양천구도 5개월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위례신도시와 광명, 분당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도 줄줄이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3기 신도시 공급 확대 등이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재건축 -0.08%, 일반 -0.03%) 떨어지며 지난주의 -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 지역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매매 시장의 경우 서울은 ▲송파(-0.28%) ▲강동(-0.08%) ▲강남(-0.03%) ▲서초(-0.01%) ▲양천(-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지만 매수자 유입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와 엘스가 1000만원에서 1억원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1000만~4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고덕동 배재현대는 아파트 값이 1000만~2000만원 빠졌다. 강남은 개포동에 위치한 대청, 대치, LG개포자이 등이 3000만원 떨어졌다. 목동과 신정동 등이 위치한 양천 지역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중 신정동 신정5차현대와 신트리4단지는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 반면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동대문(0.04%) ▲구로(0.04%) 지역은 올랐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용두롯데캐슬리치도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02%) ▲분당(-0.01%)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위례의 경우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와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1500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1년여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택시장 호황에 기댄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이끌었던 만큼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주택시장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빠르면 다음주쯤 SK그룹임원 인사가단행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거취와 조직개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원 교체 폭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LG유플러스와 KT가 5G를 겨냥한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SK텔레콤 역시 큰 폭의 조직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폭적인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둔데다 특별한 과오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SK텔레콤 사령탑 박정호 사장의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더욱이 내달 1일부 이통시장에 전쟁을 방불케하는 5G 마케팅 경쟁이 불붙는다는 점에서 박 사장의 역할에 더 큰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유력하다는 게 SK텔레콤 안팎의 관측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주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7일에 인사를 실시했던 만큼 예년과 시기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업계에선 이번 SK그룹의 임원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년간 50대 중심의 젊은 CEO들로 주요 계열사를 구성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선 조직의 방향성과 내실을 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사업·조직개편은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SK텔레콤을 이끌어오고 있는 박 사장은, 내년에도 유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또 SK그룹의 도시바 인수합병(M&A)과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 등 굵직한 이슈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 개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사회적 가치창출과 성과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 내에서도 계열사별 임원 교체 폭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그룹 타 계열사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일각에선 상당한 폭의 인사가 있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조5223억원, 영업이익은 97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4%(-5004억원), 20.36%(-2496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성과는 위안이 됐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사업별 역량 강화를 위해 중간지주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을 상향하고 SK텔레콤을 중간지주사로 전환해 New ICT 사업을 이동통신사업과 대등하게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큰 폭의 사업·조직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이통3사가 5G를 겨냥한 조직개편을 선보인 가운데 SK텔레콤 역시 5G를 비롯해 미래사업을 겨냥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SK텔레콤은 서비스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서비스위원회는 이동통신 혁신을 논의하고 ICT관계사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위원회는 인공지능, 5G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관계사와 기술 협력을 담당한다. 여기에 보안·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부문도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얼마 전 일본항공(JAL)이 신형 음주측정기를 도입한 작년 8월 이후 조종사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적발된 사례가 19건이며, 이로인해 여객기 출발이 늦어진 경우가 12건이었다는 보도에 이어, 주취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려 한 조종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비행 전 과음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으려다가 영국에서 체포된 일본항공 소속 일본인 조종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런던 서부 아일워스 형사법원은 29일 비행을 앞둔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의 10배 수준으로 검출된 일본항공 부조종사 지쓰카와 가쓰토시(42)에게 금고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필립 매튜스 재판장은 지쓰카와 부조종사가 조종간을 잡았더라면 큰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며 비교적 무거운 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출정하지 않고 영상재판을 받은 지쓰카와 부조종사는 "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쓰카와 부조종사는 지난 10월 28일 런던의 히스로 공항에서 주취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로 비행 직전에 음주측정을 받게 된 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100㎖당 189㎎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종사에게 적용되는 기준치(20㎎)의 1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그는 비행 전날 오후 6시부터 6시간에 걸쳐 와인 두 병과 맥주 5캔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 측은 승무 전의 과다 음주로 영국에서 실형을 살게 된 지쓰카와 부조종사 사건과 관련해 30일 오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FETV=송현섭 기자] 대장균 검출 논란으로 제조·유통이 중단됐던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의 생산이 재개된다. 30일 식품업계와 식약처에 따르면 대상은 국내외 공인검사기관에 의뢰, 제조과정을 조사한 결과 적합판정을 받아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12월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논란을 빚었던 청정원 런천미트(115g) 제품을 비롯해 통조림 햄 제품 111개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사는 스위스 SGS·한국식품과학연구원·한국기능식품연구원·KOTITI시험연구원 등에서 문제의 발단이었던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와 같은 조건인 세균발육 시험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험대상은 유통됐던 제품이 아니라 공장에서 2년간 보관했던 것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들에서 진행한 검사결과 식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대상이 의뢰해 다른 검사기관이 실시한 시험결과에 대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현재 식약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체 조사결과를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들 통조림 햄 제조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시험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FETV=김영훈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검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회담을 요청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국 정상이 짧은 시간 만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프랑스 측이 곤 전 회장의 체포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향후 르노와 닛산의 제휴관계 유지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지난 22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과 파리에서 만난 자리에서 일본 측에 수사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자세한 수사 정보의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프랑스 측에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곤 전 회장이 지난 19일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와해 위기에 몰린 르노 그룹과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등 3사의 수장은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3사 연합을 유지하자는데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15.01%를 가진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4%를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FETV=송현섭 기자] 대유에이텍이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한 공로로 국가품질경영상 제조(중견)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제품과 서비스·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품질 혁신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과 인물을 포상한다. 대유에이텍은 이번 대회에서 신차종 양산과 고품질 제품 공급에 따른 해외수출 증대 및 협력사와 상생협력으로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의경 대유에이텍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 기업에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품질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에 매진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가운데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모토 아래 독자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혁신을 추진해왔다. 앞서 대유에이텍은 올해 3월 현대다이모스 구매부문 우수 협력사상과 쌍용자동차 우수 협력사상을 연달아 받는 증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LS그룹이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S그룹 계열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捲線)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Essex Balkan d.o.o)' 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즈레냐닌에서 착공한 이 공장은 4만㎡ 부지에 1만4000㎡ 규모로 지어졌다. 투자금액은 1850만유로(약 250억원)다. 이로써 SPSX는 연간 생산능력 약 1만2000t 규모의 42개 권선 생산라인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유럽 자동차, 전자부품 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권선은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된 피복 절연전선으로 자동차와 변압기, 가전 등 전자장치 내부에 코일 형태로 감아 전기에너지를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SPSX는 오는 2021년부터 1200만유로이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 수준(2만4000t)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부 및 여러 관계자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했다"면서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판매 법인 10여개를 설립했다.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6억2000만달러(6600억원)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뒀다.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23조원), 세전이익은 5812만 달러(657억원)이다.
[FETV=박민지 기자] "아모레퍼시픽 ‘변화’ vs LG생활건강 ‘안정’" K뷰티업계에서 1위·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019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은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을 택한 아모레퍼시픽은 최대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변화’의 카드를 뽑아들었기 때문이다. 두 업체의 상반된 실적이 임원인사에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연말 정기 임원에서 차석용 부회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부사장 승진 전입 1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6명을 총 9명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0.6% 증가한 1조7372억원을 기록해 안정속의 변화로 조직개편을 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14년째 자리를 지키면 6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차 부회장은 현재 LG그룹 부회장단 중에서 CEO으로는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인물이 됐다. 재계에서도 기업 한 곳에서 10년 이상 CEO 자리를 유지한 전문경영인의 사례는 손에 꼽는다. 그만큼 LG에서 차 부회장의 실적과 경영실력으로 입지가 공고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매년 뚜렷한 성과와 매출 신기록을 달성해 연임에 성공했다고 분석된다. 그 중 회사내 효자 브랜드는 럭셔리화장품 ‘후’이다. 후는 이영애를 대표모델로 내세우며 고가 이미지를 강화했고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16년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올 3분기까지 1조 4540억원을 기록해 뷰티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라인 화장품 ‘설화수’ 1위 타이틀을 빼앗았다. 럭셔리 화장품의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김병열 상무를 전무로 승진 시켰다. 화장품 연구소장으로서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 제품개발과 함께 기술개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박선규 상무를 전무로 승진 시켰다. 전무 승진 이후에는 각각 아시아사업총괄과 연구원장(CTO)를 맡게 된다. 사업과 마케팅 경험 확대를 통해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장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인 이정애 부사장을 코카콜라음료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코카콜라음료사업부장인 이형석 전무를 럭셔리화장품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아시아 사업을 총괄해 온 이우경 전무를 프리미엄화장품 사업부장에 발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실적 발표 전 1일에 인사를 앞당겨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실적부진을 쇄신하고자 인사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인사는 승진 21명, 전보 15명 등 총 36명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가운데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626억원, 8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6%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분기 연속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2분기부터 LG생활건강에 밀려 업계 2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아모레시픽의 화장품 ‘설화수’는 동양의 미를 컨셉으로 한 프리미엄 럭셔리 라인 화장품이다. 2000년에는 1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15년 1조원을 돌파했으나 사드 영향으로 1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경쟁업체 LG생활건강은 ‘후’ 단일 브랜드만으로 연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으로 더욱 대비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국내 화장품 조직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으로 분리했다. 성장세를 보이는 면세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더욱 키워 실적을 회복할 방침이다. 올해 3분기 면세는 40%, 이커머스는 10% 성장했다.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 및 ‘MBS(멀티 브랜드샵) 디비전’과 데일리뷰티 유닛 내 ‘e커머스 디비전’ 신설 등을 통해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외 뷰티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되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를 추진해 성장세를 회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전격 퇴진을 선언한 뒤 최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가는 속도가 늦어 임원인사 명단을 받았는데 내가 모르는 인물들도 있었다”며 “중장기 전략 보고를 받는데 나 때문에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는 것 같아 퇴임할 결심을 굳혔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또 “변화를 위해 모멘텀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그룹을 물려받고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경영상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서 “나도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 회장은 대신 “내가 국내에 있으면 이래저래 찾을 것 같아 당분간 해외로 나가 있겠다”면서도 “경영진이 정말 잘못하거나 피치 못할 때 대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인 이규호 전무에 대한 승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 이 회장은 경영능력이 있다고 판단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아들에게 (그룹 경영을 위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하루를 1주일처럼 살라고 얘기했고 자신도 무엇인가 맡으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그룹을 이끌며 가장 어려웠던 문제가 노사관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조원들이 밤에 담을 넘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왔는데 그때도 혹시 노조원들이 다칠까봐 집에서 키우던 개부터 단속시켰다”며 “이제는 (노사관계가) 좋아지고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제품인 SBS(Styrene-Butadiene-Styrene)가 17번째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SBS는 고탄성 및 우수한 변형 회복성을 가진 열가소성 탄성체이다. 가공성이 우수해 아스팔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질제, 방수시트 등은 물론 자동차 부품이나 PVC수지 대체 플라스틱 개질제로 사용된다. 신발 밑창이나 접착제류(테이프, 라벨) 등에도 활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체 기술로 1994년 SBS 개발·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제품 물성을 향상시키고 시장을 확대해 왔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8만t의 SBS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공정개선을 통해 연산 1만t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BS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는 중국 시노펙(약 32만t), 대만 LCY(약 30만t), 미국 크래톤(약 19만t) 등이며,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약 9만t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이고 5위 이내 지위를 가진 제품에 수여된다. 해당 제품이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세계시장 규모를 가지거나 연간 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 중에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