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GS그룹의 계열사인 GS홈쇼핑은 24일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의 지분 6.8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다. GS홈쇼핑의 대한항공 주식 매입은두그룹 오너의 오랜 친분관계가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수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막역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업적인 교류도 활발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GS홈쇼핑의 2대주주로 한진그룹이 올라선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전략적 협업관계였다. 수십년간 이어진 오너일가끼리의 관계와 사업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양사의 협업 관계는 한진그룹의 대를 이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매각 주체는 조 전 회장의 상속인인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세 자녀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GS홈쇼핑은 “급변하는 배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500억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상속세에 부담을 느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고인의 지분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일로부터 6개월 내 해야 한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총수일가는 상속분에 대한 세금 신고를 마쳐야 한다.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원 마련에 숨통을 튼 셈이다. 또 KCGI와 대한항공 경영권을 두고 지분 싸움을 하고 있는 한진그룹 입장에서 우호 세력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델타항공과 반도건설 등을 우호지분으로 가정하면 한진그룹 측 한진칼 우호 지분은 38%정도로 KCGI보다 약 2배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GS홈쇼핑과 ㈜한진이 GS홈쇼핑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온 점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GS홈쇼핑의 배송 물량 중 약 70%를 ㈜한진이 담당하고 있으며, ㈜한진에서는 GS홈쇼핑 전담 배송원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한진은 GS홈쇼핑 지분 3.5%도 보유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통해 한층 더 향상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지정 시간 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한진 외에도 NHN페이코와 월드키친, 국내 신규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조 전 회장의 지분이 전량 매각된 뒤에도 여전히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한진그룹 경영권 유지에는 변화가 없다. 지분 매각 대금 사용처와 관련, 한진 측은 "조 전 회장의 개인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명희 고문과 세 자녀가 매각 대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적절히 분배해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FETV=송현섭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투자가 올 8월말 26조3983억원으로 전월보다 5893억원이 줄어들면서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 382억원이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손실을 야기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여파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서 개인대상 사모펀드 판매고가 급감했다. 올 8월 감소폭 5893억원은 2012년 8월 6705억원을 기록한 뒤 7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 들어 증가한 사모펀드 개인투자는 6월말 27조2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DLF사태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다. 더욱이 지난 7월 사모펀드 운용업체 라임자산운용의 자전거래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불거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모펀드 판매사들 가운데 DLF사태를 촉발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감소폭이 눈에 띈다. 하나은행의 경우 6월말 잔액 3조2756억원에서 7월엔 1953억원, 8월 1815억원이 각각 빠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6월말 2조9111억원에서 7월 2조940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8월말 기준 2조5299억원으로 1개월만에 4101억원이나 급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56억원, 삼성증권 역시 325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다른 주요 사모펀드 판매사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늘어난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은 7·8월 71억원 감소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1406억원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310억원, NH투자증권 415억원, 미래에셋대우 79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파생형 상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DLF 등 파생형 사모펀드 상품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개인이 투자한 파생형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6월말 5조4244억원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냈다. 그러나 7월말 5조3506억원, 8월말 5조786억원으로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주식형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6월말 6928억원에서 8월말 7166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형의 경우 2개월새 2조6883억원에서 2조780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공모펀드 개인대상 판매잔액은 6월말 87조9000억원에서 8월 말 89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선 DLF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사모펀드 판매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사모펀드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의사를밝힌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의 조사와 DLF 및 라임사태의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개인들의 사모펀드 투자규모는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유럽 수출 첫 선적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수출 선적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르노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첫 물량으로 10월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42대의 트위지가 유럽 시장 수출길에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첫 수출 선적을 계기로 본격적인 르노 트위지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판매활로를 넓힐 계획이다. 르노 트위지는 2011년 데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그간 3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특히 르노 트위지는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해 오고 있었으나 올해 10월부터 내수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전부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 위치한 르노 트위지 생산라인에서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담당해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생산라인 현지화와 부품 공급 및 기술 지원 등 국내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 전반을 적극 지원하며 꾸준히 준비해왔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국내생산 르노 트위지의 수출을 위한 첫 선적에 이르기까지 르노삼성자동차와 동신모텍, 부산시가 다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및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행장을 재선정했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ㆍ외부 후보 군을 상시적으로 리뷰ㆍ검증하여 왔다.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선정기준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다. 지난달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허 행장에 대해서는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 국민은행장은 다음달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 또 건전성 등 세부적인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대추위는 허 행장을 후보로 선정한 이유로 지난 2017년 취임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달성한 점을 꼽았다. 또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을 허 행장을 후보로 선정한 이유라고 대추위는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추위는 KB금융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수익 포트폴리오 견고화, 디지털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허 행장을 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민간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한창수 사장은 23일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한 미야자키현 코오노 슌지 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사장과 코오노 슌지 지사는 민간 부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미야자키 노선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에 방문한 코오노 슌지 지사는 3선 지사로, 2011년 첫 취임 이후 현 지사로 근무했다. 7월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코오노 슌지 지사는 ‘일본 관광객 1000명 한국 보내기’, 한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 등 양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창수 사장은 “현재 냉각된 한일〮 관계는 민간차원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교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오노 슌지 지사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오노 슌지 지사는 “한국은 미야자키현에 있어서 소중한 이웃나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확실하게 이어나가고 싶다”며 “많은 한국 승객들이 미야자키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법인 사옥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19’를 개최하고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테크 데이'는 매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혁신의 동력이 되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IT 업체와 미디어, 애널리스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과 최주선 미주 지역총괄 부사장, 짐 엘리엇(Jim Elliott) 미주총괄 전무를 비롯해 업계 주요 인사 등이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와 주요 신제품 및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최주선 삼성전자 미주 지역총괄 부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5G·클라우드‧엣지 컴퓨팅·자율 주행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IT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 2개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코어로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고성능 모바일AP '엑시노스 990'과 5G 솔루션 신제품 '엑시노스 모뎀 5123'을 공개했다. 두 제품은 최신 7나노 EUV(극자외선) 공정 기반의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으로 ▲2개의 NPU 코어 ▲트라이 클러스터의 효율적 CPU 구조 ▲최신의 그래픽처리장치(GPU) ▲8개 주파수 묶음(CA)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됐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라며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인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AI,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부분에서는 '3세대 10나노급(1z) D램'과 '7세대(1yy단) V낸드 기술', 'PCIe Gen5 SSD 기술', '12GB uMCP' 등 신제품과 개발중인 차세대 기술의 사업화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D램의 공정 미세화·속도 고성능화에 따른 공통적 난제인 신뢰성 확보와 소비전력 절감 방안에 대한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초격차 V낸드 기술 개발의 의미, 고용량화에 따른 효율성 제고, QLC를 포함한 솔루션 기술 발전 방향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FETV=조성호 기자]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매출액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D램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26% 줄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늘었으나, 가격 약세가 지속돼 평균판매가격은 16% 하락했다. 단, 하락폭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며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는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모바일과 SSD 등 솔루션 시장에 적극 대응했으나,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은 낮아진 가격에 따라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며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당분간 낸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하며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시장이 개선될 때 더 큰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유길연 기자]KB금융그룹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차기 은행장 선임에 속도를 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논의한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 행장,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하지만 인사 대상인 허 행장은 이번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아 나머지 4명이 대추위를 진행한다.대추위가 1인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행장 후보를 검증한다. 이 후 주주총회에서 후보자를 선임할지 최종 결정한다. KB금융 계열사는 통상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기본 2년에 1년 단위로 연장한다. 첫 1년 연임은 경영 상 큰 문제가 없으면 허용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11월 취임한 허 행장은 내달 20일에 임기 2년을 채우게 된다. 허 행장이 대체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1년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임기 1년차인 지난해 국민은행은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고 올 상반기에는 치열한 경쟁 관계인 신한은행을 제치는 등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8% 늘었고, 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3공장의 인증용 생산제품이 매출로 잡히고 1, 2공장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슬로우 다운’을 마쳐 가동률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해 2년에 한번씩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슬로우 다운 기간에는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생산성을 유지하고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소모성 부품 교체 등의 조치들이 이때 함께 진행된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선전도 실적 개선에 한몫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은 올 3분기까지 유럽에서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치다.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그룹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리튬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최정우 회장은 19일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안전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성공적인 탐사결과를 축하한다. 이곳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 4000m 고지에서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지대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초속 20m/s 이상의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극한의 조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직원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안전의식과 기업시민정신을 재차 당부했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 염호의 정밀 탐사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 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연간 2만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 30년 늘어나 50년 이상 지속 생산 가능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 하반기까지 탐사작업을 계속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매장량 확인이 기대되며, 상업화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포스코는 호주의 갤럭시리소시스社로부터 면적 17,500ha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미화 2억8000만 달러, 약 3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광권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후 광권 추가확보를 통해 인근의 추가 광권을 획득해 포스코가 보유한 광권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27배에 해당하는 22,800ha로 확장되었다.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로부터 연간 4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장기 구매키로 한데 더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리튬 원료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수년 내에 연산 6만5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어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