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조 4449억원, 영업이익 6039억원, 당기순이익 58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6%, 29.4% 늘어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부문의 매출이 7조 5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A/S부문 매출도 1조 9344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확대를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70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9% 급증했다.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하는 오하이오(MNA-OH) 공장이 지난 1년간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올 4월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간 것도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A/S부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글로벌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14억 7900만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함께 밝혔다. 북미, 일본, 중국지역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램프와 전장품 등의 수주 확대에 성공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전동화 부품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주요신제품 홍보 활동을 강화해 올해 총 21억 달러의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첨단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분기배당을 처음 시행한 현대모비스는 연말에 130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 직접 취득하고 이중 625억원 상당의 자기주식은 소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FETV=김창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타 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5%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신차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품질 비용이 3100억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3%대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5조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29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58억원으로 9.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69만1151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4.3% 증가한 13만2447대, 해외에서는 0.2% 감소한 55만8704대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신차 효과에 따른 내수판매 회복과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판매 호조, 원화 약세 등에 7.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148.5% 증가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45.4% 급감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세타 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품질비용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결과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글로벌 판매는 1.4% 감소한 204만3780대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 등에 따라 3.3% 증가한 42조405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영업이익은 83.0% 증가한 1조4192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 “글로벌 무역갈등과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하며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가 침체했다”며 “이런 환경에서도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2월에 출시할 신형 K5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윤섭 기자]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0번째다. 세포라가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이에 앞서 세포라코리아는 23일 사전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먼저 매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브랜드를 발굴·육성해 수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라는 루이비통, 크리스티앙디오르 등의 패션하우스를 보유한 루이비통모헤네시(LVMH) 소속의 뷰티 전문 매장으로 여러 브랜드들의 화장품을 한데 모아서 파는 ‘뷰티 편집숍’의 원조다. 1970년 프랑스에서 작은 화장품 가게로 시작해 1997년 LVMH에 인수된 이후 덩치를 키웠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35개국에서 23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코리아는 다른 매장에는 없는 ‘단독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조이바’, ‘스매쉬박스’ 등 그동안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30여개 해외 브랜드 제품을 매장에 진열했다. 여기에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 국내 브랜드까지 더해 총 45개의 독점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세포라코리아는 3개월에 한 번씩 독점 브랜드를 새로 들여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K뷰티가 강점을 가진 스킨케어 외에 향수, 색조 등 K뷰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코리아는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서울에 7개 매장을 열기 위해 5호점까지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세포라코리아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호점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3호점 신촌 현대유플러스점을 열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잠실롯데월드몰에 4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FETV=김윤섭 기자] CJ그룹 후계 1순위로 꼽히던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마약 혐의로 구속돼 24일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이재현 CJ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상무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CJ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인 더CJ컵에 이재현 회장과 함께 이경후 상무가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이경후 상무가 그룹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다소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후계 1순위 이선호 ‘마약 혐의’로 승계 신중론 힘실려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피우고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1심 선고 공판이 오늘(24일)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2부는 오늘 오후 2시 1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반입하고, 미국 LA 등지에서 수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씨가 밀반입한 마약류의 양이 상당하고 흡연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업계에서는 이선호씨를 그룹 승계 1순위로 주목하고 있었다.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후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CJ그룹 3세 경영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그룹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난 4월 CJ올리브네트웍스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법인을 인적분할하고, IT부문을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부장과 이 상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곳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던 계열사다. 이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 이 상무는 6.91%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부장과 이 상무는 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 뒤 주식교환으로 CJ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분할·합병에 따른 지분 교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 상무와 이 부장은 각각 CJ의 지분이 0.1%에서 1.2%, 0%에서 2.8%로 올라간다. 그룹 승계의 핵심인 지주회사 CJ의 지분이 없던 이 씨와 이 상무가 지배구조 개편으로 자연스럽게 CJ의 지분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 그러나 마약혐의로 구속되면서 승계 작업이 불투명해졌고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누나인 이경후 상무로 옮겨갔다. ◆ 이경후 CJENM 상무 그룹 승계 대안으로 급부상? 당초 CJ그룹 승계에 관한 업계의 예상은 현재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처럼 남매경영을 중심으로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상무가 그룹을 이끌어 갈 것으로 봤다. 이미경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을 도와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이며 CJ그룹의 미디어사업을 이끌어 지금의 CJ그룹을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이 이경후 상무를 CJENM으로 발령내자 CJ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이선호 부장에게는 CJ그룹의 전반적 경영과 바이오, 식품사업을 맡기고 이경후 상무에게는 미디어사업을 맡겨 이재현 이미경 남매의 역할을 재현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선호 부장의 마약 혐의로 인해 이경후 상무의 역할은 당초 이재현 회장이 구상했던 것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이부장이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승계작업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이경후 상무에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후 상무는 2011년 CJ 지주사에 입사한 후 CJ오쇼핑 상품개발, 방송기획 등을 거쳐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떠오른 CJ ENM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로 발령받으면서 경영 전선에 뛰어들었다. 케이콘 등 미국에서 달성한 해외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한 만큼 업무능력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룹내 문화 콘텐츠 사업을 맡게 되면서 이 상무의 역할은 막중해 졌다. 경영 수업을 넘어 경영 능력의 시험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CJ그룹이 여성 친과 기업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경후 상무에게는 호재다.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 내부 출신 여성직원을 부사장 직급으로 발탁했다. 이경후 상무뿐 아니라 이경후 상무의 남편 정종환 CJ 상무도 그룹에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정 상무는 IT컨설팅 업체인 켑제미나이, 씨티그룹을 거쳐 결혼 후에도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8월 CJ에 입사해 부부가 함께 미국지역본부에서 일했다. 정 상무는 2015년 8월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선두에 서, CJ그룹 사위로 처음 모습을 보였다. 2016년에는 장인인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 지분 15%(57만주)를 증여받기도 했다. 2017년 3월 정기 임원인사에 처음으로 등장, 이경후 상무와 함께 CJ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로 나란히 승진, 재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CJENM이 추진했던 유럽 멀티커머스 업체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 작업을 할 때 이경후 상무와 모데르나 현지실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CJ ENM이 CJ제일제당과 함께 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 인 만큼 두 사람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FETV=조성호 기자]LG전자가 네이버와 손잡고 ‘LG 듀얼 스크린’이 제공하는 모바일 사용자경험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보다 적은 전력만으로 브라우저를 구동하는 ‘저전력 브라우징’과 빠르고 즉각적인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프로세스 가속화’ 등 관련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모바일 멀티태스킹 기술을 한층 진화시키기 위해 기술분야로 협업을 본격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LG 듀얼 스크린과 네이버 웨일이 모두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특화돼 있는 만큼 양사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2019에서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웨일 브라우저를 선보인 바 있으며 LG전자는 LG V50S 씽큐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했다. LG V50 씽큐 이용자들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웨일을 내려받으면 마찬가지로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웨일을 사용할 수 있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브라우저는 사용자들이 온라인 공간으로 진입하는 첫 공간인 만큼 사용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마케팅담당은 “LG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연결기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 순이익 4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로 9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7359억원, 영업이익은 66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990억원이다. 2분기 수리 완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원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이 전분기 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29.9%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3분기에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금은 다소 증가했으나 연결기준 부채비율 65.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분야의 수요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철강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세계철강협회의 세계 철강수요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투자확대, 감세정책 등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2019년 전세계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LG생활건강은 2019년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인 1조 964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1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진입자의 증가로 어려웠던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고, 동시에 신규로 인수한 New Avon을 통한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분기 중 인수를 완료한 New Avon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북미+남미)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LG생활건강은 New Avon 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활용품은 가격경쟁 심화로 사업환경이 더욱 악화된 국내 시장에서 성장함과 동시에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성장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 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 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36%)를 보이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선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심화되는 가격 경쟁으로 어려운 국내 사업 환경에서도 사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또한 일본과 중국에서도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시작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며 성장세를 가속화해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4%p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
[FETV=송현섭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특히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된 것과 관련해 금리와 물가, 대외악재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면서 면밀히 체크하겠다는 이 총재의 답변도 이어졌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올해 1% 성장에 그치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이 총재는 “올해 2%성장이 현재로선 쉽지 않다”면서 “올 4분기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성장률 둔화는) 우려하고 있는 바”라면서 “여러 변수가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감장에 함께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보다 0.97% 정도 늘어나면 성장률 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1980년 제2차 석유파동 직후 마이너스 1.7%를 기록한 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마이너스 5.5%로 최악의 성적을 낸 바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0.8%로 이들 3차례를 빼면 성장률이 2%를 밑돈 사례가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재정지출이 생산성을 높여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국내경기의 하락으로 (기준)금리를 2차례 내렸다”며 “향후 국내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금리정책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의 하방 경직성 완화정도가 어느 수준일 것이냐는 앞으로 상황 전개를 지켜보고 다른 요인들의 변동추이를 종합 검토해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4분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2%이상 성장률을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제대로 집행돼야 한다”며 “이월 및 불용재정 집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분기 성장률 둔화 원인으로 건설산업의 민간 투자가 부진하고 소비여력도 줄어든 점을 지목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부문의 성장세가 조금 살아났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며 “건설투자가 조정국면을 거치며 부진했고 민간소비 여력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에서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1.2%P에서 0.2%P로 떨어진데 대해 지난 2분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여파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부터 시작했는데 8월로 늦어지면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정부가 한은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금리는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이라는 것을 알고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반박했다.
[FETV=김창수 기자] 정의선의 현대자동차가올해 3분기를 맞아나쁘지 않은성적표를 받은것으로나타났다.특히 자동차 판매량은 1년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늘어나는 등현대차가실속을챙겼다는 게자동차업계의공통된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 매출액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나면서 상당한 호실적을 예상했다. 하지만쎄타2 엔진과 관련해 60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발생되면서 실제 영업이익은 19.0%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치에 조금 못미쳤다. 24일 현대차는 3분기는 판매 110만3362대, 매출액 26조9689억원(자동차 20조621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3478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33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소폭 줄어든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 지속, 인도 시장 산업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4%, 50.5% 늘어난 4290억원, 460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판매 322만9669대, 매출액 77조9223억원, 영업이익 2조4411억원 등의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미국 집단 소송 화해를 추진했다. 관련 비용에는 기존 실시 중인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캠페인 확대 적용 등 선제적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제품 믹스 개선,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4분기 중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및 제네시스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지며 향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8736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01.4%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5.2%, 60.2% 상승한 것이다. SK네트웍스 “이번 실적은 작년과 달라진 렌터카 사업의 리스 회계 기준 변경과 지난 1월 인수한 AJ렌터카 연결효과 등이 포함됐다”며 “글로벌 거래 물량 감소와 자산 효율화를 위한 주유소 네트워크 최적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업도 있었지만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핵심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전반적인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SK매직은 도기버블 비데를 비롯해 레트로 식기 세척기, 터치온 전기레인지 등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지닌 생활환경·주방가전 제품들의 연이은 출시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렌탈 상품군 다각화를 통해 만족도 제고와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개인장기렌터카 마케팅 활성화,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내륙 단기 렌탈 서비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이 나타났으며 온라인 쇼핑몰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 증가,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성장도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사업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단말기 유통량이 크게 증가했고 ICT 액세서리 유통, 리사이클 사업 전개 등을 통한 시장 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재무구조 안정화와 추가 성장 기회 모색, 홈케어·모빌리티 등 렌탈 중심의 소비재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영 전반에 걸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