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승현 기자] 올해 넥슨코리아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코리아는 연말연시 라이브 소통 방송을 통해 자사의 게임 이용자 민심 달래기에 성공하면서 임인년 새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넥슨코리아는 또 플랫폼과 장르를 막론한 신작 게임 10여종을 예고하며,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뿐 아니다. 넥슨코리아는 IP 확장을 위한 영상 콘텐츠 사업에 연초부터 적극적 투자를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 전략을 구사할 태세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2주동안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를 통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23일 메이플스토리 1차 쇼케이스 이후, 게임 이용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다시 한번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에 넥슨코리아는 5일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와 관련된 2차 방송을 진행하며 위기 수습에 나섰다. 해당 방송은 라이브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와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기획팀장도 참여했다.
라이브 소통 방송은 그야말로 대성공했다. 두 개발자는 잘못된 업데이트 판단에 대해서는 사죄를 했고, 이용자들의 게임 경험에 공감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김창섭 기획팀장은 “19년동안 서비스를 유지해온 것은 이용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저희 게임이 즐거운 추억이자 동시에 현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향후 신작 개발에 몰두할 전망이다. 넥슨코리아는 10여개 신작 게임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신작들은 넥슨코리아의 핵심 IP를 활용한 게임부터 처음 선보이는 신규 IP까지 다양하다. 또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기반하며, 여러 장르를 아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활용한 ‘던파 모바일’과 ‘DNF 듀얼’이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최근 깜짝 진행된 6시간 게릴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넥슨코리아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등이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현 넥슨코리아는 대표이사는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코리아는 관계자는 또 “그동안 회사 내부에서 신작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올해 공개된 신작 10여종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공개된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이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연초부터 IP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넥슨코리아는 YNC&S(와이엔컬처앤스페이스)에 15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YNC&S는 YG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위지웍스튜디오 등이 만든 합작사로 의정부 일대에 시각효과(VFX)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형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넥슨코리아는 일본에 위치한 넥슨에 대해서도 IP 확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코리아의 글로벌 본사인 넥슨은 최근 글로벌 영상 제작사 AGBO에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알렸다. AGBO는 ‘어벤져스: 앤드게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등 4편의 마블(Marvel)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가 설립한 제작사이다.
김정주 넥슨그룹 창업주는 넥슨 회고록 ‘플레이’에서 “디즈니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고 싶다”라고 밝힐 만큼, 디즈니를 그의 모토로 삼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월트 디즈니 출신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와 영상 전문가를 영입했다. 한국판 디즈니 왕국을 꿈꾸는 김정주 넥슨그룹 창업주의 야심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도가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