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중국에서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중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AP 통신의 취재결과를 토대로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정보 요구는 프라이버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수의 운전자는 (전기자동차 운행정보와 관련한) 규제에 따라 정부가 자신들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AP 통신은 이날 중국에서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공공자료수집감시연구센터'(전기자동차 센터)에 위치 정보를 포함한 수십 가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테슬라와 폴크스바겐, BMW, GM, 닛산, 미쓰비시 및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NIO 등 200여 개의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전기자동차연구센터에 각종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고 운행 중인 모든 전기 자동차는 30초 간격으로 자동차의 위치, 노선, 속도 등을 포함한 모든 운행과 관련한 정보를 전기자동차연구센터에
[FETV=김영훈 기자] 얼마 전 일본항공(JAL)이 신형 음주측정기를 도입한 작년 8월 이후 조종사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적발된 사례가 19건이며, 이로인해 여객기 출발이 늦어진 경우가 12건이었다는 보도에 이어, 주취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려 한 조종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비행 전 과음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으려다가 영국에서 체포된 일본항공 소속 일본인 조종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런던 서부 아일워스 형사법원은 29일 비행을 앞둔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의 10배 수준으로 검출된 일본항공 부조종사 지쓰카와 가쓰토시(42)에게 금고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필립 매튜스 재판장은 지쓰카와 부조종사가 조종간을 잡았더라면 큰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며 비교적 무거운 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출정하지 않고 영상재판을 받은 지쓰카와 부조종사는 "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쓰카와 부조종사는 지난 10월 28일 런던의 히스로 공항에서 주취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로 비행 직전에 음주측정을 받게 된 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FETV=김영훈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검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회담을 요청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국 정상이 짧은 시간 만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프랑스 측이 곤 전 회장의 체포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향후 르노와 닛산의 제휴관계 유지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지난 22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과 파리에서 만난 자리에서 일본 측에 수사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자세한 수사 정보의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프랑스 측에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곤 전 회장이 지난 19일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와해 위기에 몰린 르노 그룹과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등 3사의 수장은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3사 연합을 유지하자는데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15.01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담판을 코앞에 두고 대타협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중국의 국가주도 산업정책이 "침략적이고 미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실질적 대책으로 중국산 자동차를 정조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들어 자동차에 적용하는 (양국의)관세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미국의 관세율이 27.5%인데 반해 미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중국의 관세율은 40%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다른 교역 상대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 15%와 비교할 때도 2배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되풀이해 지적했듯이 중국의 침략적인 국가주도 산업정책은 미국 노동자들과 제조업체들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책은 특히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지독하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이 강화됐으나 기업부채는 아직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과거 위기의 뇌관이던 금융기관의 차입자본, 가계부채 등은 안정됐으나 기업부채의 규모와 성격은 날로 악화할 조짐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발간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기업부채의 비율이 기록적으로 높으며 신용도가 하락할 조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전체 민간 부문의 신용에서 발생하는 취약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기업부채를 주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이 높아져 점점 더 빚에 손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체 기업부채는 올해 2분기까지 1년 동안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연평균 부채 증가율 5.1%보다는 낮은 수치다. 그러나 기업부채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기 확장기에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속도로 증가, 전체 규모가 GDP와 비교할 때 비율이 사상 최고수위로 치솟
[FETV=김영훈 기자] 도요타자동차는 29일 기화된 연료가 엔진 밖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블레이드, 코로라 필더 등 7개 차종 차량 12만5천여대에 대해 리콜(무료 회수·수리)하기로 했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리콜신고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0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에 생산돼 일본서 판매된 것이다. 차종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의 생산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다. 도요타는 "기화한 연료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의 강도가 약해서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어서 리콜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이와 관련된 신고가 101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이들 차종이 외국에서도 57만대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들 차량에 대한 리콜 실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FETV=김영훈 기자]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 구글이 지난해 착수한 모기 박멸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Verily)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릴리가 겨냥하는 것은 모기에 물려 가려운 발목이나 손등만이 아니다. 열대지역과 아열대지역에서 모기는 가장 치명적인 동물 중 하나다.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 열병, 지카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려 걸린 질병으로 매년 수만 명의 사람이 죽고, 수백만 명이 감염으로 고생한다. 블룸버그는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다. 프레즈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동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이 동네에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처음 나타난 것은 2013년이다. 이집트숲모기는 이 지역의 토착종이 아니지만 일단 유입되자 무서운 속도로 번식했다. 카운티 정부는 집중적으로 광범위한 모기 박멸 노력을 기울였
[FETV=김영훈 기자]미국의 도너츠·커피 전문 체인 '던킨도너츠'(Dunkin Brands Inc.)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가능성을 공지했다. 던킨도너츠는 28일(현지시간) 고객 공지문을 통해 "제3의 그룹이 모바일 앱 특별 혜택 프로그램 'DD 퍼크스'(DD Perks) 가입자 정보에 접근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 내부 시스템과 관련한 데이터 보안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달 31일, 제3의 그룹이 타사 보안망 침투를 통해 던킨 고객의 DD 퍼크스 계정 사용자명(usernames)과 비밀번호 등을 취득한 후 일부 계정에 로그인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공개했다. 이어 "보안담당 업체가 대부분의 온라인 계정 침입 시도를 중단시켰고, 사법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또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하지만 DD 퍼크스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를 던킨과 무관한 계정에 사용할 경우, 해커들이 DD 퍼크스 계정 로그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던킨 측은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 정보 범위는 고객 개인이 각 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따라 달렸다"며 대체로 성과 이름, 이메일
[FETV=김영훈 기자] 세계 경제지표가 전문가 전망보다 좋은지 나쁜지를 측정하는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장기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추가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글로벌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현재 -18.2로, 지난 4월 초 이후 166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세 번째로 긴 것이다. 지난 3분기 중국과 일본,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가 확인되고 내년 성장 둔화에 대한 관측도 줄을 잇는 가운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경제 데이터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뜻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라도 전망치보다 지표가 좋게 나오면 이 지수 수치는 올라간다. 존 베일 닛코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 지수의 약세에 대해 올해 초 투자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이 세계 경제가 동조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징후에 흥분해 지나친 낙관론을 펼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과 유럽에서 둔화가 나타나면서 이런 전망이 무너졌고 서프라이즈 지수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FETV=김영훈 기자] 미국 현지 매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유커)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미국 보석상인 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매출과 주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각) 전했다.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티파니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28일 주가가 12% 하락했다. 티파니 측은 "과거 구매력이 왕성했던 중국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뷔통은 지난달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는 똑같은 현상을 감지했다. 루이뷔통 주가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았다. 티파니는 명품 업계에서 '지표 종목'으로 간주된다. 랄프로렌이나 모바도 등의 주가가 함께 내려간 이유다. 당일 주식 시장이 대체로 상승세를 탄 것과는 대조적이다. 티파니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며 4%가량 늘어났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이 더 큰 상승세를 예상했는데 이에 못 미친 것이다. 매출 증가세 둔화 요인 중 하나는 관광객 감소다. 특히 뉴욕이나 홍콩 등지의 매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감소 때문이다. 티파니 측은 "중국인의 명품 수요가 둔화한 것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