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경기 둔화 국면을 맞고 있는 중국에서 작년 한 해 약 2천600조원 규모의 신규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 총액은 16조1천700억 위안(2천68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신규대출 총액 13조5천300억 위안보다 2조 위안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는 미국과 무역 전쟁으로 경제가 급속히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적당히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4차례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또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지준율을 0.5%포인트씩 낮춤으로써 시중에 8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경기 하강 국면에서 국영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민영기업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흘러가게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12월 민영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중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신기만 하면 저절로 발에 맞춰지고, 스마트폰으로 조절도 가능한 운동화를 내놓는다. 나이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상품 공개 행사를 열어 이런 기능을 지닌 운동화 '나이키 어댑트 BB'(Nike Adapt BB)를 선보였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운동화는 신발 끈이 아예 달려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 발을 넣기만 하면 신발 모양이 전자동으로 발에 맞게 조이거나 느슨하게 변한다. 신발에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회전 센서) 등의 센서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 개개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거나, 신발 옆에 달린 단추 두 개를 누르는 방식으로도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다. 나이키는 이 신발이 "스마트폰 두 대가 양발에 달린 것과 같다"며 추후 앱 업데이트를 통해 신발의 성능이 향상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발의 내장 충전지가 약 2주마다 충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나이키는 최초로 전동으로 끈을 조절하는 운동화를 개발하며 1980년대 공상과학 영화 '백투더퓨처'에 나온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전역에 5천800만 명의 가입자를 둔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창업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3∼18%의 요금 인상안을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입자들은 요금 인상에 비명을 질렀지만, 이날 뉴욕증시(나스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과 함께 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기술주 종목을 일컫는 '팡(FAANG) 주식' 중 하나다. 넷플릭스는 HD(고해상도) 스트리밍을 가정 내 두 대의 인터넷 기기에 한해 시청할 수 있는 월 11달러(1만2천360원)짜리 요금제를 월 13달러(1만4천61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경쟁사인 HBO의 월간 스트리밍 요금인 15달러보다 싼 편이다. 방송가에서는 넷플릭스가 가입 요금을 올림으로써 추가 재원을 확보해 아마존, 디즈니, AT&T(타임워너) 등의 경쟁자들과 오리지널 시리즈(콘텐츠 공급자 이름을 건 프로그램)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공전의 히트를 친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비롯해 '오렌지 이즈 더 뉴
[FETV=김영훈 기자] 연봉 허위 신고 및 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보석 청구가 불허됐다고 NHK가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법원)는 이날 곤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19일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곤 전 회장은 이후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했으며 두 달 가까이 구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호사가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불허한 것이다. NHK는 법원이 검찰과 변호사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곤 전 회장의 보석을 허용하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곤 전 회장의 구속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공룡기업' 애플이 세계 2위의 휴대전화 판매 시장인 인도에서 갈수록 존재감을 잃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등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시장의 아이폰 판매 대수(공장 출하 물량 기준)가 160만∼170만대에 그쳤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2017년 현지 아이폰 판매 대수 320만대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2.4%에서 지난해 1.2%로 반 토막이 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지난해 인도시장 판매 규모는 150만대를 판 2014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시장 점유율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 시장은 2014년 8천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억5천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높은 가격이 애플의 인도시장 공략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최고급 모델의 경우 200만원에 육박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만 루피(약 16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이 장악하고 있으며, 3만 루피(약 48만원) 이상이면 대체로 프리미엄 제품
[FETV=김영훈 기자] 올해 중국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대규모 경기 부양에 의존하지 않고 합리적인 경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국무원 2차 전체회의를 소집해 올해 1분기 경제 업무를 검토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에 어려움과 도전이 더 많고 경기 하방 위험이 커져 정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공급 측 구조개혁을 지속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해 경기 하방 압력을 견디고 경제 성장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정 성장, 구조 조정, 개혁 촉진을 제시하면서 "물을 쏟아붓는 식의 대규모 경기 부양에 의존하지 않고 조정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내리고 세금을 줄여 적재적소에 돈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산업과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 민생 혜택 등에
[FETV=김영훈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이 8억 달러(약 9천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2019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2022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로 1천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 CEO는 "채터누가에 대한 투자가 미국과 유럽 사이의 관세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더 투자하기를 권장 받아 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업체에 미국 내 투자를 늘리라고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고 EU도 보복 방침을 천명하며 반발해왔다. 폴크스바겐은 미국 외에 중국과 독일에도 전기차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중국 안팅과 포산에 공장을 세우고 독일 하노버와 엠덴에는 2022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FETV=김영훈 기자]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이 의료진을 돕도록 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의 성(聖)마리안나 의과대학 병원은 지난 11일까지 한 달간 환자의 검체나 약품 등을 운반하는 로봇 '릴레이(Relay)'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해 일본 회사 넥시스(NECIS)가 운용한 '릴레이'는 엘리베이터 등을 타고 130m 거리를 이동하며 의료진을 도왔다. 이 로봇은 이미 호텔 등에서 객실 비품을 운반하는 데 활용된 바 있어 의료 현장에서도 든든한 일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제조사 파나소닉의 경우 지난 2013년 병원에서 약품을 운반하는 로봇 '호스피'를 개발했는데, 현재 일본 전국 병원에서 15대가 활약하고 있다. AI가 의사가 환자와 나눈 대화를 분석해 치료를 돕는 사례도 있다. 후지쓰(富士通)연구소는 의료에 특화된 AI가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듣고 분석하는 단말기를 개발했다. 크기 7.5×9.5㎝, 무게 65g의 이 단말기를 의사와 간호사가 가슴에 찬 채로 환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자동차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에 모인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목소리로 미국 정부에 무역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 참석한 경영자들은 미국의 통상정책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타격을 호소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마이크 맨리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탓에 회사의 올해 비용이 3억∼3억5천만 달러(약 3천370억∼3천930억원)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이 기업의 미국 매출을 기준으로 차 한 대당 135∼16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맨리 CEO는 또한 셧다운으로 신형 트럭 모델들의 인가가 보류된 상태라면서 "빨리 해결될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 책임자인 밥 카터 부사장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도요타 차량의 96%가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는데도 관세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3차례나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자동차 가격을 대당 평균 600달러 올려놓았다고 추산하고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상하이시 정부는 7일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 제조업 투자 프로젝트인 테슬라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의 착공식이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1단계 완공 후 연간 25만대의 모델3 등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생산 능력이 50만대에 이르게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착공식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여름에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양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제작하는 모델3와 모델Y는 중화권에서 팔릴 것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눈독을 들이며 무역 전쟁으로 인한 관세를 피할 대책을 연구해왔다. 논의 끝에 중국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로 결정, 작년 10월 상하이 외곽에 1억4천만 달러(약 1천600억 원)를